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설에 시댁 다녀와서 우울증나았다고 글썼던사람입니다..
시댁가서 내 할말다하고 오니 우울증나은건줄 알았죠...
근데 사건은 그다음날이였죠...
신랑이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몸이 안좋아서 저녁을 못해놨죠...
그래서 신랑에게 슈퍼가서 라면좀 사오라고 시키고 물을 올려놓고 있는데
신랑핸드폰이 울리더라구요...
전화번호 보니까 시누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기에 시누인거 알고 전화 받았죠..
저:네 언니 저예요..
시누:ㅇㅇ이는 어디가고 ??
저:네 슈퍼에 심부름갔어요..
시누:저녁은 먹었나??
저:아니요..지금먹으려고요...퇴근 아직 안하셨나봐요??
시누:응..이제해야지...
저:네..
시누:근데 설날 왜 또 제사 얘기가 나온거야??
저:아~~그전날밤에 제가 작은 어머니한테 제사 모시는걸로 얘기하다가
그 담날 작은어머니가 오빠한테 하는 행동보구 다시 제가 모셔가겠다고 했더니
작은어머니도 알았다고 했는데 다시 어른들 불러서 그렇게 말한거예요...
시누:저번에 내가 니네가 가져가는게 편하다고 말했잖아...근데 그걸왜 또 뒤집니??
저:언니 저 안가져간다고 한게 아니라 작은어머니가 제사 넘겨주시는 방법이 틀려서
그말 한것 뿐이예요..그게 그렇게 잘못됐나요??
시누:그래..니입장에서 보면 니맘도 이해가..그치만..설날이라고 신랑이랑 애기델쿠
갔는데 서로 제사 안지내겠다고 하는 모습보면 내가 우리 신랑에게 얼마나 민망하겠어.
언니 생각도 해줘야지 니 생각만 하면 되나??
저:.......언니 그래도...
시누:그래..물론 니입장에선 제사 모셔가는게 물론 힘들겠지...그치만 하기로 맘먹었으면 그냥했어야지..
저:언니..저 그말 결혼 3주전에 들었을때 제 기분생각해보셨어요??
그리고 저 제사 지내는게 싫었다면 결혼도 하기전에 어머님 아버님 제사 먼저 가져오지도 않았어요...
시누:그래 안다..근데 니가 작은 엄마한테 아들도 둘이나 있는데 니가 왜지내냐고 했나??
저:네..제 입장서 보면 그렇게 생각되서 그렇게 말했어요...
시누:그래도 어른한테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지...
아무리 우리한테 못되게 굴어도 어른이잖아..어른한테 그러면 안되는거잖아...
저:아무리 어른이라도 아닌건 아니라고 집고넘어가야죠..
시누:그래 아닌건 아니지만 니가 지금 시집온상태면 시댁에 불만이 있어도 참을줄도 알아야지...나도 시집와서 좋기만하겠나??나도 안그렇다..나도 그렇게 따지면 시댁에 할말 많지만...어른이니까 참는거다...
저:(훌쩍훌쩍)
시누:우나??왜 뭔말만하면 우는데??
저:(여전히 훌쩍훌쩍)(제가 눈물이 많은편이라 서럽거나 화가 났는데 참으면 눈물이나요)
시누:시댁이란데가 다 그런데다..친정같은줄 아나??
그리고 내가 이씨집안 사람이라서가 아니라...솔직히 니한테 내동생 아깝다...
저:(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슈퍼다녀온 신랑에게 전화기 던지며 )니가 받아
그렇게 신랑에게 전화기 넘기고 라면과 볶음밥을 하는데어찌나 화가 나는지...
그렇게 5분정도 신랑과 더 통화한뒤 끊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밥상 차려다가 신랑에게 주면서 먹으라고 했죠...
그랫더니 신랑이 같이 먹자는거 화나서 못먹겠다고 먹으면 체할것 같다고 하니
신랑이 묻더라구요..뭔말했냐고...그래서 다 얘기하면서
저:니네누나가 나한테 너 아깝대...그렇게 아까우면 지가 모시고 살지 왜 장가보냈데??
신랑:누나가 진짜 그래 말하드나??
저:그럼 내가 괜치 쳐울고 있겠냐??
니네 누나 나한테 그럼 안되지..오빠도 알잖아 언니때문에 상처받고서 언니랑 잘지내려고 얼마나 내가 노력했는지...근데 또 그따위 말로 나한테 상처를 주냐??
순간 남편이 시누에게 따지려고 전화기 드는거 빼앗았어요..
신랑 꼬드겨서 이간질 시킨다고 할까봐...
시누가 저에게 막말하는거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사람많은데서 오빠랑 제가 장난치다가 오빠한테"으이구 바보야"그랫더니
시누가 쳐다보면서 "야 솔직히 모르긴 몰라도 너보단 ㅇㅇ이가 더 똑똑할껄??ㅋㅋㅋ"
그리고 저는 실업고교를나오고 신랑은 인문계에 대학까지 나왔죠...
뭔말하다가 시누가 어디고등학교 나왔냐고 묻길래 실업계나왔더니
자기네 집안(사촌들까지 포함)에는 실업계나온 사람 없다는둥 자기네 집안 사람들
머리가 좋다는둥...그래서 저보고 언젠가 그러더라구요..
니네 애기 낳으면꼭 머리는 ㅇㅇ이(울신랑)닮아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선물준게 포장지도 뜯기지도 않은체
2년이란 시간동안 창고방에서 썩어가고있었고...
제 키가 168이고 시누는 153정도??되는데 항산 저보고 등치산만하다고 하고..
살좀빼라고 하고...저 그렇다고 뚱뚱하지도 않아요..키 168에 몸무에 53정도인데..
그렇게 시누 미워하다가 신랑이 그래도 자기 핏줄인데 미워하지는 말아달라고...
노력해주면 안되겠냐고...시누랑 사이 안좋아져봤자 좋을것도 없단 생각에 많은 노력을 해서 시누에게 안부전화도 많이 하고 신랑에게는 없는 애교도 떨어가며 친해졌다고 생각햇는데 저 전화 받고 뒤통수 제대로 맞은것 같고 어이가 없습니다..
아직도 그때생각하면 시누고 뭐고 다 필요없이 머리채라도 웅켜잡고 맞짱뜨고싶지만 병원에서 의사선생님 말로 우울증이란건 좋은 생각많이 해야지 빨리 낫는다고하신 말씀에 괜히 시누때문에 내 몸망가져가는게 싫어서 참고있네요...참으면 홧병된다는데..
아무래도 시누자리라는게 그렇게 대단한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