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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누이, 망상장애일까요...

|2026.04.24 08:44
조회 6,239 |추천 20
안녕하세요.
진심 어린 조언, 객관적 시선이 필요해 글 씁니다.

저희 시누이는 제 중학교 동창으로
많이 친했던 사이는 아니지만 똑부러지는 성격에
올곧고 따뜻한 사람이라
시누이가 된 뒤에도 잘 지내왔어요.
사는 지역이 다르고
작년부터 남편이 해외 파견 나가 있어
자주 만날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재작년 쯤 시누이 하던 일이 잘못 되어
송사에 휘말리는 일을 겪었는데
그 뒤로 조금씩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바깥에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손가락질 하고 욕을 해서
너무 괴롭다고 통곡을 합니다.

1.
집 앞 편의점에 갔는데 편의점 직원이 대뜸
너 어제 음주운전 했다며? 라면서
하지도 않은 일을 몰아세우며 비난했대요.
그 뒤로 편의점에 못 갑니다.

2.
버스를 탔는데 옆에 앉은 아주머니께서
담배 냄새가 고약하다며
코 막으며 손가락질을 하는 바람에
버스에 탄 사람들이
자기에게 내리라고 욕을 했대요.
(비흡연자인데)

3.
산책하러 나가려고 문 여는데
저 멀리 어떤 차에서 자신을 지켜 보고 있더니
카메라를 들고 찍기 시작했다며
누군가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한다고
아무래도 소송에 관련 됐던 누군가가
이제 다 끝났음에도 해코지 하려는 것 같답니다.

4.
저희 가족 단톡방이 있는데
거기서 나온 대화들을 모 티비 프로그램 진행자가
이미 다 알고 있더래요.
자꾸 티비에서 우리 가족 얘기를 떠들어 댄다고
도청 당하는 것 같으니 단톡방 없애라며
카톡 탈퇴, 휴대폰 번호를 바꿨어요.
저에게도 휴대폰 번호를 바꾸는 게 좋겠대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끼쳐 미안한데
이미 가족들 개인정보까지 털린 것 같다고...

5.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다들 그렇게 눈치를 주고 꼽 준대요.
수군거리는 소리가 너무 커서
이어폰 꽂아 노래 크게 틀고 다닌다고 합니다.

더 많은데 거의 이런 식이에요 ㅠㅠ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닌 것 같거든요.
망상장애 같은데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남편은 모름, 시부모님은 몹시 연로하심)
고민이라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0
반대수0
베플ㅇㅇ|2026.04.24 09:21
검색한 해봐도 될 걸 굳이 이런 관련없는 커뮤니티에 줄줄 쓰고 있는 것만 봐도 구라같지만 혹시 몰라 씁니다. 조현병은 원래 여자 10대 지나고나서 20,30대에 가장 많이 발병됩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은 직후에 생길 수 있고 발병 직후 치료받을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치료 빨리, 꾸준히 받으면 정상적인 삶 살 수 있습니다.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지 마시고 정신과 데려가세요... 서울대에도 조현병 클리닉이 있습니다
베플남자ㅇㅇ|2026.04.24 10:28
*오늘이 금요일이라 혹시나 예약을 다음주로 했었어도 안심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오늘 무슨일이 있어도 갈수있는 병원을 찾아내서 보호자 동반해서 꼭 가야합니다.* 저희 여동생 사례를 안쓰고 넘어갈 수 없군요.. 제 여동생도 망상이 있었습니다. 근데 망상이 정말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거 같아요. 본문에 나와있는 비슷한 이상한 헛소리를 했었습니다. 가족 및 본인도 이상함을 눈치채고, 정신과 예약은 여동생 본인이 직접 했었습니다..(정신과가 동네에 있어도 일반 감기걸릴때 가는 병원들같이 바로바로 진료가 보통 안됩니다. 진료전에 이것저것 검사항목도 있어 20~30분 일찍가야하고, 상담시간도 30분이상 보통하니 예약이 어떻게보면 필수인거 같아요.) 목요일에 인지해서 가장빠른 월요일로 예약을 했는데, 목요일당일, 금요일에 계속 망상이 지속되었어요. 가족들도 그냥 빨리 가봐라 라고 이틀동안 계속 이야기해서 가보니 예약 당일에 오라고 병원에서 했다고 해요(정신과가 일반 동네병원처럼 가도 되는줄알고). 그렇게 병원 예약도 했으니 월요일부터 약처방받고 나아지겠지 생각하고, 그때까지 옆에서 챙겨준다고 챙겨줬어요. 걱정되니 통화도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각자 하루에 3통 이상 했습니다. 제 여동생이 결혼해서 5살 아이도 있고, 매제랑 셋이 계속 그날 잘 지내고 있다는걸 통화로 확인을 했으니 안심했죠. 밤열두시넘어서 저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기분이 좋은지 웃으면서 저와 제 와이프, 제 아이 안부를 묻더라고요. 이부분에서 쎄함을 느꼈어야 했는데 여동생 눈치본다고 웃으며 맞장구 쳐주며 잘자라 라고 이야기만 하고 끊었습니다. 본인도 이상한걸 충분히 알고있고 쓸데없는소리를 해서 자극을하면 더 안좋아진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오히려 '상태가 좋아지고 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할머니랑 통화도하고 혼자 괴로워 하다가 새벽에 다 잘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나중에 매제에게 들어보니 조카 데려갔다가 다시 맡기고를 반복하고 혼자 괴로워 했던거 같아요. 나중에 저희가족들 다 정신과 다니며 여쭤보니, 망상이 심해지면 정말 무슨행동을 할지 예측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하세요. 아직도 후회가 됩니다. 제가 가까이 사니 저 통화를 하고 밤에 찾아가서 나가서 이야기를 계속 했어야했나 하고요. 약간의 폭력적인 행동도 없고 스스로 그렇게 될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더욱 허망한거 같아요. 장례를 치루고 저도 이렇게 힘든데 저희 부모님, 매제는 하루하루 얼마나 힘들지 가늠도 안됩니다. 조카는 아직 죽음에 대해 잘 모를나이라 잘 모르고요. 오늘이 금요일이라 혹시나 다음주에 예약을 했었어도 안심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오늘 무슨일이 있어도 갈수있는 병원을 찾아내서 보호자 동반해서 꼭 가야합니다. 그리고 24시간 감시하기는 힘드시겠지만 요 몇일만이라도 더 각별히 주변에서 살펴야 할겁니다. 요즘 쿠팡에서 창문 안전장치 주문하면 하루만에 오는데 당분간은 시누이분 사는집에 설치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꼭 완치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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