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스물여덟 직장인입니다.
최근 사는 데에 고민이 생겨서 인생선배들, 또래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저는 직장생활한지는 이제 3년이 됐고, 연봉은 거의 최저 수준인데 그냥저냥 잘 지내고 있어요. 부끄럽지만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께 주거비와 식비 조금씩 납부하면서 살고 있습니다.ㅎㅎ
대학생 때부터 알바하면서 지금까지 9천정도 모았고, 청년 도약계좌 끝나면 1억 목표를 달성하지 싶어요. 요즘은 주식을 해야한대서 부랴부랴 미국 지수와 채권 위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잘 공부해서 하는 건 아니라서 그냥 검색해서 남들 다 사는 나스닥 SP 같은 걸 사고, 직투계좌도 동일하게 나스닥과 SP 소규모, 배당주 같은 거 삽니다.
요즘의 고민은 너무 현실감 없이? 철 없이 살고 있다는 기분이 든단 거예요. 부모님도 제가 좀 철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요. 직장 가면 철들줄 알았는데 나이가 평균보다 낮아서 그런건지 다들 험한 일 안 시키려고 하시고 많이 존중해주시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남들만큼 치열히, 열심히 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월급이 평균적으로 봤을 때 많은 편은 아니라는데 저는 야근하면 더 벌고 고정금 다 쓰고도 쓸거 있으니까 왠지 충분한 거 같아요.
주식도 하고는 있는데 마이너스 20 30 찍혀있어도 오ㅋㅋ 30년 후의 나 화이팅! 하고 넘기고 수익이 10 20 찍혀도 내 재산이 늘었다?는 느낌보다는 게임 재화 보는 기분...? 입니다. 자동매수라서 그런지 당장 못 써서 그런지 내 돈 같지가 않아요.
저축도 열심히는 하는데 저축한 돈이 내가 언젠가 쓸 돈 같기보다는 그냥 있는 돈? 큰 숫자... 뭐 그런 느낌입니다. 남들이 해야한다는 좋은 건 다 해보려고 깔짝거리는데 그게 막 필요하다고 느끼지도 않고 공부도 깊이 팔 욕심이 나지 않고... 묘한 기분입니다. 저축+식비+통신비+보험+부모님용돈 빠지고 나면 월급이 어떨 땐 한 5만원 남는데 그냥 저축의 달~하고 살다가 최근에야 유동성 자산이 이러면 안 된대서 부랴부랴 저축을 좀 줄이고... 이런 식입니다. 집이 잘 사는 편도 아니고(지방살고 월소득분위 확실하게 낮습니다) 부모님도 물려줄 수 있는 재산이 아예 없으신데 저는 좀 태평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내일모레 서른인데다 직장생활도 오래했는데, 제 상태는 역시 이상한 거겠죠?
다른 분들은 이런 철없는 시기에 어떻게 공부하고 나아가셨나요?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