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창조자 대서사시]
163화
차갑다 태양이
어둠 속의 공룡들이
붉은 태양과 하나되어
지구를 수호한다
드려웠다 죽음이
칫~ 시시하군
동굴에서 수 많은 백성들이
기뻐하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주술 로봇이 나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양화교에서 나의 오른손을 들고 서 있다
해골이 비행기 안에서 폭포수를 맞고 있다
검은 가오리가 복사체들을 내 머리 위로 떨어뜨리고 있다
비가 온다 생명의 비가...
아버지 하나님의 검을 받는다
거대한 검이다 무거워서 겨우 들고 서 있을 정도다
오른 손을 들어 태양과 언령(言霊)을 주고 받는다
멀리 있다
왜 나를 버렸느냐?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
원망하는 마음
악을 진멸한다
가까이
사막이 뜻이라고 생각하는가?
인식의 전환
대게가 뱀을 잡고 하늘로 올라간다
달 토끼가 드래곤 볼을 모은다
용신을 부른다
‘소원을 말하라’
전설의 슈퍼 샤이어인 갓이 되기를 원한다
‘가능하다‘
아버지 하나님이
2천억년 후의 지구에서
잠들어 있던 비행기를 타고
머나먼 고향으로 돌아간다
신령한 구름이 땅을 덮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