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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이란 공습 채비…이스라엘 공항 공중급유기 50여대 집결

ㅇㅇ |2026.05.23 10:24
조회 34 |추천 0
미국 공중급유기 수십 대가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모여 있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이란을 겨냥한 공습 재개 가능성에 대비한 전력 증강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최소 5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이 공항에 주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벤구리온 공항에 배치된 공중급유기 규모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직전인 지난 2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초 36대 안팎이던 급유기는 4월 초 휴전 발효 무렵 47대로 증가했고, 이번 주에는 52대까지 식별됐다.

텔아비브 인근에 있는 벤구리온 공항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민간 국제공항이다. FT는 "미 공군 소속 회색 군용기들, 특히 공중급유기들이 공항 계류장을 빼곡히 메우면서 민간 승객은 물론 인근 고속도로에서도 선명하게 목격될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공중급유기는 장거리 타격 작전에서 전투기의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을 크게 늘리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전투기가 비행 중 연료를 보충받으면 원거리 목표물을 상대로도 보다 긴 시간 작전을 이어갈 수 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장대한 분노' 작전을 벌였을 때도 중동 각지에 전개된 KC-135·KC-46 계열 공중급유기가 미군과 이스라엘 전투기의 장거리 침투 작전을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벤구리온 공항 내 공중급유기 증강 역시 이란 공습 재개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적 선택지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협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이 며칠 안에 이란 공습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FT는 이스라엘 안팎에서 벤구리온 공항이 사실상 '미군 군용기지'처럼 변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군용기 배치가 늘면서 이스라엘 항공사들은 계류 공간 부족을 겪고 있으며, 일부 항공기는 해외 공항에 세워두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공항의 군사적 이용이 확대되면 해당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국제법적 지적도 나온다.

영국 레딩대학교의 마르코 밀라노비치 국제공법 교수는 "이스라엘이 제네바 협약상 군사 목표물을 인구 밀집 지역 내부 또는 인근에 배치하지 않기 위해 실행 가능한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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