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문장 해석하면,
저어까튼쉐뤼~
벼엉쉰같은 새리~ 등등...
이렇게 되겠지?
난 글쓴이의 아비를
자네들 자식들이 다 버렸다고 생각하네.
그래서 이젠 그 아비가
자네들을 버리는 시기가 왔다고 보네......
아침 출근하는 길에,
DMB에 나오는
입양아들이 친부모를 찾는 방송을 보면,
그렇게 수십년을 남의 손에 길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친 혈육에 대한 그리움을 한가득 안고 찾아오지......
아니,
그런 이야기 말고,
당장 이 곳에 머물며,
차마 이 곳 게시판에 글을 쓰지는 못했지만,
A4용지가 몇장 들어갈지도 모를
장문의 글로,,
부모의 이혼에 대해 상의를 요청했던 글 속에 자녀들과
자네들은 달라도 너무 다르네.
그 이메일 속의 자녀는,
황혼에 어쩔 수 없이 이혼을 해서,
아직도, 고생하시고 사시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이 절절히 뭍어 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어미 노릇도 못하게 막아서는 아버지 앞에서,
어미와 자신들이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했다네.
뿐만 아니라,
이유야 어찌 되었든,
황혼에 이혼한 어미의 삶에 대한 걱정과
짙은 애정도 같이 가지고 있었다네..
그 글속의 아비는
젊어서 부터 큰 기술이 없어서
건설현장의 인부로 살아오면서
지금껏 아이들과 가정을 이끌어온
가장이었고,
그 글속의 어미는
그러한 힘든 가정환경에서도,
열심히 가정 경제를 같이 이끌어왔으며,
힘들때마다 맞벌이도 하고 해서,
아이들이 장성하도록 키워내셨지...
단지 그 과정이 끝나갈 무렵,
그 글속의 어미에게,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가 생겼던 거였어...
근 삼십년을 고생하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남녀간의 사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일까?
그러나,
인간의 탈을 쓰고 테어난 이상,
이 사랑이라는 욕심에서 자유로운 이가 없다네.
그 때,
나는 그 이메일을 보내주었던,
자녀분들께 이런 답신을 했었네......
아마도 한 세가지쯤 말해야 할 것 같소이다.
그 첫째는 사람이 평생 살면서 가저가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둘째는 이혼을 하였던 하지 아니하였던, 부모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고,
그 셋째는 인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외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 누구도 모은 재산의 엽전 한 닢 조차도
저승에 가저가는 이가 없소이다.
사람이 가저갈 수 있는 것은
'업'이라 불리우는 삶의 추억만
오로지 가저갈 수 있는데...
글쓴이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3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서로 남남인 사람들이 만나
이토록 장성하게 자식을 키운 것 만으로도
두 사람은 많은 고생을 하여왔을 것이외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 황혼인데
굳이 이혼을 왜 하였냐 하는 것이외다.
사람들은 대부분
아니 글쓴이 조차도 엄마의 외도가 이혼사유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소이다.
남녀간의 사랑이 그토록 위대하고,
그 남녀간의 사랑이 절대적이고,
특별하며,
변하지 않는 것이라면,
세상의 모든 종교는 남녀간의 사랑을 노래해왔을 것이외다.
그러나 세상의 위대한 종교들의 교리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남녀간의 사랑을 노래한 종교는 없다는 것이외다.
하물며 고대 기독교의 교리였던 구약에서는
여자를 남자의 소유물로 기록하였고,
불교에서는 남녀간의 사랑이
욕심에 기인한다고 까지 하였소이다.
그렇다면 글쓴이는
엄마의 욕심이 결국은 이혼을 초래하였다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거꾸로,
글쓴이의 아버지 또한,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것 때문에,
아이들의 엄마자리를 용납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외다.
즉,
내가 완벽하게 가질 수 없다면,
버리겠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외다.
그 연세정도 되셔서 이런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것을 알고 계셨다면,
그냥 내버려 뒀으면,
그 바람이라는 것이 잦아 들고,
예전과 같지는 않겠지만,
자녀들의 친정 어미 노릇을 하며,
편안하지는 않지만 한평생 흘렀을 것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한 것이란 소리외다.
그 남녀간의 사랑 때문에,,
아이들의 어미자리를 빼앗는 것이
잘 한 것이라 할 수는 없을 게요...
사랑은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이거든...
가난이 죄가 아니라,
이처럼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아니하면,
저토록 연세가 들어도
저런 문제가 터진다는 것을 글쓴이도
알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외다.
이제... 부모 이야기를 하여야 할 것 같소이다.
부모는 이혼하였다 하여도 부모외다.
지난주 우리집안 가장 큰 어른이 되어버린
큰고모의 수양딸이 결혼을 하였소이다.
수양딸은 큰고모가 혼자 사시는데
하도 적적하여 나이 마흔을 넘겨서
호적에 입적하고 키운 딸이었소이다.
그런데...
그 결혼식에 가서,
우리 형제들은 큰 고모의 성함 앞에
어떤 우리가 모르는 낮선 남자의 이름이
써 있는 것을 알게되었소.
결혼식이 성대히 치뤄지고 난 다음
조용히 물어보니,
그 수양딸의 친 아버지라 합디다.
그 결혼식을 하는 동안
큰 고모는 난대없는
서방이 잠시 생긴게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수양딸을 위해서도 이토록 행하는데...
~ 중략 ~
천천히 아버지를 설득하여,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것도 누그려 뜨려 놓고,
어머니 만나는 것도,
동생이랑 당당히 가서
만나서 어머니 인생이 헛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 줘야 할 것이고,
두분의 노고에 대해 똑같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아마도 원만하게 일이 풀릴게요....
그리고 이번 기회에
글쓴이도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깊이있게 성찰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구려....
자신들의 나이가 스무살
또는 근 20대에 가까운 나이가 되도록,
키운 은혜나,
낳은 은혜가,
고작 남녀간의 엉뚱한 사랑이 하나 끼었다고 해서,
그 아비가,
저런 상욕을 들어야 한다면,
자식을 잘 못 키운 것이라 하니
스스로 감내해야 하겠지만,
나라도 그만큼 키웠으면,
이제 각자의 삶을 가자고 머리속으로 정리할 것 같소이다.
글쓴이를
더 크게 혼 내고 싶지만,,,
이 글이 혼을 내는 글이 될지 알 수가 없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