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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누렁이 |2006.11.16 16:32
조회 27 |추천 0

별똥별

송반달

날 풀어다오 혈혈단신 날고 싶다

별을 망보는 나를 방안으로 들이민 채 어둠으로 손발을 묶고 초침으로 뇌를 뒤져 잠을 뚝딱 훑어가 버리는 벽시계 소리, 어둠을 썰고 있었다. 싹.뚝.싹.뚝.싹.뚝.싹.뚝.싹.뚝. 나 도마 위에서 파닥거리는 나, 별빛 한 토막 한 토막 또 한 토막 들길 한 토막 한 토막 또 한 토막으로 동강이 낸 고독 몇 량輛의 열차가 도마뱀처럼 흘러가고 너 없어도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돌아가는 세상의 바퀴소리도 윤회輪廻의 철로 위로 흘러갔다 손발을 풀고 고독토막으로 둥둥 흘러 다니는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번쩍, 바람의 동생 나는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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