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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를 목격하신 여대생들을 찾습니다!!

딱딱이 |2009.02.16 20:59
조회 963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제 내년이면 계란 한판이지만 이 곳 현지 나이로는 아직 27인 가끔 톡을 보며 판에는 글을 처음 쓰는 사내아이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 맞나요?ㅎㅎ

 

제목을 보시고 뭔가 안좋은 일이구나 하고 클릭하신 분들..

 

물론 제가 죽을뻔했으니까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뺑소니 사고나 운전자의 배째라 식의 사고는 아닙니다.

 

 

 

각설하고,

 

때는 2003년 초 쯤인 것 같네요..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특례병으로 평택의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J에서 회사생활을 하던 중에

 

인라인 선수(프로는 아니고 동호회 소속으로 입상도 했던 분입니다.)가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그 때 마침 인라인 열풍이라 잘 됐다싶어 인라인을 주문하고 같이 타러 다니기로 했죠.

 

인라인이 도착한 당일, 한번 신어본 후 회사가 끝나길 기다렸습니다.

 

퇴근 후 인라인은 그 형님 차에 싣고 한창 다니던 헬스장에 자전거를 타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전 5시 반에 끝나고 그 형님은 8시에 끝나거든요)

 

 

 

지금은 서정리 역이 1호선 지하철 역사로 바뀌어서 많이 발전했지만 그 당시 주변은 90년대 초를 방불케하는 곳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역사 앞 약간 내려막길을 쭉 달려 내려가는데

 

제 기억으로는 여대생들 4~5명정도가 역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제딴에는 멋있게 내려간다고 샥샥 피해서 오른 쪽 다리를 왼쪽으로 보낸 후에 챠라락 세울 요량이었죠.

 

근데 그 T자 도로에서 속도를 안 줄이고 휙 지나가는데

 

순간 정말 정지 화면처럼 고개가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아가는데

 

봉고차가 벌써 제 오른편에 와있었습니다;;

 

봉고차 범퍼가 자전거를 먼저 치고 제 몸은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제 머리가 차 유리를 깨고 그대로 튕겨 나갔습니다.

 

천만 다행인 것은 오른쪽 다리가 왼쪽으로 넘어가 있었기에 제 다리는 멀쩡했죠.

 

그 때 차는 대략 시속 60~80km였다고 하고 전 10여 미터를 날아갔다고 하네요;;

 

땅에 떨어진 순간 아프다는 생각보다는 쪽팔림이;;

 

그 봉고차에 타고 병원을 가려고 했지만 앞 유리창이 한개도 없더군요..

 

그 유리가 안깨졌으면 제 머리가 그렇게 됐을 거라는 생각에 섬뜩하더라구요.

 

결국 경찰차가 와서 병원으로 데려갔고

 

환자생활 3주정도에 나일롱 환자생활 2주 정도를 하고 정상인이 되었습니다ㅎㅎ

 

인라인도 못타보고 사고가 난 거라 퇴원한 날 바로 인라인을 타러 갔었죠ㅎㅎ

 

그 후로 4년 정도 열심히 탔는데 지금은 해외에 나와있어서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여기서 문제는 제가 샥샥 피해갔던 그 여대생들..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저 살아있다는 걸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가까이서 순식간에 사람이 쳐 날아가는 그 장면이 꿈에서 아른 거리실텐데;;

 

죄송하구요, 호주에 오시면 제가 한턱 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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