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하나가 치과 의사 남친을 만나뒤 부터 비혼주의에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거든. 나이 차이가 조금 있는 편인데 그정도 재력이면 나는 오케이라고 봐. 친구가 결혼을 선택한 이유도 경제적인 이유도 커.
이 친구가 일년 내내 남친 고민과 자랑을 계속 얘기하는데 솔직히 더이상 어떻게 반응해줘야할지 모르겠어. 그 친구의 고민이 고민처럼 안들리는 경우도 많고…
자기가 막 지랄해도 인정하며 사과해주고, 명품 선물에, 여행경비에 (항상 다 내주는건 아니지만 가끔은 다 커버하고 보통은 7:3정도?), 그리고 옷 선물도 해주고. 시부모님한테도 사랑받는다고 하고.
난 저정도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주면 솔직히 자기가 타협하고 져줘야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얘는 아니더라구.
고민이라고 얘기하면서도 거기서 남자친구 재력을 지랑하며 끼워넣고, 그래서 나는 헷갈리는거야. 어느장단에 맞춰야할지.
나는 연애중이 아니라 뭐 딱히 자랑할것도 같이 고민할것도 없는데 얘는 매번 만나면 연애 얘기라 조금 힘들기도 해. 나한테는 타협하고 남자를 만나야한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얘가 그렇게 타협하고 만난거 같지도 않아서 와닿지도 않는 조언을 나한테 하더라구. 나한테 누구 어때? 물어보길래 외모가 내 스타일 아니라고 했더니 엄청 뭐라하더라구. 나보고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자기는 누구도 소개 못 시켜준다고.
그리고 싸웠다고 고민 상담하면서 정작 인스타에는 선물 받은걸 자랑해. 예전에는 뭘 고민해 다 받아~ 그랬는데 이 친구 전혀 고민한거 같지도 않고 이제는 자랑같아.
오늘도 갑자기 먕품 선글라스 선물 받았는데 이쁘다고 자랑하는데, 진짜 무슨 반응을 보여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