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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때문에 화병날것 같아요

만성피로 |2009.02.15 15:28
조회 24,841 |추천 0

결혼한지 3년 6개월됐고 맞벌이에

아들이 22개월이고 둘째가 5월말 예정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사정.. (육아, 돈문제?)때문에 친정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불만이라든가 시부모님 말한마디에 상처받고

이런 건 있었지만.. 그 정도는 상식선안이라 생각했고..

나는 시부모님과 큰 문제 없이 그냥 저냥 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에 그 착각이 깨졌습니다.

 

저는 3형제에 둘째와 결혼했고

셋째가 지난주에 결혼을 했습니다.

시아버님께서 기분이 아주 좋아 술을 많이 드셨고

친척 어른들 있는 술자리에서.. 제가 소파에 앉아있었는데

며느리가 3명이 되니 비교가 된다..

나이는 너랑 동갑이지만 니가 셋째며느리에 비해 못미치니 숙이고 들어가고

양보하라 하셨습니다.

저한테 긴히 한 말도 아니고 친척 어른들 계신 자리서 그런 소리를 들으니

표정 관리가 안돼

화장실 가서 눈물 좀 훔치고 세수하고 나왔습니다.

 

친척 어른들 다 댁으로 가시고

우리 식구.. 어머님 아버님 형님네 식구, 우리 식구 만 남았는데

아버님이 저한테 몇가지만 말할게 있다고 하셔서

말씀을 하시는데...술을 많이 드셔서 똑바로 앉으신것도 아니고 옷장에 반은 기대고 반은 누워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도 저에대한 그 동안의 불만이었구요..

저희 신랑이 노발대발 임신한 며느리 무릎꿇려놓고 말도 안돼는 소리 한다고 난리치며

아들데리고 나가는거 1층까지 쫓아가서 데리고 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 이후에 내가 감당할정도의 상황일줄만 알았고

이대로 우리 신랑이 가면 저만 입장 난처해지며 앞으로 어떻게 부모님 보겠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다시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버님이 어른 말씀하는데 제가 그냥 뛰쳐나갔다며 흥분을 하셨고

다시 방에 들어가 아버님이 저에대한 불만 이말씀 저말씀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취중진담이긴 하지만 술이 취하신 상태여서 한 말씀 또 하고 한 말씀 또 하셨습니다.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위에 말한대로 동서한테 잘하고 양보해야 니가 형님 대접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저희 형님한테 애교도 없고 대화도 없다시며 결혼하고 이날까지 제가 형님을 무시해왔고 형님 대접 하는걸 못봤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적 없다고 아무리 말씀 드려도 너는 그랬다 하십니다.

형님하고 저하고 6살차이고 저 애교 없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형님과 저와 대화도 별로 없구요. 하지만 안친한게 사이가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형님과 다투거나 맘상한 기억도 없었고 불만도 없었습니다.

그냥 만나면 서로 인사하고 부엌일 같이 하고 같이 밥먹고 뒷처리 하고나서

식구들 티비 보는데 같이 껴서 같이 티비보다 헤어지고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형님을 무시하고 형님대접 한번 안했다고 자꾸만 절 탓하시며

니가 아랫사람이니까 숙이고 들어가야된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평상시 제 행실의 못마땅한점을 말씀하시면서 너희 엄마 아빠가 그렇게 키웠다고

하셔서 그 부분도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아들 육아방식부터해서 그 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불만이셨던지 다 말씀 하셨습니다.

시어머니가 특별한 음식같은거 만들면 제가 특히 많이 먹었다면서 그렇게 잘먹는거 좋아할 사람은 너희 엄마 아빠밖에 없다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둘째 가지고 외식시켜주신적도 용돈 받은적도 없으며, 뭐 먹고 싶냐고 묻지도 않으셨던 분입니다.

한시간이 넘게 무릎꿇고 앉아 눈물바람으로 들으니 어지럽고 메스꺼워서

몸이 너무 힘드니 다음에 야단쳐주시라고 해도 막무가내셨습니다.

내가 신랑불러서 더 이상은 못듣겠다 나 이집에서 나가게 해주라 해서

신랑이 아버님앞에서 방방 뛰며 제 팔목 붙잡고 더 들으라는 아버님 뒤에서 떼어 내고 저 데리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나와서 산부인과 가서 아기 상태 정상인거 확인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지나서  시댁식구들 다 모여서 식사 하기로 한거

이번주로 미뤄졌고..

저는 지금도 이게 현실인가 싶은마음에 새벽에 깨면 잠을 못자고 쉼호흡하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신랑과 형님내외분한테는 불만이 전혀 없습니다.

그동안 성격이 무뚝뚝하다고만 생각했던 아버님이 저의 모든 점이 불만이었단 것이

충격이고 어머님도 같은 생각이라는것

신랑과 사는한 안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의 아이들이 저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미워하거나 그런것도 싫습니다.

작년 같은경우는 거의 매주말마다 시댁에 가서 잤고

올해부턴 한달에 두번정도만 갔습니다.

저 일 있은 뒤론 한번도 안갔고..

앞으로도 행사나 오라고 하실때만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도 지금 제 맘이 천근만근이고 담주에 갈일에 속이 답답하네요

그 동안 명절 생신 제사 안챙긴적 없고 집 이사 하실때도 벽걸이 티비 사드리고

아들 셋이 돌침대도 사드렸습니다. 이번에 시동생 결혼한다고 해서 축의도 100만원 하구요

김장도 임신한 몸으로 도와드리고, 결혼하고 시아버지 첫 생신 저희집에서 준비해서 했고

시어머니 첫 생신은 전날 음식준비해 새벽에 가지고 가서 상 차려드렸습니다.

신랑 첫 생일도 휴가내서 혼자 음식장만해 시댁식구 초대했었구요

애교없고 무뚝뚝하지만 버릇없이 굴거나 자식 도리 못한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까요.. 속이 타서 정말 숯덩이가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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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sha|2009.02.17 09:26
임신중이셨으니.. 배 잡고 한번 쓰러지는 액션 취하시고 119에 실려가는 모션 한번 취하시지 그랬어요. 어디서 임신중인 며느리를 델꼬 술주정질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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