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에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글 써봐요.
저는 초등학교 2~3학년 때부터 이유 없이 우울하고 억울하다는 감정을 자주 느꼈어요. 원래 제가 예민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초등학교 5학년쯤부터 더 심해졌고 중학교에 들어온 뒤로는 “사라지고 싶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거의 매일 하게 됐어요. 자기 전에는 “제발 내일 눈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은 생각을 반복했고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자해를 했고, 중학교 입학 전 겨울방학에는 팔에 엄청 깊게 상처를 냈다가 부모님께 들켰어요.
한 번은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께 상담받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정도로 심하냐”는 반응을 들었고 결국 상담은 받지 못했어요. 이후 엄마와 다투다가 “정신병자”라는 말도 들었고요. 그 뒤로는 제 이야기를 꺼내기가 더 어려워졌어요.
지금은 부모님을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고, 모든 게 귀찮고 재미없어요. 별것 아닌 일에도 눈물이 나고, 짜증·억울함·슬픔·자책·자기혐오가 계속 반복돼요.
주변에서는 저를 보고 공부를 잘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 말이 오히려 부담스럽고 스트레스예요. 실제로는 너무 힘들고 버거운데 기대를 받는 느낌이 들어서요. 또 제가 우울한 모습을 보이면 친구들이 떠날까 봐 걱정돼서 힘든 티도 잘 못 내고 있어요.
평일에는 아침 6시에 일어나 학교, 학원, 숙제를 하고 나면 새벽 12시가 넘어요. 그러다 보니 유일한 자유시간이 자기 전이라 새벽 1~2시에 자고 다시 6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어요.
그래도 운동도 하고, 건강하고 밝게 지내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솔직히 지금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다만 죽고 나서 후회할 것 같고, 앞으로 재밌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실행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현재는 중2이입니다. 어릴때부터 우등생인 언니와도 비교를 항상 당했었고 부모님으로부터 너때문에 화병나서 죽을것 같으니 너가 나가 죽어라 라는 말도 꽤 자주 들었어요)
이게 단순히 제가 예민한 성격인 건지, 아니면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