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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히아데스의 푸른별 -20-

헤르미온느 |2004.03.24 23:04
조회 468 |추천 0

 

                                                        - 20 -

                                                          

 

 

"으악 살려줘! 나 헤엄 못친단 말야"

 

큰소리로 두팔을 내저으며 연신 살려달라고 외치는 사람은 류안이 아닌 데르미온이었다.  물에 먼저

 

빠진건 류안이였지만 그녀는 어릴때부터 수영하는법을 배웠기에 별 문제는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성에서 곱게만 자라온 데르미온은 워낙 수영에 젬병이라 손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자신의

 

머리는 물속에 잠겨 들기만 할뿐이었다.

 

"제 손 잡아요"

 

자신또한 깊은 강물 위에 떠있는것 자체가 힘겨웠지만 류안은 있는 힘을 다내어 데르미온쪽으로 헤엄쳐

 

갔다.

 

"이 손 잡으라니까요."

 

"으악..살려줘 무언가 발을 잡아 당기는것 같단 말이야"

 

아니나다를까 조금뒤 류안의 발목까지 무언가가 휘어감자 그녀는 두팔을 휘휘 저으며 몸을 위로 올렸는

 

데 좀좀 더 끌어당기는 힘때문에 도저히 나아갈수가 없었다.

 

한순간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부여잡으며 거친 호흡을 물밖으로 내었는데 류안의 몸이 순식간에 

 

물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류안!"

 

그녀의 흔적이  없어지자 데르미온은 큰소리로 류안의 이름을 소리쳐 불러보았다. 

 

곧 자신또한 거센 이끌림에 의해 물속으로 가라앉으려는 찰나 누군가가 자신의 손목을 우악스럽게

 

쥐며 위로 끌어당기는 것이었다.

 

"꼭 잡아!"

 

그가 물밖으로 나와 얼굴을 치켜들었을땐 리젠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

 

"발 밑에 무언가가 있어"

 

거의 몸이 반정도 솟아나온 데르미온이 아직까지 자신의 하체를 끌어당기는 강한 힘때문에 그를 보며 

 

소리쳤다.   리젠은 한순간 있는 힘을 다해 데르미온을 끌어당겼는데 발밑에는 징그러운 촉수들이

 

여려겹 둘러싸여 그를 짖누르고 있었다.  

 

"이얏"

 

리젠은 거의 물위에까지 다 올라온 데르미온을 붙잡고는 자신의 검을 꺼내 그 촉수들을 재빨리 베어 

 

버렸는데 곧 잘려진 나머지 촉수들은 물아래로 순식간에 들어가 버리는 것이었다. 

 

그는 일단 온몸이 젖은채 부들부들 떨고있는 데르미온을 강바닥으로 끌어올려 자신의 망또를 벗어

 

감싸주었다.

 

"류안이 물속에 있어.  그녀를 구해야해"

 

입술이 시퍼래진 데르미온이 그녀를 삼켜버린 강을 쳐다보며 소리쳤다. 

 

"불가능해"

 

리젠은 어쩔수없다는듯이 자신의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자 데르미온은 자리에서 벌떡일어나서

 

그의 멱살을 움켜쥐며 리젠을 흔들어 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네 녀석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지만 나보다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걸 알아!  그러니 당장 강쪽으로

 

가서 그녀를 구해.. 네가 가지 않겠다면 나라도 간다"

 

데르미온은 바닥으로 리젠을 쓰러뜨리고는 다시 강쪽으로 걸어가려 하자 뒤에서 리젠이 그를 붙잡았다.

 

"네 힘으로 어림도 없단 말이야!  우린 지금 강의 괴물 에바의 구역을 건들였어.  이 강에 들어간 사람은

 

어느 누구라도 아니 설령 신이라도 나오기  힘들단 말이야!"

 

"에바인지 애마인지 알게 뭐야?  지금 중요한건 그녀가 강속으로 빨려들어갔다는거야"

 

흥분한체 데르미온은 계속해서 리젠을 향해 소리쳤고 잠시후 그는 바닥에 떨어진 돌맹이를 주워 사정없

 

이 물속으로 집어 던져 넣으며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

 

"이런다고 해결될게 아니야. 일단 여기서 넌 기다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겠어"

 

"그럼 당장 데려와!"

 

리젠은 조금전의 상황과 판이하게 다른 고요한 강가를 한번 쳐다보고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지고 나자 데르미온은 강가로 처벅처벅 걸어가 거울과도 같은 맑은 물속을 쳐다보며 혼잣말을

 

되뇌였다.

 

'조금만 기다려.  아무일도 없을거야..아무일도'

 

 

 

 

 

 

 

 

 

리젠이 오랫만에 마왕의 성으로 공간이동을 하였는데 그동안 많은 힘을 썼던 터라 그의 몸이

 

순식간에 녹초가 되어  바닥으로 털썩 주저앉았다.  하지만 리젠에게는  단 일초의 시간도 낭비해서는

 

안되였던터라  그는 있는 힘을 다 짜내어 에슈리언의 방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었다.

 

곧바로 마왕의 방에 다다른 리젠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에슈리언을 쳐다보며 다급하게

 

말을 내뱉었다.

 

"에슈리언님..도와주십시오. 류안님이 위험합니다."

 

하지만 급하게 말을 하는 리젠과는 달리 에슈리언은 느긋한 표정을 지으며 일체의 말을 하지 하지않

 

았다.  그러자 리젠은 더욱 초조해진 마음으로 그를 올려다 보며 입을 열었다.

 

"에바의 강에 류안님이 빠졌습니다.   조심하라고 일러주었지만.....도와주십시오"

 

"싫다"

 

너무나 단호한 한마디가 리젠의 귓가에 흘려들었다.

 

"왜 그러십니까.. 마왕님이라면 충분히 에바로부터 류안님을 구해올수 있지 않습니까?"

 

"그 아이의 명이 거기까지였다면 구태여 내가 늘여줄 필요는 없지.  그리고 간사한 에바랑은

 

두번다시 마주치고 싶지도 않고 말이다."

 

이미 에슈리언은 고개를 저으며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류안님이 별의 열쇠라면서요?  그녀가 죽으면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습

 

니까?"

 

한번 마음정한 에슈리언이 자신의 명을 번복할리 없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리젠은 거기에서 포기할수

 

없었다.

 

"어차피 그 아이가 죽으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그 별을 찾지 못한다.  오히려 그게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그만 물러가라.  너의 침소에 치료술사를 불러줄터이니 쉬거라"

 

"에슈리언님!"

 

"물러가래도"

 

에슈리언의 은빛 눈동자가 일순간 차갑게 움직이는걸 느낀 리젠은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밖으로 걸어갔다.

 

그가 나가자 에슈리언은 자신의 서랍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스윽 열었는데 거기에는 아름다운 루비로

 

장식된 작은상자가 나왔다.  

 

에슈리언의 손가락이 순간 루비통에 닿았고 곧 상자의 뚜껑은 자연스럽게  열렸는데 그 안에서는 푸른

 

빛을 발산하고 있는 류안의 목걸이가 들어있었다.

 

그는 가만히 그 목걸이를 들어 빛이 뿜어져 나오는 광채를 뚫어져라 보았는데 한순간 거기에서 누군가

 

의 얼굴이 비쳐오자 놀란 에슈리언은 알수없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운이 좋은 녀석이군"

 

그는 목걸이를 자신의 품속에 집어넣고는 재빨리 어딘가로 걸어갔다.

 

 

 

 

 

 

 

 

 

 

온통 하얀 구름으로 뒤덮인 켈렘브르 신전에서 낮은 하급 신녀들이 의회장안 곳곳에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잎을 손수 따 예쁜 모양을 만들었다.     100년에 한번씩 신들의 모임이 치러지는 행사지만

 

이 순간만큼 신성하고 고귀한 일은 없는지라 모두들 성스러운 마음으로 켈렘브르 신전의 입구로 향했

 

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통 순백색의 천으로 몸을 감싼 켈렘브르의 신녀들은 높은 신들의 마차가

 

다가오자 하나둘씩 밝은 등불을 손에 쥐며 그들을 의회장으로 안내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숲의 신인 폴레비크가  자신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신녀를 쳐다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역시 일류 미인들만 뽑혀 온다는게 사실이었군.. 의회가 끝나면 당장 나에게 오라"

 

"그만좀 여자를 밝히시지 이 색마....아직도 그대의 아랫도리가 남아있단 말인가?"

 

갑자기 들려오는 모욕적인 말에 플레비크가 험학한 인상을 쓰며 뒤를 돌아보았는데 곧 누구인가를

 

확인하고는 그의 입이 히죽 벌어졌다.   그의 친한 친구이자 대지의 신인 이솔레카였던 것이었다.

 

"뭐야!  요즘 실리아(요정족의 한명)랑 사랑놀음 한다고 정신이 없는것 같던데 의회는 참석했군 그려"

 

플레비크는 심술궂게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소리쳤는데 이솔레카  또한 화나는 표정이 아니었다.

 

"재미가 좋았지.  하지만 요즘 신계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하니 이 몸이 나설수 밖에 말이야."

 

"그렇지.. 어서 들어가자구.  나도 모처럼 일등으로 참석 해보고 싶네 그려"

 

 

 

"자 지금부터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각계의 신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의회를 시작하겠습니다. "

 

바닥까지 내려오는 휜수염의 노인이 둥근 외회장 가운데서 소리치자 둘러앉은 신들은 자신의 오른손을

 

살짝 들어보이고는 다시 바닥으로 내려놓았다.   신들중에서도 아주 고위의 몇몇 신들만 참석하는

 

자리였는데 분위기는 사뭇 엄중했다.

 

"오늘의 논제는 조금씩 이 땅의 계율들이 흐틀어져 간다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어디 그대들의 의견을

 

진솔히 내어 보시오.  말을 하시오 렌첼"

 

먼저 오른손을 내어 보인것은 새로 여왕의 자리에 등극한 번개의 신인 렌첼이었다.   이미 그녀의

 

어머니는 오래전 생을 다하여 그녀에게 자신이 왕관을 물려주었는데 한간에서 어머니를 직접 죽여

 

자리에 올랐다는 말이 떠돌정도로 명성이 좋지 않은 여신이었다.

 

"모두다 인간들이 우리 신들을 업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몇천년처럼 대홍수를 일으켜서

 

한번 정신이 번쩍 들게 해줘야 할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오.   오랫동안 인간들은 우리를 위해 신전을 세웠고 재물들을 놓아두었소.  어찌

 

그들의 인정을 한순간에 쓸어버린단 말이오."

 

그녀의 말에 재빨리 오른손을 들어보인 플레비크가 렌첼을 노려보며 말을 하였다.

 

"어허..그렇다면 몇일전 내 신전을 부시고 난동한 자들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야 한단 말이오?"

 

분노가 섞인 말투로 술의 신인 이차르가 자신의 무거운 몸뚱아리를 힘겹게 들어올리며 모두에게

 

소리쳤다.  언제나처럼 반은 취한체  얼굴이 붉어진 모습 그대로였다.

 

"자자.. 이치르신이여. 자리에 앉으십시오.  우리는 서로 다투기 위해 여기 모인것이 아닙니다.  단지

 

앞으로 인간과 신들간의 계율에 대해 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어차피 인간들은 우리의 아래이니

 

함부로 하지 못할것입니다."

 

켈렘브르신전의 의회장인 휜수염의 노인이 분위기를 진정시키며 그들에게 온화한 목소리로 말을

 

꺼내었는데 누군가가 오른손을 들자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말씀하시오.    카로스"

 

언제나 카로스의 두눈은 교묘한 무언가로 반짝 빛났는데 그의 맞은 편에 앉아있던 케롤라이나가

 

기분나쁘다는듯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앞으로 인간과 신들의 위치가 바뀔수도 있다는 사실은 인정을 못하십니까?"

 

"뭐요"

 

갑자기 카로스의 말에 외회안에는 신들의 웅성거림으로 시끄러워졌는데  노인이 큰 소리로 모두를

 

제지했다.

 

"무슨 뜻이오. 카로스신이여."

 

"히아데스의 별들을 모르십니까?"

 

그는 낮은 목소리로  모두를 조롱하듯 코웃음을 쳤다.

 

"그 별은 전설에 불과한 거요.  아직 아무도 그 별에 대한걸 모르고 있단 말입니다. 카로스신이여"

 

"글쎄요.  우리만 아직 그 별에 무지할뿐입니다.  만약 인간이 그 별이라도 찾으면 어찌하겠습니까?"

 

카로스는 단호한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그 별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오. 자 오늘은

 

논제가 다른곳으로 흘러가 버렸으니 내일로 다시 미루겠소. 그럼"

 

 

흰 수염의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자 기다렸다는듯이 다른 신들또한 일어났는데 마지막에

 

는 카로스와 케롤라이나만 텅 비어진 의회장을 지켰다.

 

"감히 이런 자리에서 잘도 그런말을 지껄이시는군요."

 

먼저 케롤라이나가 카로스를 마주보며 으르렁거렸다.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케롤라이나님.  저는 단지 제가 궁금해온것을 말한것 밖에 없습니다. 

 

평소 별에 대한 관심이 너무도 많았기에.. 그런데 오늘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속이 후련할 뿐입니다.  그

 

건 그렇고 마왕과의 관계는 예전으로 되돌아 갔습니까?"

 

"카로스!"

 

그의 이름을 날카롭게 외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케롤라이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자신의 몸을

 

추스리고는 가까스로 카로스의 눈빛을 쏘아보았다.

 

그러나 일부로 그것을 즐기듯 카로스는 낮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다른 신들은 아직 마왕이 깨어난걸 모르고 있습니다.  조만간 500년전 자신을 봉인해둔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가오겠지요."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죠?  날 자극해서 당신에게 이로울건 전혀 없다는걸 모르시나요?"

 

그녀는 가소롭다는듯 비웃을 뿐이었다.

 

"만약 말입니다. 케롤라이나님..제가 만약 그 별 하나를 손에 쥐고 있다면 어떠시겠습니까?"

 

"말도 안되는 그런 헛소리 집어 치우시죠.  가넷?  가넷?"

 

케롤라이나는 더이상 들을 가치도 없다는듯이 자신의 젊은 신관을 불렀고 곧 가넷이 들어와 자신의

 

여주인을 부축하고는 의회장을 빠져나갔다.

 

"후후훗....앙탈부리는 여우는 순하게 길들일 필요가 있지"

 

낮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카로스또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참동안 아래로 이끌려간 류안은 의식을 잃으려는걸 가까스로 참고 곧 낯선 공간으로 발을 들여다

 

놓았는데 주위는 온통 푸른 세상이었다.  

 

바다밑의 또다른 세상이라고 느낄만큼 엄청난 도시였는데 자신의 발목을 잡고있던 하얀촉수가

 

금방 무언가로 변해 류안의 앞쪽에 서 있는것이었다.

 

"크크크..에바께서 무척이나 널 좋아하시겠군.."

 

그의 아래는 문어의 형상을 하고 있었고 위는 보통 사람과 다름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주위에

 

한명씩 나오는 이들도 그와 같은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었다.

 

"와 오랫만에 보는 여자아이구나 "

 

그녀의 주위로 빙 둘러앉은 그들은 류안을 신기한듯이 쳐다보며 입맛을 다셨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그

 

녀의 허벅지를 쓰다듬자 소리를 빽 질렀다.

 

"저리가"

 

"으흐흐 역시 여자아이의 다리가 좋아.  이렇게 부드럽잖아.  저번에 잡아온 사내녀석의 다리는

 

너무나 맛이 없었어."

 

"손대지마.  이건 에바에게 바칠꺼야."

 

그녀를 잡아온  사내가 모두에게 위협적으로 소리쳤다.  그러고나선 류안을 거칠게 잡고는

 

어딘가로 끌고갔는데 곧 그녀의 눈앞에는 온통 아름다운 산호로 장식한 동굴의 입구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한참을 동굴속으로 그녀와 함께 들어갔는데 어둠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의 잠을 누가 방해하느뇨.. 킁킁  이건 무슨 냄새냐?  인간의 냄새가 난다."

 

"에바여..당신을 위해 신선한 먹이감을 물고 왔습니다."

 

"뭣이?"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목을 쭉 빼고 얼굴을 들이밀었는데 얼굴만 보통 사람의

 

두배정도 대었고 다리는 조금전 그들과 마찬가지로 문어의 형체를 하고 있었다.

 

에바란 여자는 큰 입을 쭉 벌리며 입맛을 다셨는데 그 안에서 뱀과같은 혓바닥이 쭈욱 류안쪽으로

 

다가왔다.  너무나 징그러운 모습에 류안이 인상을 찌푸리며 뒤로 도망갈 찰나  남자는 그녀를 제지하며

 

자신쪽으로 끌어 당겼다.

 

"에바의 먹잇감이 되는걸 영광으로 알라구..."

 

"싫어! 저런 문어에게 잡혀먹는건 생각도 안해봤어"

 

류안이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발버둥을 쳤는데 에바의 화가 난 음성이 들려왔다.

 

"뭣이!  나...나보고 문어라고..이런 발찍한것....일개 신들또한 나를 우러러 보는 마당에 한낱 인간따위

 

가 그런 말을 내뱉다니.."

 

에바는 자신의 다리중 하나를 들어올려 그녀의 몸을 둘둘 감으며 꽉 죄여오자 류안의 몸이 부서질듯

 

움츠러 들었다.

 

"그래.. 네가 내 입속에 들어가서도 그렇게 지껄여 보시지..후후훗"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에바가 자신의 입을 있는데로 벌릴때쯤 누군가가 동굴안으로 재빨리 들어와

 

그녀에게 무언가를 얘기했는데 겁에 질린듯 그의 몸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에바여..누군가가 인간소녀를 찾으러 왔다고 합니다."

 

"어떤 누가 어리석게 여기를 왔단 말인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에바는 잠시 류안을 바닥에 던져놓고는 그쪽을 쳐다보았는데 남자는 자신의

 

이마에 난 땀을 쓷 닦으며 말을 이었다.

 

"그...그게....베베..벨슈타인의 마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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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드뎌 20회나 적어부렸어요...

쓰다가 중도하차 하려고 사실 맘먹었는데 한분 한분 읽어주시는분들

기다려주시는분들 생각하니 ^^;;힘이 들어도 쓰게 되더라구요..

앞으로 쭈욱 많은 이야기를 이어나갈터인데

벌서부터 힘이 난답니다.

앞으로 끝까지 히아데스의 푸른별 많이 사랑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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