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염~~~
이젠 정말 이 게시판이 친정같은 느낌이 파악~드누만요.
자주 마주치는 님들의 아뒤도 이젠 정말 친정 식구들 같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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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며칠 율리아님이 한국음식얘기를 하셔설랑 덕분에 저희 식구들도 한국음식을 내리 며칠 묵었씀돠.
토토와 남편이...
..맛은 있는데...여전히 배가 고프니...웬만하믄...양식으로 돌아가쥐?
하고
은근히 압력을 넣고 있쑴돠...
전요.....한국있을 때 정말 김치매니아였숨돠..
미리 메뉴를 정하고 동기들과 밥 묵으러 가도...
예를 들면 오늘 곱창전골 어때? 어, 조와조와..그럼..어디어디가 유명한데 글루 가자.
시간 오래 걸려도 꼭 거기 가서 묵습돠..
울동기들 먹는데 일가견있숨돠..
워낙 식도락들이 많아서욤...![]()
암튼 그렇게 간 음식점에서 나의 최종 결정은
저어..김치찌게도 있죠?...
네네..저 그렇게 삽니다...![]()
김치 볶음밥 묵으면서도 김치를 꼭꼭 챙겨먹는 진짜..김치마니아임돠..![]()
이런 제가 외국에 나가 산다하니...내 친구들..낄낄대며 비웃숨디돠.
우헤헤헤...니가? 김치없인 못사는 니가? 우헤헤헤헤헤...
(못된 것들...그래 비웃어라 비웃어...
)
그 맛있는 아구찜 묵으러 가도 김치찌게 시키는 니가?
우위쒸..
그만들해라잉?!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이다잉?![]()
헤헤헤..
제가 이렇게 함 야려야 조용함돠...암튼..
숫자야그를 하려다가 오늘은 김치마니아인 제가 김치없는 이 땅에서 우찌 살아남았는지...
오늘은 그 야그를 함 해보겠숨돠.
프랑스 와서 1년 가깝도록 김치마니아가 김치 안묵고 살았다믄
저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동기들은 다들 화들짝 놀랠검돠....
그리고는 우찌 그런일이...김치없음 밥도 안 묵던 니가...
맛난거 묵을때 꼭 김치찌게 시켜서 분위기 깨던 니가..
딴 건 안가려도 김치는 꼭 가려묵던 니가...이러면서...
그래그래 또 꿍시렁대라들..나 까탈시럽다..어쩔래..어쩔래![]()
오늘도 변함없이 사설이 길었지만 본론은 계속됨돠...
프랑스에 먼저 와서 사시던 한 유학 선배를 통해 비교적 배추보다 싼 양배추로
김치 담는 법을 배우기 전까지 나는 김치도 못 먹고 살았더라. ㅠ.ㅠ
한국에서는 다들 내게 김치 담글 시간을 안 줬지여.
롯데월드라는 직장에 다닌다고 형님, 어머님께서 공수해 주신 김치를 먹었고
그 당시 안산 주공단지에 나와 같이 살던 대학동기 Y와 K가 또 김치를 보내왔고
역시 대학동기인 Y언니꺼정 그 맛있는 전라도 김치를(시댁에서 보낸걸 나에게 다시 공수) 보내줘서.. 진짜 김치를 담아 보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다는 사실!(진짜래니께?!)
군데 요즘은 한국도 김치 안 담가 먹고 사다 먹두만요.
그게 더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여전히 식구들이 모두 모여 김장하던 그 분위기와 그 맛이 더 좋았다고 생각해염.
각설하고 곧바로 양배추 특강에 들어가겠심돠...배추보다 싸고 양도 많고..
유학하시는 분들은 함 시도해보심이...
*젖살공주의 양배추 김치 담는법
먼저 양배추를 사야겠져?
너무 큰 넘만 아님 4조각으로 나눠서(빨리 담고 싶으면 8조각) 진한 소금물에 재웁니다.
나는 보통 하루밤 정도 재우는데 양배추가 약간 투명한듯 하믄서 탄력이 있으면
다 절여진것임돠. 그리고 양배추가 절여지는동안 김치 양념을 하는데
보통 배추김치 담는 것과 똑같지만 사과 한 개를 갈아서 넣고 생강을 안 넣는다는 것이
다름돠.
그 담엔 한 입에 먹기좋게 잘 썬 양배추를 버물입니다.
깨를 좀 뿌리고 당근 채 썬 것을 같이 버무리면 끝.
다 먹을때까지 아삭아삭한 그 맛땜에 또 경제적으로 훨 싼 양배추 김치를
종종 담아 묵곤 했숨돠.
어때요. 나 알라스카 갖다놔도 살겠져?
암튼 여기서는 이렇게 구석기시대처럼 자급자족해야 살아남슴돠..흑흑..
이렇게 담은 양배추를 프랑스 친구들이 오믄 무슨 보물 내놓듯이 내놓슴돠.
매워서 싫어하는 아그들도 있슴돠만 대부분 새큼새큼한 그 맛에 국물꺼정
훌훌 떠먹는 아그들도 있슴돠.
젖살공주 양배추 김치 짱임돠. 지금도 연극이론 같이 공부한 프랑스친구는
나만 보믄 양배추 김치 레시피 내노라고 들들 볶슴돠..
또 잘 아는 한 미국 목사님은 LA에서 한국 레스토랑에서 김치 드셔봤는데
젖살공주의 김치가 더 맛있다고 했슴돠.
양배추에는 위장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함돠. 머라더라?
암튼 술 마이 묵는 분들 마이 드십쇼.
오늘은 이만하고 갈람니돠. 얼렁 양배추 김치랑 된장국 끓여 묵으야지~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