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D 대학교 4학년이 되는... 청순하고 가녀린 (
)06학번 아무개라고 합니다. ^.^
요즘 방학 하면서 톡을 자주 보고 있죠.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저도 한번 써봅니다. ㅋㅋㅋ
대학교 3학년이 되고 전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지하철로 통학할 수는 있지만, 제가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몸이 약한 편이어서.....(
)
하지만 부모님께서 나이도 왠만치 드셨고.. 동생은 여자인데도 무뚝뚝한 편이라, 아무래도 까불랑거리는 제가 집에서 부모님과 수다를 떨어 조금이나마 쓸쓸한 기분을 덜어드리기위해 주말마다 집에 갑니다.
그러던 2008년 어느 주말, 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집에 갔습니다. 엄마와 동생은 외출 중이었고 아빠와 저, 단 둘만 있었지요.
아빠는 거실에서 바둑을 두고 계셨고(사이버바둑), 저는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방구가 마려운 겁니다!!! 그것도 힘만 빡! 주면, 진짜 집안이 울릴 만큼 큰 소리가 날 것 같은 대형방구말입니다ㅋㅋ 오호라 이거 찬스닷ㅋㅋㅋㅋ
전 아빠를 놀래킬려고 일부러 거실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아빠를 불렀죠...
ㅋㅋㅋ
"압..황..."
(심각한 척)
"으응?"
(쟤 왜저러지)
아빠가 돌아보는 순간, 저는 똥꼬에 힘을 빢! 주었고,,, (혼신의 힘을 다했음)
그 순간 뿌아아아앙! 하면서 방구가 터졌습니다..!!! (방광 터지는 줄;)
어...????
라...?????
뿌아아아앙! 뿌,뿌직..뿌직직..
나 :
...
아빠 :
????
정말 그 순간... 와.. 23살 먹고 바지에 똥싸본 적 있어요? 없으면 말을 하지 말아요.
똥이 방구라는 공기와 함께 터져나오면서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팬티라는 이름의 천조각을 충분히 적시는 그 찰나의 순간... 그리고 그 바로 직후 엄습해 오는 똥이 담겨진 팬티의 살짝 무거운 무게감... 그 팬티와 살 사이로 벌어진 공간 사이로 똥국물이 유리창의 빗방울마냥 흐르는 듯한 그 느낌... 당연히 바지를 벗어야 함에도 몸을 숙이는 순간 옷의 당김 현상으로 인해 엉덩이와 팬티가 압박되어 똥이 짜부가 되면서 엉덩이에 똥도장이 찍힐 것 같은 그 절로 표정이 일그러지는 찝찝함!!!!!!!!!! 아오시바렁ㄹ
전 가만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고.
아빠 : .......
....... ( 이거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꾸짖을 수도 없고.. 그런 표정)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빠는 말씀하셨죠.
"화장실 가서.... 벗고, 씻고, 버려.."
진짜 전 그 뒤로 10개월이 지난 2009년 2월의 이 순간까지도.
그 순간의 아빠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정말 그 표정은...
내 딸이 나보다도 먼저 벽에 똥칠을 하려나..먼저 간 자식은 가슴속에 묻어둔다지만 벽에 똥칠하는 자식은 어디다 묻어둬야하나..
뭔가 입가에 미소는 띠고 있으나... 이마에서부터 광대뼈까지 만화에 나오는 사선이 마구 그려져 있었고,,, 시선은 저에게 고정되어 있으나, 어서 이 상황을 벗어나 딸의 인생에 대해 좀더 생각을 해봐야 하니 내게 일주일만 시간을 주게. 하는 듯한 표정...오메ㅅ붱ㄹ..
그렇게 전... 23년간 절 키워주신 아빠 앞에서 방광이 터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똥을 싸갈긴 불효녀가 되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필 또 화장실에서 씻을 때 엄마랑 동생이 오는 바람에 엄마랑 동생도 다 알아버렸습니다 ㅠㅠㅠ
엄마는 5분에 한번씩 제 방에 와서 웃으면서 "(웃음을 참으며) 어떻게 넌 23살이나 먹어서 팬티에 똥쌀 생각을 했냐... 푸캬캬캬캬캬캬캬컄!!!" 하고 놀리고 가고...
내 동생은 내가 지 방으로 놀러가려고 들어가..."들어오지마. 똥내나." ....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물론 10개월이나 지난 지금은 온가족과 웃으면서 그 얘길 합니다.
동생은 그때 진짜 절 걱정했답니다. "언니가 노망이라도..." ㅡㅡ
(이래서 동생과 북어는 사흘에 한번씩 패줘야 한다는 속담이...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뒤로는 왠지 저도 모르게 *똥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서...
똥과 관련된 사건이 생기면 집에 달려가서 다 얘기하게 되었답니다 ^^ (뭐지 이 기분나쁜 상냥한 웃음은..)
(주*똥에 대한 자신감: 이미 최악의 상황을 눈앞에서 보여드렸으므로 이제 똥에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다 얘기해도 될 것 같은 병신같은 자신감.)
아, 그 팬티는 버리지 않았습니다. 빨았어요. 안 입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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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 톡이 된다면
남자친구와 관련한 저의 똥사건
(1. 남친 하숙집 똥사건, 2. 던킨똥녀될뻔한 아슬아슬한 사건, 3. 토익학원 방구사건
셋 다 2009년 들어서 생긴.. 아주 따끈따끈한 똥사건입니다. )
을 올리겠습니다. 톡 안되도 올릴 것 같지만 ![]()
여러분 주말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