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7년차 30대 중반 와이프입니다.
글 쓰는 게 처음이라 두서없어도 양해 부탁드려요.
요즘 남편이 좀 이상했어요ㅠㅠ
야근이 잦아지고, 폰을 자꾸 뒤집어 놓고
주말에도 운동 간다고 자주 나가고…
의심하긴 싫었는데 안 생길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흥신소를 알아봐야 하나
친정엄마한테 말해야 하나
별별 생각 다 들던 중에
맘카페 돌아다니다가 플롯이라는 사주 앱 추천글을 봤어요.
월 9900원에 사주 무제한이라길래
어차피 만원도 안 하니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결제했죠.
남편 생년월일시 박아봤는데
결과 보고 노트북 앞에서 30분을 멍하게 있었어요.
"올해 외부 활동 급증,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기"
"단, 가정 외부의 인연 관계는 본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 중"
"건강 적신호, 특히 스트레스성 증상 주의"
바람이 아닌가 싶었죠. 그래서 그날 퇴근한 남편 붙잡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회사에서 새 프로젝트 떠맡아서 죽도록 일하는 중이었더라구요ㅠㅠ
운동도 스트레스 풀려고 나간 거였고
폰 뒤집어놓은 건 본인도 모르는 습관이었대요.
끝나면 다 얘기하려고 했는데 미안하다고
요즘 너무 힘들어서 표현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더라구요.
저도 의심한 거 너무 미안해서 같이 울었어요ㅠㅠ
남편한테 사주 박은 건 비밀이에요ㅋㅋㅋㅋ
근데 이거 아니었으면 진짜 큰일 날 뻔했어요.
의심 키워서 싸우다가 이혼각 잡았을지도 몰라요.
9900원에 결혼생활 지킨 셈이에요 진짜로ㅠㅠ
요즘은 시어머니 사주도 박고 친정엄마 사주도 박으면서
관계 이해하는 데 진심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의심부터 키우지 마시고 사주부터 한번 봐보세요.
정답은 아니어도 마음 정리에 진짜 도움 돼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