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의 중앙타워 지하의 밀폐된 기계실에서 Dr.X가 자료를 분석하고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계산을 통해서… 컴퓨터는 그에게 하나의 결과를 도출하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컴퓨터는 대륙의 지도에서 하나의 좌표를 지정해 주었다.
Dr.X는 중얼거렸다. 애타게 기다리던 무엇인가를 얻은 듯…
‘거기… 있었구나…’
중앙타워가 갑자기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M의 부대는 전투의 출정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그들은 철제 갑옷과 무기를 갖춘 거대한 동물들을 M의 지배 하에 있는 3세대 돌연변이 인간들이 조종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곧 전투준비를 마치고 출정을 하기 시작했다. M의 저항세력 침략작전이 실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곧 대 부대가 도시를 빠져서 숲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정오.
따뜻한 태양이 푸른 하늘을 가르고 녹색의 대지로 쏟아지고 있었다. 전시이지만 적어도 전투가 거의 없는 낮에는 그들은 평화로워 보였다. 맑은 공기 밝은 태양… 그리고 푸른 하늘과 녹색의 대지… 그것이 M이 가져 다 준 지구라는 생물이 누리는 혜택이었다.
한 초병이 말했다.
“태양이 너무 밝군…”
“그러게…”
그렇게 서로 대화를 하는 사이… 빛이 더욱 강렬하게 그들을 덮쳐오고 있었다.
“태양이 아냐!”
“뭐?”
‘꽝’
거대한 섬광이 하늘에서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섬광은 한 마을을 순식간에 도륙하기 시작했다.
“적이다.”
누군가의 다급한 외침이 울러 펴졌다. 그리고 괴음들…
‘콰~ 쾅!’
그리고 비명…
“아악”
그리고는 응전의 소리가 밀림에 메아리처럼 반복되고 있었다.
“응사해! 어서!”
“서둘러!”
“적이다!”
“피해!”
“아악”
‘콰~ 쾅!’
거대한 기계음에 밀림의 숲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하늘로부터의 공습에 마을은 혼돈에 빠져 들었고 수습할 사이도 없이 흙먼지 속에서 쓰러져 가고 있었다.
“이건… 도대체 뭐야?”
“저 병기는…”
유채는 적을 보며 말했다.
“기계의 병기… 라니… ”
미토가 놀라며 중얼거렸다.
“아직 저런 게 남아 있었다니…”
나오기가 다급하게 말했다.
“미토, 히로, 마을을 포기한다. 각 부대장을 중심으로 흩여진다. 알겠나?”
그 사이에도 마을은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초토화 되어가고 있었다. 거대한 흙먼지가 거대하게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저건…”
도시의 반대 쪽. 머나 먼 산을 넘어 피어 오르는 거대한 화염과 흙먼지의 구름기둥을 보며 마티오테가 말했다.
“어느 마을인지… 습격을 받고 있군요.”
주련이 다소 긴장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저렇게 까지…”
주한은 도시 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일반적인 전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중얼거렸다.
“저건… 보통의 병기가 아냐,,,,”
주련이 놀라며 대꾸했다.
“네?”
주한은 얼굴빛이 어두워 지고 있었다.
“아직… 기계들이 살아 있었나?”
마리오태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M이… 기계와…”
“…그래… M은… 생각하는 기계를 완전히 말살시킨 게 아니었어… 그렇지 않다면… 저런 병기가 존재할 수 없어… 설마… 이용하고 있었던 건가?”
다른 저항세력의 마을이 불타고 있는 광경을 보고 있는 또 다른 세력들은 모두 동일한 두려움에 빠져 들고 있었다.
주한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의 목소리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곳 까지 내려앉아 있었다.
“또 한 마을이 사라지는군…”
마을을 포기하고 도주한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유채와 나오기, 미토는 살아남은 패잔병과 주민을 이끌고 밀림을 헤치며 도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급박한 상황에서도 밀림의 포식자들의 공격도 받고 있었다.
“젠장!”
“대형을 유지해!”
“빌어먹을…”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는 그들은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다.
“어째서 대낮에…”
미토는 전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이번의 공습에 대해 당황해 하고 있었다.
“습격의 용이성 보다는.. 우리의 도주를 어렵게 하려는 의도야…”
“그런…”
“그만큼… 병력의 우위를 자신했던 거야… 그들이 접근하기도 어렵겠지만… 우리도 이런 대낮에 쉽게 몸을 숨길 수가 없어…”
“젠장…”
“그리고… 이런 공습을 지켜보는 다른 세력들은 압도적인 M의 화력 앞에서 공포에 잠식되어 갈 거야…”
이런 두 사람과는 달리 유채는 아무 말이 없이 계속 달리기만 했다. 그렇게 그녀는 도주하는 무리에 섞여 또 다른 깊은 생각과 분노에 잠겨 있었다. 그렇게 며칠을 행군해서 여러 개의 산을 넘어 깊은 계곡으로 접어들 즈음… 그들은 잠시 여정을 멈추었다.
“이런… 빌어먹을…”
모두 지쳐 있었다. 그리고 무어보다도 희망을 잃고 있었다. 살아남은 자는 200여명도 채 되지 않았다. 그렇게 모두 공포에 지쳐 있을 즈음… 또 다시… 적의 비행선이 그들의 하늘을 뒤덮었다.
“꽝”
그렇게 비명이 온 계곡에 또 다시 메아리 쳤다.
“이… 이건…”
유채는 결국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M은 며칠 째 그들의 흔적을 놓치지 않고 공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목에 걸고 있던 호출기를 꺼내 들었다. 그녀의 손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너… 이자식…”
그녀는 온 몸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리고 즉시 호출기를 돌로 깨서 산산조각 내 버렸다. 그때 분에 못 이겨 흥분해 있는 그녀에게 피탄이 날아들고 있었다.
“위험해”
그녀는 바닥에 굴렀고, 그녀에게 날아들던 피탄은 미토의 팔을 관통했다. 그녀는 분노와 공포에 떨고 있었고, 미토는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져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포성은 잦아들지 않고 있었으며, 온 계곡에 메아리 쳐 울리고 있었다.
“아아악!”
그녀는 비통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