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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해서 고딩에게 따귀를 때렸습니다.

하기 |2009.02.03 20:55
조회 3,095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직(?)은 학생^^; 입니다.

 

얼마전에 제게 있었던 일을 잠시 끄적여 보려 합니다.

 

저는 경산에 있는 영남대학교 학생입니다.

제 본가는 포항인지라... 학교근처에서 자취생활을 했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지라...

자취방의 짐을 한번씩 다녀갈일이 있을때마다 조금씩 실어 날랐드랬죠.

 

그날도 대구에 모임이 있어 내려가던 길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포항-대구간 산업도로를 이용하면서 다닙니다.

고속도로 보다 훨씬 더 빠르고 비용도 절약이 되죠.

 

저는 대구 가톨릭대학교 앞을 지나 경일 대학교 앞 육교 아래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철길을 지나 시민운동장 쪽 방향을 항상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버스가 다니질 않아요.

조금 외진 곳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예전부터 이따금씩 이곳으로 다니다 보면 차편이 없어서 큰 도로에서 부터

걸어다니는 학생이라던지 어르신들을 종종 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틈틈히 손을 흔들어 보이면 가는 길이 뻔한지라 태워 주기도 했죠.

 

이날도 철길을 지나자 마자 조그만 강가위 다리위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둘이서 손을 들어 보이더군요.

좌회전 신호를 받고서야 들어선 길이라 제 뒤로도 따라오는 차가 몇대 있었지만

전 차를 세우로 남학생을 태웠습니다.

 

처음엔 "감사합니다" 하면서 타더니,

갑자기 둘이서 싸우기 시작하는 겁니다.

둘다 뒷자석에 앉았거든요.

처음엔 한녀석이, "야이 x맨아~! 그러니깐 깝쭉거리지 마라고~!"

그리니깐 다른녀석이 "지x하지말고 이따 내려서 주께라!"

자기네들 끼리 상욕을 하면서 막 싸우는 겁니다.

 

처음엔 자기네들 일이니 별로 신경도 안쓰고

거기다가 요즘 고삐리들... 무섭잖아요... ㅋ

암 소리 안하고 그냥 전 운전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순간 전 빡(?)이 돌고 말았습니다. ㅡ,.ㅡ^^^

 

자기네들 끼리 욕지꺼리를 한창 하던중에 한녀석이 갑자기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는 겁니다.

사실 전 담배 꺼내는건 보지 못했거든요.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라이터 불 짚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한녀석이 담배를 꼬라물면서 창문을 내리는 겁니다.

 

우와~~~ 완전 빡돔....

 

불의라면 그런것도 아니지만...

암튼 눈꼴 시러운건 잘 못참는 편인지라...

 

"야 이새x야! 늬들 고등학생 아냐?!!!"

다짜고짜 백미러로 눈을 꼬라보며 제가 소리 질렀습니다.

그러니 그녀석도 순간 아차! 싶었던지 창밖으로 담배를 던져 버리더군요.

그치만 이미 저도 큰소리는 쳤는지라...

그녀석들을 보면서 혼을 좀 내줬습니다.

차를 얻어 탔으면서 떠들고 욕하고... 머 이런식으로 화를 냈었죠.

 

저도 사실 흡연은 조금 하거든요. ㅋ

그런데 제 차에 담배각이 있는걸 그녀석이 봤는지...

중얼중얼 거리는 겁니다.

 

"지x 시바... 지는 학생아니고 담배 안피우나..."

확실한건 아니지만 대충 이런식으로....

 

아... 완전 어이상실했죠.

왕복 1차선인데다 주변으로는 식목원이랑 주택몇채 말고는 한적한 도로라...

갓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밸트풀고 문열고 내리면서

"너이새끼야~ 내려!"

더이상 눈에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너 방금 뭐라 그랬냐?"

그러니 계속 머요? 머요? 이러는 겁니다.

아...

그러곤 나도 모르게 그녀석 얼굴에 손을 댔습니다.

주먹질은 아니고..따귀로...

너무 화가나고 저도 제정신이 아닌지라 막 열내면서 뭐라 했는데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암튼..

 

맞은 녀석은 멍때리면서 꼬라보더군요.

그런데 한녀석은 저를 말리면서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사과하더군요.

 

아... 글을 쓰고 있으니... 다시 막 감정이 북받치고 막 떨리네요..ㅋ

대충... 그냥... 상황이 그랬었습니다.

지금도 너무 글을 길게 쓴것 같아서...

중간중간 더 떠든 내용도 있고 그녀석들 보내면서도 막 뭐라 했었는데...

그런부분은 생략할게요...

사실 다 기억이 나지도 않네요. ^^;;;

 

암튼... 참... 청소년들...

저도 물론 저런때가 불과 몇해전에 있었지만...

적어도 전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나쁜짓은 안했다고 생각하고

또 공부는 못해도 예의는 바르게 자랐다고 생각... ^^; 하기에...

 

자꾸 저도 헛소리를 떠들게 되네요.

긴글 읽어 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다들 평온한 하루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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