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통제 대상 아닌 혁신 주체… 전국 최고 직장 만들 것"
인사·휴식권·적극행정 면책 등 공직자 보호·상생 체계 구축 공약
사진/ 구자열 후보 선대위 제공
[배석환 기자]=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원주시장 예비후보가 공직사회 혁신과 공직자 보호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행정 공약을 전격 발표했다. 구 후보는 28일 오전 10시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할 맛 나는 원주시청」 5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회견에서 구 후보는 "지난 4년 우리 공직사회는 안타깝게도 많은 시민으로부터 혁신의 대상으로 지목받아 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원주 발전을 위해서는 공무원 조직이 통제나 개혁의 대상이 아닌 ‘혁신의 주체’이자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며 "공직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시장이 직접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가 발표한 5대 핵심 공약은 ▲공정 인사 시스템 구축 ▲공무원 휴식권 보장 ▲현장 중심 열린 행정 ▲적극행정위원회 활성화 ▲원공노의 ‘레드팀’ 역할 보장 등이다.
먼저 인사 혁신과 관련해 "줄 세우기와 외부 청탁에 의한 인사는 완전히 끝내겠다"며 다면평가제 도입과 인사 기준 및 시기의 투명한 공개를 약속했다. 아울러 희망보직제를 내실화해 능력과 실적으로 평가받는 예측 가능한 인사 문화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공무원 휴식권 보장을 위해서는 무인 발급 인프라 혁신과 원주형 유연 교대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전화 한 통으로 민원을 예약하고 수령하는 ‘모두의 민원 114’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불편 없이 근무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예고했다. 온라인 열린시장실과 시민청원 광장을 통해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일하는 방식 혁신 추진단’을 신설해 신속하고 간결한 보고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열린 행정으로 발생하는 연장 개방 시간에는 공공일자리와 무인시스템을 도입해 공무원의 연장근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무 공직자들이 법적 리스크를 홀로 떠안는 일을 막기 위해 ‘적극행정위원회’를 활성화한다. 위원회 의결을 거친 업무는 징계를 면제하고 감사 부담을 덜어주어, 공무원이 감사와 징계가 두려워 소극 행정으로 숨지 않도록 시장이 법적 방패가 되겠다는 의지다.
마지막으로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을 시정의 공식 파트너이자 건강한 비판자인 ‘레드팀’으로 인정하고, 분기별 노정협의를 정례화해 상생과 협치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 후보는 과거 강원도 비서실장 등으로 재임하던 시절, 3년 동안 단 한 건의 노사분규도 없이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며 공무원노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던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구 후보는 "노조와의 파트너십을 시정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모든 공직자가 소신 있게 일하고 일 잘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원주시정을 시민,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