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속에서 사랑스럽게 모여있던
천개의 학들은 다 어디갔을까
하나하나 고이접어
네마음속에 내마음속에
꼭꼭 눌러담았던 그 학들은 어디갔을까
천개의 학을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던 그 희망으로
애정을 넣어 접던 그 시간들은 또 어디로 갔는지..
난 너를 위해 고이 접었고
나를 위해 고이 접었다
당신은 아직도 간직하고 있을까..
나에겐 소원을 이루지못한 학들이
구슬피 울다가
기억너머 날아가버렸다네
이젠 남은자리에
또다시 천마리의 학을 채워넣어야할지
마저 보내야할지 정하진 못했지만
그래..함께가 아니여도
나혼자 채워가는것 또한 나쁘진 않아
느리게 한마리를 접어본다
기어코 오늘의 한마리의 학도
우두커니 서있다가
시간의 바람에 날아가버리겠지만
잊지마라
우리가 천개의 학을 완성했을때
소원은 이루지지않았지만
우리의 사랑만큼은
소원처럼 눈부시고 아름다웠었고
소원 이상으로 강렬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