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 차
만1세 아기 키우면 육아휴직 중
곧 복직..
아직 서류 상 부부라 남편이라 하는 맞겠군
남편과 연애때 이상형은 아니지만 같이 늙어가면서 서로 의지할수 있겠다 싶어 결혼을 생각하게 됨. 우리의 연애가 진지해지는것같아서 였는지 어느날 고백할게 있다고함..신불자..회생중이라고함..주변에 신불자가 없기도 하고 많이 당황했지만 딩시 직장생활 착실히 하고있고 정신차린것같고 사람이 좋아보였달까.. 결혼하면 친정 도움으로 둘이 살 집도 있고 딴짓안하고 열심히잘 살면 괜찮을것같았음..
남편은 결혼 준비할때 나한테 매달 50만원을 주기로함..
두세번 주다 계속 몇달을 안줌.. 왜안주냐했더니 내선물 사느라 못줬다하고 혼주한복(남편모친, 외조모) 돈 내야되서 못준다함
어차피 하기로 한 결혼 신불자 사정 알고 시작한거니 여차여차 준비해서 식까지 잘 마무리함..
남편 결혼할때 침대1, 화장대1 사가지고 들어옴(모친께서 사주시는거라 거짓말했다가 나중 들킴. 모친은 결혼할때 살림이나 아들 옷 등 신경쓴거 하나 없이 아들 몸만 보냄, 살림 가전 다 친정에서 던거 그대로 씀)
나는 배알도 없이 침대랑 화장대 들어온날 사진찍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림
결혼하고 3개월 뒤 처음 아들 사는곳에 모친& 여동생 방문함
두루마리휴지는 사들고 오실줄 알았는데 휴지가 손에 안들려있었음..에코백에서 롤케익 하나랑 귤 몇개(그 귤 내가 제주농장 귤 비싼거 주문해서 배달해준거였음) 꺼내더니 이따 먹자하심..
그 후 4-5개월 뒤 개인회생 끝나서 월급나오는 날에 나한테 줄 돈이 늘어나야되는 달이었는데 돈을 원래 주던만큼만 주는거임(돈관리 내가 하기로 했었음)
뭔가 쌔해서 집에서 같이 통장조회해봄
개인회생은 지난달에 끝났고 코인에 미쳐서 코인하느라 돈 안줬던거였음...
결혼할때 1000만원 계좌로 들어온게 있었고 누구냐했더니 고모라고함 당시 남편 말로는 고모한테 본인 시정을 얘기해서 천만원을 받은거라했는데 그 돈으로 침대, 화장대 샀고 모친이 산것처럼 나한테 거짓말 한거였음
어쨌든 돈은 1000만원에서 270만원 정도 남았는데 침대 화장대 사고 코인으로 계속 꼬라박음.. 나한테 걸려서 멈추게된거..남은 돈을 본가에 두고 왔다고 가질러 다녀왔었음(집에 현금 270만원을 맡겼었던것도 좀 이상..)
이 통장 조회한 날이 임신확인하러 병원가려한 바로 전날이었음 (스트레스..)
남편 그때 무릎꿇고 울고 빌고 난리..
이때 임신은 되어서 건강한 아기를 낳았고
아기 50일 지나고 친정 부모님 따라 시골집에서 남편없이 육아를 함
남편 당시 육아휴직 중이었으나 이직준비로 공부할것도 있어서 집에 혼자 뒀음
밤에 아기 재우고 카드내역을 조회하게됐음(괜히 카드값이 궁금했어가지고..)하이패스내역에 강원도가 있음...강원도 간다고 말안했는데 도서관-집 이렇게 다닌다했는데..
뻔뻔하게 혼자 다녀온거라 쎄우다가 새벽에 내가 남긴 카톡을보고 외국인 친구랑 다녀왔다고함
외국인친구=여자
평소에 외국인 친구랑 연락안함 아마도 어플인것같음..
짐싸서 모친 집에 가라고함
가서 그동안 본인의 상황 행동들 다 얘기하라거했음
씨씨티비 보니까 짐 안싸고 갔음
아들얘기듣고 시모 나한테 연락옴
미안하다고..본인도 이혼해서 애들 키워보니 힘들다고 이혼하면 안된다고 살아달라고 사정사정하심
애기태어난지도 얼마안됐고 당시 마음이 단단하지 못했는지 잘라내지못했음
이후 남편한테 퉁명스러워짐
그래도 시모한테 도리는 다히려 노력했음
우리 아가도 남편같이 이혼가정에서 자라지 않게 하려고 나도 살아보려 애 많이 씀.
난 아직도 그날들이 기억이 생생해서 남편을 좋게 봐지지가 않는데 이런 나의 태도가 힘들다며 어제 가방 메고 집 나감
오늘오전에 짐챙기러 다녀갔음
어제, 오늘 아기 얼굴 한번을 안쳐다보고 안아주지도 않고 감
얼굴 뵌적 없는 시부도 아이들 두고 집을 나가셨다고함
현재 속세와 연을 끊고 종교임이 되셨음..
우리 애기는 자기차럼 안키울거라고 본인 아빠처럼 안 될거라고 하더니 같은 길. 비슷한 길을 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깊이들음
우리 아기를 생각하면 씁쓸하네..
내 입장에서 보면 남편이 못살겠다고 큰소리치는거 본인에 대한 객관화가 너무 안되는것같은데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년이라는 시간동안 밝아지지 못하고 있는 내가 이상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