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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센 남친..도대체 어케해야 꺾이나여?

나두 한고집~ |2004.03.29 13:38
조회 6,063 |추천 0

남친과 저는 동갑(25살)이구여, 사귄지 1년 반 정도 되었져..

동갑끼리 사귀는 거 치곤 주변에선 정말 안싸운다는 소리두 마니 듣져..

울 남친 사려깊구, 판단력 빠른 반면에 전 좀 공격적이구, 다혈질입니다..(말투가 좀 싸납거든여..)

사실 저두 고집 무지 쎄지만 남친한테는 맨날 져줍니다..

왜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미운 모습 안보일려구 저 나름대루 노력하는 편이져

남친.. 아직 학생이라 학교 가믄 이뿌구 쌩쌩한 애덜 많을거 같아

저..화장이며 옷 무쟈게 신경 씁니다.. 옷에 맞춰서 화장하구, 악세사리하구.. 

거기다 저녁에 시간 나믄 머리 세팅두 말구여..(원래, 좀 게으른 편이라 디게 큰일처럼 여겨짐~~)

근데두 남친 절대 몰라주져.. 

나 : “세팅 말았는데 안 이뿌게 나왔당~”

남친 : “그러게.. 평소에 하던대루 하지..” (난 속으루 ‘그래두 이쁜데 뭘~~’)하는 소리가 듣구 싶었지만.. 참았져..

그런 무뚝뚝함두 이젠 익숙한 거라 그냥 넘기구, 나한테 무심한 거 같아두 별 소리 안하기루 했져..

원래 남친이 좀 무뚝뚝하구, 세심하진 않거든여..

근데, 며칠전 금욜(3/26) 진짜 열 받은 일이 있었슴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T셔츠를 싸게 팔길래 남친꺼 이뿐 녹색으루다가 하나 샀져..

뭘 그런거 샀냐며 쑥스러워 하면서두 남친 속으론 좋아하는 눈치더라구여..

그게 금욜날 집으루 배달이 되었져..

남친이 금욜이면 학교 갔다가 7시에 오는 날이어서.. 저녁먹구 울집으루 오라구 했져..

남친.. 알았다구..하고서.. 7시 반 쫌 넘으니까 남친 전화 하더니 미안한 목소리루 

남친 : 나.. **한테 연락왔는데.. 잠깐 나가서 술 한잔 하면 안될까?

나 : 알았어^^그거땜에 미안한 목소리루 전화했냐? 갔다와.. 

남친 : 간단히 하구 일찍 올게.. 미안..이따 전화 할게..

그러고서 2시간 흘렀져.. 지금쯤이면 먹을만큼 먹었겠지 싶구.. 졸려서 자구싶기두 해서 전화했더니..

남친 : 인제 소주 2병째야.. 쫌만 기다려..

나 :  졸려.. 그냥 잘게.. 낼와..

남친 : 그렇게 졸려? 그럼.. 잠깐 졸구 있어.. 1시간 정도 있음 될거야.. 전화 할게

나 : 그냥 잘래...

남친 : 기다려..웅???  

(위와 똑같은 대화 2번 반복했져..)

  저 원래 기다리는 거 디게 싫어하구, 약속시간 어기는 거 무쟈게 화냅니다..(그거 남친두 알져..)

그리고 또 2시간 뒤.. 넘 피곤하구 그래서 안되겠더라구여..

그냥 잘까하다.. 기다린게 짜증두나구 해서 내가 문자로 “둑을래?”하고 보냈져..

(죽을래?라구 하기보단 귀여워보일꺼 같아서..^^) 짜증은 좀 났어두 내딴엔 참으면서..  

울남친..답장 왈............“자기오타짱^^” 

참나, 지금 난 점점 열받구 있는데.. 오타짱이라구? 글구, 평소에 안쓰던 왠 자기???

이게 아직 상황 파악이 안됐구나싶어.. 핸폰 꺼버렸져..

제 핸폰 콜키퍼 해놔서 핸폰 키면 전화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이 되져..

핸폰끄고 나서두 기분이 안좋아 1시가 넘도록 잠 못자구 뒤척였져.. 그리고

아침.. 핸폰켜보니.. 허걱~ 문자하나 왔는데.. 남친이 보낸 문자.. 새벽 2시 8분에..

“**아.. 잘잤어?”

정말 열받구 짜증 났었져.. 첨부터 사람 기다리게 하지 말던가.. 왜 사람을 기다리게 해놓구 성질을 건드리는건지 원...사람 잠도 못자게 만들구..(저 6시에 일어나거든여..)

글구, 아침에 출근해서 한참 바쁜데 전화 왔져..

11시 좀 넘어서..(자기 잘거 다자구..)

남친 : (잠이 덜깬 목소리루..) 화났어?

나 : 어!

남친 : 미안해.. 화풀어

나 : 어!

(이 대화두 똑같이 2번 반복.........)

한참 침묵후....

나 : 할말없냐?

남친 : 미안하단 말 할려구..

나 : 알았어.. 그대신 나두 너랑 똑같이 한다..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통화하자~ 뚝...

그 후로 지금까지 전화 한번 없져..

예전부터 싸우면 늘 제가 먼저 전화했져.. 잘못을 했건 안했건 싸우구 오래 있어봐야 좋을게 없다구 생각하기 때문이져.. 글구,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건 제 스스로 잘못의 발단을 만들었을 때 먼저 하져...하지만.. 이번일은 정말 자기가 잘못해놓구두 내가 전화두 쌀쌀맞게 받으니까 그대루 울 남친 전화 없는거 있져? 

울남친 자기가 미안하든 미안하지 않던..  열받으면 전화 안하져..

진짜 화가 나구 답답 합니다.. 언제까지 연락 안할껀지 두고볼려구 지금 저두 연락 안하지만 그 고집 좀 꺾어버리구 싶네여.....어케해야 그 똥고집을 꺾을런지...

서두가 넘 길었져... 암튼, 결론은 고집센 남친을 어케 해야 꺾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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