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안녕하세요~
대구에 살고있는 아름다운 나이를 가지고 있는 24살의 청년입니다.]
음, 그러니까 바로 어제 저녁 (2월 6일 금요일) 대구에 곱창하면 유명한 안지랑 시장에
간만에 대학동아리 동기와 곱창과 소주를 오물오물 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소주를 한병, 두병 비워가고 있었죠 ㅋ
그러다가 한 10시쯤 넘어서 막 엿장수가 북을 둥둥 치면서 올라오는거에요
아주 시끄러워서 친구들 대화도 안되고 산만하고 약간 짜증이 날때쯤
시커먼 등산잠바 입은 남성분이랑 여성분 하고 두분이서 가게 안으로 들어오시는거에요
뒤에서 들어오셨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줄은 몰랐고 그냥 엿팔러온 사람인줄 알고
그냥 곱창을 오물오물 씹고 있었죠...
가게 사장님한테 무슨 얘기를 하는것 같은데 여전히 엿장수의 둥둥 거리는 북소리
때문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는데 쪼끔 긴얘기를 하길래 속으로 전
'아.. 집요하네' 생각했죠 막 엿장수 들어와서 엿사라고 들이대시고
좀있으니깐 쥐포 팔러다니시든 아주머니께서는 '쥐포 꾸워 잡수이소~' 이러면서
들이대고.... 그러다가 엿장수가 지나가고 살짝 조용해질때쯤 아직까지
그 사람들이 안가고 있는데 우리 테이블로 오는거 아닙니까 ..ㅋ
살짝 반긴장 하고 있었는데 가게 사모님께 무슨 양해를 구하면서 우리에게
mxx 방송국에서 나왔는데 방송 촬영때문에 우리 술먹는걸 찍고 싶다는거에요
그때 전 깜놀했어요 갑자기 카메라도 보이고 딱 보니 pd분 같이 생기신거에요 ㅋ
와~ 전 진짜 '아.. 드디어 나도 k본부의 vj특공대에 나오는 그런 젊음의 거리에서
곱창을 오물오물 먹는 그런 사람으로 나오는구나! 아싸!' 싶었죠!! ㅋㅋ
그러면서 막 곱창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모습 클로즈업 해가시면서 찍고
우리보고 곱창위로 술잔 모아서 건배하는 설정을 요구하시더군요 ㅋ
물론! 적극 협조를 했죠!. 그 뜨거운 연탄불 열기에 아랑곳 하지않고 술잔을
모아서 슛들어가기만을 기다리다 몇초 찍고 난뒤
또 이번에는 개인별로 술마시는것을 주문하시는거에요 ㅋ
아 전 속으로 '오.. 맞아 맞아 그 프로그램에 보면 빠른화면으로 한사람씩 술잔을
들이키는 장면이 있었지 오!! 그럴싸한데!!' 이럼서 최대한 소주를 부드럽게 천천히
한방울도 남김없이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목젖까지 울렁거리면서 꼴깍 마셨죠~!
우리 pd님은 아주 정밀하게 저의 술잔을 열심히 클로즈업 하시면서요 ㅋㅋ
속으로 ' 아 됐다!! 됐다!! 좋았어!!' 이러면서 아주 스스로 만족감을 느꼈죠 ㅋ
그러고 다른 친구들도 다 찍고나서 이번에는 옆에 계신 여성 pd님께서
'혹시 담배도 피우시나요?' 라는 질문에 담배 피는 친구들은 다 일제히 피운다고
얘기했고... ㅋ 전 피워달라는 말도 하기전에 슬며서 담배와 라이터를 꺼냈습니다..
그 pd님은 웃으시면서 저를 찍어라고 하시더군요 ㅋㅋ 전 이번에도 최대한 담배를
맛있게 피우자 하며 다짐을 했고 카메라는 다시 돌아가고 ~ 라이터를 켯는데
아 글쎄, 라이타 이놈이 긴장을 했는데 불이 안나오더라구요 ㅋㅋ 나이트클럽에서
줏은 원터치 전기점화방식 라이터인데... ㅋ 할 수 없이 친구가 불을 피워줬고 ㅋ
전 입에 대고 다시 슛들어 가기만을 기다리다가 pd님께서 최대한 힘껏 빠시라는 말과
함께 전 모든 폐활량을 모아서 쭈~욱 빨면서 아주 가늘고 길게 내뱉었습니다.. ㅋ
그러면서 머릿속은 영화의 한장면을 회상하면서 말이죠 ㅋㅋㅋ
그러다가 다른 친구들도 다 하니씩 찍더군요 ㅋㅋㅋ
아,, 다음은 이제 곱창을 한입씩 오물거리면서 멘트를 해야되는구나 생각하면서
미리 머릿속에서는 대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
pd님이 됐다면서 협조해서 감사하다는거에요 ㅋㅋ
전 아쉬워서 .. 물었죠 ㅋ 무슨 맛집 프로그램이냐면서 ㅋ
몇시에 방송되는거냐고 물으니깐...
..
.. 아..
아까부터 수상했어 그래...
술... 담배... 그리고 곱창 끄트머리에 타 붙은 검은덩어리...
pd님께서는...
'아 우리는 메디컬 @#$@#$ 프로그램인데.. 자료화면으로 찍을 화면이 필요해요.'
라는... 자세히는 못들었고 술도 약간되어서 잘 못알아 들었는데...
분명한거는 우리는 분명...
맛집 프로그램에서 맛있게 곱창을 오물거리는 젊은이들이 아닌....
뉴스나 다큐멘터리에서 나올법한 술 담배 피우고 타버린 곱창을 오물거리는 현대인...
그 있잖아요....
입만 나오고 술잔입에 대고 마시는 장면이랑...
담배 쭉빨아서 내뱉는 자료화면....
정말... 아쉬워 죽겠더군요... ㅠㅠ 왜! 맛집이 아닌 메디컬 뭐시긴가!! 악!!
ㅋㅋㅋ pd님은 얼굴은 절대 안나온다면서 신경쓰지말라고 그러시더군요 ㅋ
그래도 전 얼굴이나 나오고 싶어서 괜찮다고 했지만
어차피 입만 클로즈업 했으니깐 얼굴을 절대 안나온다고 하시더군요.... ㅠ 아.. 십라..ㅋ
오른쪽 손에 절반지 꼈는데 그거는 출연하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
유유히 사라지는 pd님들.... ㅋ
아무튼 뭐 잼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못난 손이라도 방송을 탄다고 생각하니...
편집될 수도 있겠지만... ㅠ
나중에 그 프로그램 찾아서 꼭 볼려구요!! ^^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