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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바가지썼어요.

짜증 |2009.02.18 15:48
조회 456 |추천 0

이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이력서를 넣기 위해

증명사진을 찍어야해서 사진관에 갔다가 머리가 너무 지저분하더군요.

그래서 단골미용실에 다듬으러 갔습니다.

아시는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문정동에 세X미용실이라고,

전에 여동생 머리자르러 같이 갔다가 여기 남자분이 여동생머리를

정말 웃기게 잘라놨거든요. 그래서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원래 잘라주던 언니가

예쁘게 잘 잘랐었거든요. 그래서 머리 다듬고 와야지 하고 갔습니다.

근데 갔더니 그 언니는 온데간데없고 사람도 엄청 없더라구요.

커트하러 왔다니까 이름뭐냐고 물어보더니 고객관리카드같은거 보더니

그 남자가 저를 안내하더군요. 정말 불안했지만 이제와서 안자른다고 하기도 뭐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머리하고 있고 해서 설마 다듬는데 괜찮겠지.. 하고 앉았습니다.

앉아서 이력서 사진 쓸껀데 머리 좀 깔끔하게 다듬어달라고 했더니

그 남자분이 계속 드라이를 하라고 하더군요.

커트하면서 드라이하면 사진에 깔끔하게 잘 나온다고,

얼마냐고 했더니 2만5천원이라길래. 여긴 커트도 만삼천원이거든요.

어차피 커트하고나면 드라이 해주잖아요. 그래서 아니라고 괜찮다고 했더니

두번정도 더 권유하더라구요. 잡지에 있는 머리들도 다 드라이하고 찍은거라면서

이력서사진은 잘나와야하지 않겠냐고, 

그래서 저는 계속 됐다고 몇번을 말했죠. 그리고 커트를 시작했는데

이 남자분이 머리를 진짜 조금 다듬더니 지금 이 머리로 드라이를 하면 푸석푸석하다고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하시라고 하더군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알겠다고 하고 머리를 감고 앉았더니 아이롱드라이 해드리겠다면서 돌돌 마는 고데기로 말아주시더라구요.

근데 전에도 그냥 커트했을때 이렇게 했었거든요. 별다르지도 않아서 그냥 앉아있었는데

계산하는데 얼마냐고 했더니 2만5천원이라는겁니다 ㅋㅋ

다른날 같으면 따지고 한판했을텐데 중요한 면접전이라 그러고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2만5천원내고 나왔는데 진짜 짜증이 막 나더라구요.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분명이 몇번이나 확실하게 거절을 했는데

내가 만만해보였나 생각들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앞머리만 티나게 확 짧아지고 다듬은 머리는 다듬은 티도 안나요.

자른 앞머리도 좀 웃기게 잘라놔서 남자친구도 보더니 웃기다고 그러더라구요.

집에갔더니 엄마도 얼굴 엄청 커보인다고 어떻게 그렇게 잘라놨냐 그러고

드라이한것도 진짜 ㅋㅋ 말하기도 싫으네요 ㅋㅋㅋ

그날 사진찍고 만난친구는 막 웃더니 날라리 고등학생같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사진도 거지같이 나오고 지금 이번주 면접봐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화장을 해놓으니 더 웃기고 옆으로 넘겨도 웃기고 면접에선 정말 첫인상이 중요한데

이럴줄알았으면 차라리 그때 화라도 내고올껄 후회되더라구요.

이렇게 미용실에서 바가지 쓴거 말만들었지 내가 당하니 진짜 어이가 없네요.

앞으로 미용실 가면 드라이값따로 받는거냐고 물어보기라도 해야하는건지원.

어쨌든 단골미용실이었는데 이번일때문에 기분상해서 미용실 바꾸려구요.

문정동 사시는 분들 계시면 세X미용실 가지마세요. 진짜 어이없네요.

그리고 미용실갈때마다 정말 ㅋㅋ

딱 정해진 정가도 없고 기본얼마에 기장추가하고 뭐추가하고 뭐추가하고 ㅋㅋ

제발 그러지좀 말았으면 좋겠네요.

사기당하는 기분에다 머리하다 등골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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