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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4. 헥헥아기억나?

우리처음같... |2026.04.22 22:26
조회 170 |추천 0

처음 시작 나 20살 오빤 이십대 초반, 끝날 때 우린 난 20대 중반 오빤 20대 후반
지금의 난 우리가 헤어졌을 때 오빠나이보다 훨씬 더 나이를 먹었어. 물론 오빠도 나이를 먹고 30대 후반이 됐겠지?
잘지낼려나.. 아마 우리 헤어진게 딱 10년전 이쯤이였지?
우리 연애땐 네이트판도 본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자세히 기억하기엔 너무 오래됐다 오빠는 기억할려나? 기억력 좋았잖아 내가 한 말도 다 기억하고. 난 여전해 기억력 꽝!
십년이 지난 지금 오빠가 생각났어. 뜬금없지? 뭐 자세히 말하자면 내 구글메일에 내가 오빠랑 사귀기 전부터 연락한 10개월치 카톡을 백업해놨더라. 4년을 넘게 사겼는데 왜 초반걸 백업해놨는지 잘 모르겠어. 구글 안쓰니까 안보다가 쓸 일이 생겨서 보니까 사진도 몇장있는거있지ㅋㅋㅋㅋㅋㅋ풋풋하더라 아무래도 20대였으니까. 카톡 백업한 것도 읽어봤어 그 때 우리는 풋풋했고 알콩달콩했고 서로 사랑했더라 지금에서 봐도 느껴져 오빠가 날 얼마나 사랑해줬는지 난 그것도 외면한체 항상 확인할려고 오빠한테 상처만 줬더라. 다시 한번 미안해. 우리가 다시 만날일은 없겠지만 다시 만나더라도 우리에게 발전은 없지만 그냥 그때의 우리가 너무 예뻐서 그립더라. 가슴 절절한 사랑을 했던 다시하라면 못할 것 같아서 그런가 그때가 너무 생각나고 그립다.
오빠 생각도 안했는데 그 카톡백업 읽어보고 며칠째 난 오빠앓이해. 웃기지? 카톡도 없고 번호도 기억안나고 오빠는 sns도 안하잖아. 그리고 sns 한다고 해도 이름이 특이한게 아니라 오빠 이름 검색하면 진짜 많이 나와. 오래되긴 했지만 후회해 연애때 오빠에게 애정표현 별로 안한거, 여행 자주 못간거, 헤어지자고 오빠 울린거, 헤어지자고 해서 오빠가 나 사는곳까지 왔는데 모진말만 하고 얼굴도 안보고 오빠 다시 올라가게 한거, 헤어지고 오빠가 내 카톡친구에 떠있을때 굳이 연락해서 모진말한거. 십년이 지난후인데 기억나는건 오빠한테 못해줘서 후회뿐이네. 오빠는 연애중일려나? 아님 결혼했을려나? 잘 지내고 있겠지? 그냥 오빠는 볼 수 없을텐데 그냥 대나무숲처럼 떠들어봤어. 내 욕심이긴한데 이 글이 오빠에게 닿아서 딱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잘사는지 오빠 안부알고싶어.
내가 오빠 보고싶어서 가물가물한 기억잡고 오빠 번호도 떠올려 볼려고 했고 무작정 오빠가 사는곳에 가볼까도 생각했어 미련하지 이제와서 이러는게. 남들이 보면 욕하겠지만 그래도 정말 딱 한번만이라도 네 소식이 궁금해 찡찡아 헥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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