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긴병으로 고생고생하시더니, 새벽에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남편과 함께, 친정으로 가려는데,
시어머니께서 울면서 하시는 말씀이 "조금 더 살다가시지, 잔치 앞두고 가셨다며", 울더이다.
저는 그것이 울 친정아버지 돌아가신것이 슬퍼서 우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것은 목요일이고, 시아버지 칠순은 토요일이었거든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다음날 시아버지랑, 시어머니랑 오셨습니다.
좋은 일 앞두고 장래에는 안다닌다며 안오신다더니, 오셔서,
식사안하고 그냥 가신다는 것을 작은 아버지가 모시고 들어가 식사를 하셨습니다.
참 동서가 곧 산달이 되거든요
시어른들 가시면서, 제가 아버님 칠순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죠.
이것이 저의 실수였습니다. 저는 못가서 죄송하다는 뜻으로 물어본건데,
옷찾아놨다고, 장사지내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토요일 장사를 끝내고 나니
제꼴이 말이 아니더군요.
얼굴은 퉁퉁부었고, 거기다가 얼굴에 동상까지,,걸려서,
뒷정리하고 있는 남편에게 아버님 칠순에 가라고, 가서 나 못가니 얘기 좀 잘 해달라고 했습니다.
가족끼리 모여서 축하하는 자리도 아니고,
기생불러다가 부페에서 노는 자리에 친정아버지 상당하고 도저히 갈 맘이 안생기더군요.
가만히 있었도 아버지 생각나 눈물이 나는데,
암튼 시댁에 돈 1,500,000원과 함께 남편을 보냈습니다.
이번 잔치한다고 백오십만원 내기로 했거든요.
남편 보내고,, 못간것이 죄송해서,
전화했는데, 전화통화가 안되더군요.
다음날 시댁으로 전화를 했더니,
시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제가 못가서 죄송하다고 하니깐,
시어머니 말씀이" 올 줄 알았는데, 와서 사진이라도 찍지 왜 안왔냐고, 한참을 타박을 하시더군요.
그말을 듣는데, 왜 그리 슬프던지, 갑자기 저도 모르게 대성통곡을 하게 되더군요.
시어머니는 부모상당한 며느리는 보이지 않고 시아버지 칠순에 안온 며느리만 보이시나 봅니다.
제가 시집간지 9개월이 채 안되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시집간지 10년이나 20년이 지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 맘이 이렇게 아프지는 안았겠지요.
자식이 제 남편만 있는 것도 아니고, 3남 3녀나 되면서,
제가 일부러 안간것도 아닌데, 어쩜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지,
나중에 들으니, 제가 안간 걸 가지고 시누이들이랑 말이 많았나봐요.
다들 제가 참석하지 않은 이해가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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