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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죽음과 연관된 경험담입니다.

철좀들자 |2009.01.31 23:40
조회 1,068 |추천 0

뭐랄까 신기한 현상(속된말로 귀신..)에 여러가지 글을 읽다보니 있다 없다 헛것이다 피곤할때 본거다 이런말 하는데..

 

저도 뭐라고 단정짓지는 못하지만.. 그냥 우리가 모르는 다른것이 있다고만 하고 싶네요.

 

이건 제 경험이니 재미를 찾거나 이것도 거짓이다라는 분은 그냥 안보고 다른 재미있는 글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우선 최근일을 들자면 제작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오랜기간을 같이 보내진 않았지만 돌아가시기 전 잠시나마 저희집에서 계셨습니다.

 

여러가지 집안일로 인해 어머니와 안좋은일도 많고 원망도 많이했던 할머니지만..

연세드셔서 힘드신 할머니를 보고 있으니 항상 하나라도 챙겨드려야 할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집안행사로 할머니가 큰집에 가셔야 할일이 생겨서 가시길 싫어하시는걸

보내드렸구요.(그놈의 겉치례가 뭔지.. 10남매중 첫째의 재산상속으로 8째인

저희어머니가 모시는걸 시기하는 동기간들 땜에.. )

 

결국 할머니는 그 이후로 큰집에 가신 후 한달도 안되서 돌아가셨습니다.

뭐 여기까지가 대충의 내막이고요..

 

이제부터 말할 부분은 남이 보기에는 무섭고 신비한 현상일것이고.

제가 느끼기에는 할머니의 고마움과 애틋한 정을 느끼게 될 부분이겠네요.

 

첫번째 겪은 일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전에 한 10일전 인것 같네요.

새벽까지 컴퓨터를 하던중 갑자기 초인종이 울려 하던일을 멈추고 인터폰을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화면은 저희집 현관문을 비추고 있었고 복도의 조명은 불이꺼진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여기서 알려드릴건 저희집은 요즘 아파트와 같이 건물 외부에 인터폰과 건물내부 현관 앞의 인터폰 두가지로 화면이 비추는곳입니다. (한마디로 외부에서 누르면 외부화면 보이고 현관문이면 현관문이 비친다는것이죠.)

너무 자세히 쓰려니 이야기 방향이 단곳으로 흘러가는군요;;

 

그런데 조금 늦게 나가서 인가 현관을 비추는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언제 누르고 도망갔는지 복도불(센서등입니다.)도 꺼져잇더군요. 실제로는 늦어봤자 2초정도이지만요..

이상하다 싶어서 돌아 서려는데 식구들도 "누구야?" 이러면서 묻더군요.

 

예전에 어떤 술먹은넘이 집 잘못알고 현관문 조낸 친놈이 있었기에.. -_-;;

아버지가 나가셔서 위층 아래층 엘레베이터를 보셨는데 아무도 없다구 하시더군요.

하긴 새벽2시경에 누가 장난을 치고 도망 가겠습니까;;

 

별거 아니다 싶어 각자 방에 들어가서 다시 컴퓨터를 하려하는데 띵똥 소리가 나더군요.

 

"디졌어 잡히면 뒤졌다!!" 이러고 인터폰을 봤는데...

 

왠일 -_-;; 인터폰에는 조명이 꺼진 화면에 현관문앞을 비추고있더군요..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순간에도 소름이 돋는군요;;

 

여튼 겁나게 무섭더군요.. 센서가 고장난거도 아닌데 불도 안켜지고 만일 사람이 누르고 도망쳤다고해도 분명 센서가 몇초동안은 불을 켜고 있을텐데 말이죠;;

여튼 저희집 네식구 그날 기이한 현상에 거실에서 부둥켜 앉고 잤습니다.

참고로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그렇게 저희어머니와 저희집에 가시고 싶었다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해지시는데도..

"누구야 누구야가 나 데리로온다고했는데 왜 안와.." 이러시면서.. ㅠㅠ

 

두번째 사건은 할머니가 돌아가기 전날.. 아니다 돌아가신 날이겠네요.

그날 새벽에 꿈을 꿨습니다. 방은 동생방이었구요. 동생방이 안방이라 침대가 있었는데

꿈에서 제가 그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돌아누운상태에서 할머니가

뒤에 서계시더군요. 근데 희한한건 분명 돌아 누운상태인데 할머니가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희한하다 할머니가 왜 내꿈에 나타나 이런생각을 하는데..

할머니가 웃으시면서 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xx야 고맙다 ^^" 이러시는 거에요.

할머니를 보고 싶어 뒤돌아 보고 싶었지만 왠지 그러면 안될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다시 잠이 들고 아침에 출근하기전에 어머니한테 할머니 얘기를 했어요.

"엄마 꿈에 할머니 나왔어."

"응? 엄마도 본것같은데. 할머니가 건강해지실려나보다"

"응 그런가? 엄마 근데 할머니가 나한테 고맙대"

이러면서 별 대수롭지 않게 출근했습니다.

근데 버스를 탄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집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어머니가 우시면서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이순간에도 그때 상황에 눈물이 날것같네요.)

아직도 그때 할머니의 웃으시는 미소가 기억에 생생하거든요..

 

세번째 사건은 할머니를 화장하고 납골을 모시러 갈때 일이네요.

친하게 지내던 고등학교 친구들과 말다툼땜에 많이 힘들어 하던 때였습니다.

우정이란것에 회의감도 들고 제 잘못과 친구들의 서운함에 매일 고민을 해서 인지

할머니가 돌아가시전 한달정도를 거의 정신병 걸린것 마냥 모든 사물에 회의감도 들고

권태로움같은걸 느꼈죠. 물론 일할때나 바쁠때 그럴때는 제일에 충실하고 조용할때 그런생각이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나무 나무는 왜 나무일까? 나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그러면서 끝도없이 나락에 빠지는 느낌.. 그때의 머리속 표현을 하자면..

마치 큰 물체가 제 머리속을 지배하는듯한 느낌이었어요. 제가 일본어과인데

사람 히또 이렇게 바로 생각나던것이 한참만에 떠오르고 그랬거든요..

또 서론이 길었네요..

여튼 할머니를 화장하고 유골을 보았을때  많이 고생하시고  마지막에 아프다 돌아 가셨는지 빈약하고 왠지 아파보이는 유골을 봤을때 정말이지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영구차로 근처 김포에 납골을 모시러가는데 똑같이 이상한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더군요. 정말 답답했습니다. 근데 그때 거의 한달이상을 지배하던 그 답답함이..

할머니를 생각하면 한없이 울던 상황에서 펑! 하니 마치 막힌 수로가 뚫리듯 터진겁니다.

마치 뇌를 포맷하고 새롭게 시작하는것 마냥..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당황스럽고 놀랍더군요..

어디까지나 지금 상황은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할머니가 뭔지 모를 힘을 써주셨다고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요근래 귀신을 볼 수있다는 분 그분의 글을 읽고 관심을 가져 여러글을 찾아 보면서

거짓이니 그런거 안믿는다느니 소설 잘쓴다느니 그런 댓글 많이 봐왔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가 위처럼 이젠 믿으세요. 그런의도로 글을 쓴것은 아닙니다.

그냥 다만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새삼스럽게 할머니가 보고 싶고

생각이 나서 일기형식으로나마 써본글입니다.. ^^

 

아 마지막으로.. 전 2007년 11월에 교통사고 당해서 거의 죽거나 어디가 다쳐도 될 상황인데 정말이지 신기하게 다친곳이 없이 살아있습니다. 전 혼자나마 할머니가 구해주셨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좀 부지런히 살아야하는데 못나게 살고 있지만요.. 오늘 이글을 빌어 할머니도 되돌아 보고 저도 열심히 살아갈것을 되내여 보네요.

정말 마지막!! 지금까지 재미없고 독백같은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그리고 할머니~~ 돌아가셨지만 그곳에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

할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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