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ㅇㅇ
|2026.06.01 20:12
조회 7,630 |추천 12
안녕하세요. 29살 직장인입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년전 본가를 떠나와서 아무 연고 없는 타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4년 10월부터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약도 먹고 있습니다. 병원다니고 약을 먹으면서 그나마 죽고싶다는 생각은 많이 줄었습니다. 악 쓰면서 우는 횟수도 많이 줄어들었구요.
그런데 아직 완전히 괜찮아진건 아니여서 그런지 작은 일에도 우울해지고 울고 무기력해집니다.
특히 남자친구한테 많이 의지하고 우울함을 표출하게 됩니다. 분명 남친이 잘 못 한게 아닌데도 서운하고 조그마한 일에도 울게 됩니다. 그래서 남친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더이상 저 때문에 남친도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 관계를 끊어내는게 너무 힘듭니다. 정말 내 곁에 아무도 없는 느낌이라 두렵고 무섭습니다.
우울증이 빨리 괜찮아지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우울증 완치가 될 수 있을까요? 또 제 직업이 특수교사인데 이 상태로 아이들을 계속 보는게 맞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해코지를 하거나 학대를 한 적은 결코 없습니다.
- 베플ㅇㅇ|2026.06.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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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의지하고 좋아한다면서 왜 그런 사람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써? 남친이니까 참고 삼켜주는 거지 남이었으면 진절머리 치면서 손절 때렸어. 나도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입원하고 거기서도 혀라도 깨물고 죽으려고 병원 사람들한테 폐 끼치면서 그렇게 살았어.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내가 계속 이상행동을 보이고 그걸로 오는 타인의 측은지심을 원동력 삼아서 살았던 거 같아. 나도 이런 시절 있어서 님 마음 모르는 거 아님. 이겨냈다고 아는 척 하고 싶지도 않고. 근데 이렇게 살면 내 주변에 아무도 안 남음.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잖아 그치? 그러면은 이래도 남아줄 거야? 이래도? 하면서 간보지 마셈.. 니 우울감으로 테스트 하지 마.. 어느 순간에 걍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간 본 건데 그날이 그 사람과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음. 그리고 당연히 이해 받으려고 하지 마셈. 니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대가 이미 많은 걸 감수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마. 우울증 걸린 상대랑 만나다가 왜 헤어지는지 앎? 내가 우울증에 걸려서 그렇구나.. 이딴 폐급 생각ㄴㄴ 정답은 미세하게라도 나아가려는 태도가 아니라 머무는 태도로 상대의 이해만을 바라고 표출해서 헤어지는 거임. 상대는 그럼 언제까지 이래야 되지? 그 끝이 안 보이는 수평선에 지치는 거임. 나도 잃어봐서 그래. 결혼까지 약속한 사람인데 내가 나랑 같은 약 먹이게 만들어 버렸어. 너는 그러지 마. 제일 중요한 건 내가 나를 다스려야 돼. 내가 지금 왜 이렇게 됐지? 하면서 '불쌍한 자신' 에게 힘을 실어주지 말고 '나아가는 자신'이 힘낼 수 있게 내가 지금 어떤 기분이지? 왜일까를 공책에 적어봐. 무기력하다는 거 알아. 뭘해도 의지가 안 생기고 회색 같잖아 세상이.. 나도 모르지 않다고. 근데 그냥 책이라도 읽고 너가 널 다스려야 돼. 그래야 표출이 아니라 다스려지지.. 니 옆에 있는 사람을 니 손으로 끊어내지 마. 지켜라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