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어린아이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요즘 선거철이라 다들 귀 무사하신가요? 저는 진짜 정신병 걸리기 일보 직업입니다.
요즘 날씨 갑자기 더워져서 낮에는 집이 후끈거리는데, 창문을 단 1cm도 못 열고 살아요.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확성기로 노래 틀어대고 소리 질러대는데 진짜 살 수가 없습니다.
후보가 나와서 무슨 정책을 말하는 연설이면 백번 양보해서 이해라도 하죠.
정책은 하나도 없고 그냥 중독성 있는 로고송, 댄스 음악만 하루 종일 무한 반복입니다. 노동요도 아니고 이걸 왜 온 동네 주민들이 강제로 들어야 하나요?
오늘 결국 사단이 났네요.
며칠째 굉음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며 깨던 저희 아이가, 오늘은 낮잠도 못 자고 밤에도 소리 때문에 무섭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울먹이더라고요.
"엄마, 저 아저씨들은 왜 이렇게 맨날 시끄럽게 소리 질러? 나 너무 시끄러워서 잠이 안 와, 무서워..."
이 조그만 아이를 품에 안고 달래는데 피눈물이 났습니다.
"우리 동네 더 좋게 만들 사람 뽑으려고 그러는 거야"라는 말이 차마 입 밖으로 안 나오더라고요. 주민 한 사람, 어린아이 한 명의 평온한 일상이랑 수면권까지 무참하게 짓밟아놓고 무슨 놈의 국민을 위한 정치입니까?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미칠 것 같은데 법이 그래서 신고도 안 된다고, 고작 2주인데 참아야지 어쩌겠냐고 하대요.
근데 왜 고작 2주라는 이유로 국민이 이 지옥 같은 소음을 참고 견뎌야 합니까?
그 사람들에게만 '홍보할 권리'가 있나요?
우리 국민에게는 내 집에서 시끄럽지 않게 휴식을 취할 권리가 있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밤에 울지 않고 안심하고 잠들 권리가 있습니다. 지네 표 얻겠다고 남의 일상을 파괴할 권리까지 법으로 준 건 아니잖아요.
요즘 세상에 유튜브가 없고 SNS가 없습니까? 공보물도 집집마다 다 날아오는데 왜 아직도 쌍팔년도식으로 확성기 틀어대며 소음 공해를 유발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경찰에 신고해도, 선관위에 전화해도 "선거법상 합법이라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법이 잘못됐으면 법을 바꿔야죠.
그래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국민청원 올렸습니다.
선거철 확성기 로고송 전면 금지하고, 현실적인 소음 기준 마련하라고, 신고하면 즉각 조치할 수 있게 법 개정 해달라고 청원 올렸어요.
선거철 확성기 단순 로고송 반복 행위 금지
주거지역 선거 소음 데시벨 규제 대폭 강화
소음 신고 시 즉각적인 시정명령 및 단속 매뉴얼 마련
나 혼자 참고 넘어가면 다음 선거 때 또 이 짓거리 반복됩니다.
아이 키우시는 분들, 야간 근무 하시는 분들, 재택근무 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선거 소음에 한 번이라도 이 가 갈렸던 분들 계신다면 제발 1분만 시간 내서 동의 한 번씩만 부탁드립니다.
가만히 있으니까 국민을 아주 바보로 아는 것 같습니다. 노래만 반복해 틀면 뽑나요. 화력 좀 보태주세요!
https://www.cheongwon.go.kr/portal/my/petition/det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