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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중인데 그만하고싶어요

따오기 |2026.06.02 18:47
조회 570 |추천 0
전 20대후반 예비신랑은 30대초로 결혼준비중입니다

신랑쪽보다는 저의 집안이 복잡하다면 복잡하고 좀 그래요

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파산하시고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이시고

아버지는 재혼하셨습니다.

이혼은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하셨고 제 밑으로 동생한명 있습니다.

아버지는 여자 문제가 너무 컸어요

제가 아는 재혼만 3-4번정도 되는데 실제로는 6번정도 되는거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게 저랑 동생외에는 자식이 없습니다

초등학교5학년까지 어머니 아버지 사이를 왔다갔다 했어요

동생은 어머니랑 저는 아버지랑 살기 시작했고

동생이 발달장애가 있어서 아무래도 치료비 부담 때문에 다시 아버지한테 보내고

초반에는 아버지도 집에 자주 들어와서 주말에는 놀아주셨는데

점점 집에 들어오는 횟수가 줄더니 술집여자를 데려와서 자는것도 빈번하다가

재혼하시고 일주일에 한번씩 오시더니 나중에는 한달 세달 이런식으로

줄어들더라구요 그시기에 동생이 저희쪽으로 왔고

뭐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동생이 발달장애이니 더 챙기고 싶은 생각이셨겠죠

전 할머니 동생은 그 새엄마랑 같이 사는집으로 데려가고 한달도 안되서

할머니집으로 보냈구요 아마 그때 대소변을 잘 못가려서 그랬던거 같아요 키우기 힘들다고

할머니는 항상 어머니 욕을 저한테 했어요

너희 엄마는 ㅁ1친ㄴ이다 나쁜ㄴ이다 너를 버렸다 봐라 동생도 버리지않았느냐

절대 너희 엄마랑 연락도하지말고 인연을 끊어라

전 정말 그런줄 알았어요 그래서 너무 미웠어요

마지막 집나갈때 진짜 울면서 빌었던거같아요 헤어지지 말라고 집나가지말라고

그러다 중간에 다시 동생은 어머니한테 가고 저는 할머니랑 살다가

어느날 아버지가 늦은 오후 놀러가자고 저를 데리고 나오셨어요

오랜만에 나와서 전 너무 좋았죠 게임방도가고 Pc방도 가서 게임 열심히하고

맛있는 고기도 먹고 근데 어떤 빌라같은곳에 차를 세우더니 반지하에 문을 열고 그대로 아빠는

가버리셨고 그안에는 엄마와 동생이 있었어요

정말 그때 절망이라는게 이런거구나 하면서 이성에 끈을 놓고 온집안을 부셨어요

그당시 전 초등학교 5학년 이였습니다.

근처 친척분들까지 오셔서 말리셨는데 억지로 전화기를 뺏어서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죠

할머니는 그냥 불쌍한것 불쌍한것 이소리만 하시고 전 결국 엄마랑 살게 되었어요

그래도 어머니는 제가 불안한 상태인걸 아셔서 원래 동물 안좋아하시는데

입양해서 키우게 해주시고 노력 많이하셨어요 근데 그때 당시에는 어머니가 하는 모든게

삐뚫어지게 봤어요

제가 많이 뚱뚱했는데 전학가서도 왕따당하고 그냥 절망 그자체였어요

그러다 친구가 생겼는데 어머니가 아침부터 저녁4시까지 제 모든것을

통제하려하고 친구도 가려사귀라고 하고 저는 학교가는것 외 저녁6시전까지 집에 있어야했고

조금이라도 늦으면 제가 전화 받을때까지 100번이고 1000번이고 전화하시더라구요

한번 제가 저녁8시에 들어갔는데 같이논 친구네 집에가서 어머니가 깽판 쳤어요

그때부터 저는 완전히 삐뚤어지기 시작했어요

사람을 안믿게 된것도 집도 나가고 담배도 피고 술도마시고 물건도 훔치고 어머니가 쌍욕하면

참지않고 저도 똑같이 받아쳤어요 그래도 엄마가 절 개패듯 패도 같이 때리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생각없이 살았어요 학교도 안가고 모든것은 부모님 때문이야로 합리화하면서

그렇게 시간 낭비하다가 고2때 대학을 가야겠다 해서

제 나름 노력해서 인서울로 입학해서 대학생때는
정말 열심히 살았던거 같아요

알바3탕5탕 뛰면서 장학금타고 과대라는것도 해보고

근데 문제는 제가 20살 처음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남자친구한테 너무 목메게 살았어요

바람을 펴도 그래 내가 더 좋아하니까 참아야지 라는 생각이였던거 같아요

제 절친과 바람피는걸 걸리고 헤어졌고 두번째도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대략 5-7천정도 뺏기고 직장을 옴겼죠 아예 지역다른곳으로

그러다 지금에 신랑을 만났구요
정말 좋은사람이예요 착실하고 가정적이고 근데

제가 빚이 있다보니 생활이 좀 쪼들리는게 사실이예요 신랑은 최대로 저축하고 적게쓰는 스타일

저는 모으는거 자체를 안했으니 맞추는데 힘들었어요 그래도

방탕한것보다 훨신 낫잖아요?

여하튼 결혼 허락받는데 어머니는 금전적으로 도움을 못주니 이래라저래라 못하는

상황이였는데 아버지는 뜬금없이 결혼을 왜하려고 하냐 이해가 안된다는 식이였어요

진짜 기가찼습니다 그래서 저도 말했죠 아빠늠 왜 5-6번하고 지금 새엄마랑 결혼했어요?

그렇게 말싸움하다 36넘어서 결혼하라고 하길래 됬다고 그래도 아빠니까

미리 말씀드린건데 더이상 대화할 이유가 없다 내가 돈을 달라고 하냐 뭐냐

말같은 소리를해야 대화를 하던가하지 이런식으로 싸우다 내년으로 합의봤어요

근데 결혼준비를 하다보니까 돈이 생각보다 많이 깨지더라구요

그래서 간소하게 식당빌려서 정말 가까운 친인척만 불러서 해야겠다 하고

아버지한테 말씀드리니 결혼식안하면 무시당한다는 둥 막 그런소리하길래

아니 우리가 그럴돈이 없다 하려면야 할수 있는데 우리는 그돈을 집사는데 쓰고싶다 했죠

그랬더니 본인이 내준다고 야외웨딩으로 알아보라고 하더라구요

견적보고전화하라고 해서 보고 전화했죠
그랬더니 결혼식 다 끝나고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뭐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면 돈천만원 시작전에 깨지는거 우숩잖아요

계약금만 700만원에 플라워 예약금 100
결혼반지 300 스드메 150

지금까지 총지출 입니다

고민고민하다 전화했죠 미리 확실하게 못물어보고 나혼자 판단한게 잘못이다

우리가 돈을 묶어놔서 솔직히 부담이다 전액은 아니더라도 일부만이라도 먼저 주시면 안돼냐

했더니 아주 극대노를 하시더라구요 왜 먼저 필요하냐고 반지도 부모돈으로 사려고했냐

니네는 결혼을 어떻게 할려고 했던거냐라면서요

아니 그러니까 돈을 다 달라는게 아니라 300-500이라도 먼저 주시면 안돼냐

나는 아빠가 견적보고 전화하라고 해서 다 내주시는줄알고 계획했는데 부담이된다

근데 솔직한 마음으로는 나중에 안줄거같았어요 그러다 그냥 솔직하게 말했구요

저를 패륜아라는 식으로 실망을 했다는둥 신랑이 시켰냐는둥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언쟁 해봤자 얻는것도 없을거 같아서

내가 그랬지않았냐 내생각은 안바뀔꺼고 아빠가 해주는게 당연한거 아닌거 알지만

지원해주겠다고 해서 비싼 야외웨딩으로 잡은건데
아니면 원래 계획했던대로 식당에서 하겠다

난 굳이 그렇게 부담가지고 결혼식 거창하게 필요없다 했더니

이제 얼굴보지말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30분뒤에 돈준다고 올라오라고해서 받고 잘 풀었어요

어버이 날이 문제인대 저는 9to6 근무인데
신랑이 교대근무에 12시간 근무 주6일이라 시간내기 힘들었어요

또 결혼준비한다고 다이어트 식단하고 운동하고 그러다 보니까 신랑이랑 저 둘다 예민해져있는데

어버이날이 였더라구요 저희어머니는 생신이 겹쳐있어서 겸사겸사 저혼자 갔다오고

신랑은 시간이 안맞았어요 그래서 시부모님한테 전화드려셔 안부인사하고 곧 예식장 투어 같이가기로 해서 그때 보자고 말씀드리고 끊었고

예랑이는 장문카톡을 아버지랑 새엄마한테 보냈구요

근데 아버지가 서운하셨나봐요 그랬을거 같아요
전 항상 꽃을 사드렸는데 이게 동시에 5명을 챙기고 하려니

부담도 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랑 좀 풀겸해서 밥먹자고 하니 이제 제얼굴 안본다고 하시고 끊었어요

진짜 지금이라도 이결혼 엎는게 나을까요
정말 너무 버겁네요 조금이라도 잔잔히 넘어가질
않네요

진짜 내일 눈이 안떠졌으면 좋겠을만큼,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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