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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모에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젖살공주 |2004.03.24 20:22
조회 786 |추천 0

 우왕~하고 태어나서 서른에 가까운 해를 한국에서 살다가

이제 외국에 살다보니....30년에 가까이 몸에 배고 입에 밴 그간의 습관과 식성들을

하나하나 지워나가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그리하여 게시판을 먹거리 레시피로 도배한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렇게 나가니깐 심심하시져?

우헤헤헤헤....

암튼 울 게시판은

님들의 말처럼  치즈에 스파게티와 청국장과 양배추 김치, 양배추 비빔밥의 향기(?)로 점철되어있숨돠.

 

하지만 그러면서 우리가 향수병을 달래고 있는거 아세여?

이렇게 멀리서 서로 컴상으로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고 격려하는 거 아세여?

 

대한 민국 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탄핵에다 IMF에다 건물이 무너지고 다리가 케잌조각 잘려나가듯 뚝! 잘려나가는..

선거자금시비며 국회의원, 대통령 마구잡이로 헤집으면서 이조시대 사색당파를 방불케하지만요.

단 돈 몇천원땜에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 더 간단하게 팽개치기도하지만요..

먹고살기 암담하다고 죄없는 어린자식들과 황천길 동행하는 비정한 심정들이지만요...

그래서 조용할만하면 여러가지 대형사고로 우리의 가슴이 그때마다 철렁~이지만요..

 

태극기를 볼 때마다

무궁화를 만날 때마다

애국가를 들을 때마다

아리랑을 흥얼거릴 때마다

대~한 민국~ 짝짝짝짝짝을 해볼 때마다

 

가슴 한 켠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면서

코끝이 수영장에서 물 들이켰을때처럼 찌잉~하면서

두 눈가가 불그스럼해지면서

말릴 새도 없이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첨엔 조금씩 나중엔 콸콸 쏟아지는 이 그리움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답니다...

 

로또 당첨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서슴없이 내놓는 사람들이 있는 한..

내 몸의 일부를 떼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뇌물을 건네는 손목에 수갑 채우는 양심이 살아있는 한..

나라를 위해 새벽이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한 잠 덜 자가며 한자라도 더 배워서 돌아가면 훌륭한 나라의 일군이 되어야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비록 사정이 허락지 않아 외국에서 차마 나라의 큰 사고소식에도 달려가지 못해

가슴 치며 발 동동 구르는 사람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는 언제나 좋은나라입니다...

나라가 있고 우리도 있습니다.

나라가 잘 되어야 우리 어깨도 으쓱합니다...

 

무력만이, 질책만이 최선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긴 것은 태풍이 아니라 따스한 햇살이었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도 사랑으로 힘써 주십시오.

우리는 외국에서 대한민국 짱  되도록 노력하겠숨돠..

 

어허..젖살공주 갑자기 왜 이러쥐..

우리나라 좋은나라지요? 하신 분의 리플에 갑자기...

Feel이 팍! 꽂혀서리...다 아는 사실 함 써 봤심다...

이해해 주십쇼들....

이래서 반상회 해야된다카이..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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