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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눈앞에서 바지에 똥을 싸버렸어요ㅠㅠ

똥시박 |2009.02.20 19:05
조회 1,340 |추천 4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D 대학교 4학년이 되는... 청순하고 가녀린 ()06학번 아무개라고 합니다. ^.^

요즘 방학 하면서 톡을 자주 보고 있죠.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저도 한번 써봅니다. ㅋㅋㅋ

 

대학교 3학년이 되고 전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지하철로 통학할 수는 있지만, 제가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몸이 약한 편이어서.....()

하지만 부모님께서 나이도 왠만치 드셨고.. 동생은 여자인데도 무뚝뚝한 편이라, 아무래도 까불랑거리는 제가 집에서 부모님과 수다를 떨어 조금이나마 쓸쓸한 기분을 덜어드리기위해 주말마다 집에 갑니다.

 

 

그러던 2008년 어느 주말, 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집에 갔습니다. 엄마와 동생은 외출 중이었고 아빠와 저, 단 둘만 있었지요.

아빠는 거실에서 바둑을 두고 계셨고(사이버바둑), 저는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방구가 마려운 겁니다!!! 그것도 힘만 빡! 주면, 진짜 집안이 울릴 만큼 큰 소리가 날 것 같은 대형방구말입니다ㅋㅋ 오호라 이거 찬스닷ㅋㅋㅋㅋ

전 아빠를 놀래킬려고 일부러 거실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아빠를 불렀죠...ㅋㅋㅋ

 

"압..황..."  (심각한 척)

"으응?" (쟤 왜저러지)

 

아빠가 돌아보는 순간, 저는 똥꼬에 힘을 빢! 주었고,,, (혼신의 힘을 다했음)

그 순간 뿌아아아앙! 하면서 방구가 터졌습니다..!!! (방광 터지는 줄;)

 

 

어...????

 

 

 

 

라...?????

 

 

 

 

뿌아아아앙! 뿌,뿌직..뿌직직..

 

나 : ...

 

아빠 : ????

 

정말 그 순간... 와.. 23살 먹고 바지에 똥싸본 적 있어요? 없으면 말을 하지 말아요.

똥이 방구라는 공기와 함께 터져나오면서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팬티라는 이름의 천조각을 충분히 적시는 그 찰나의 순간... 그리고 그 바로 직후 엄습해 오는 똥이 담겨진 팬티의 살짝 무거운 무게감... 그 팬티와 살 사이로 벌어진 공간 사이로 똥국물이 유리창의 빗방울마냥 흐르는 듯한 그 느낌... 당연히 바지를 벗어야 함에도 몸을 숙이는 순간 옷의 당김 현상으로 인해 엉덩이와 팬티가 압박되어 똥이 짜부가 되면서 엉덩이에 똥도장이 찍힐 것 같은 그 절로 표정이 일그러지는 찝찝함!!!!!!!!!! 아오시바렁ㄹ

 

전 가만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고.

 

아빠 : .............. ( 이거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꾸짖을 수도 없고.. 그런 표정)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빠는 말씀하셨죠.

"화장실 가서.... 벗고, 씻고, 버려.." 

 

 

진짜 전 그 뒤로 10개월이 지난 2009년 2월의 이 순간까지도.

그 순간의 아빠 표정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정말 그 표정은...

 

내 딸이 나보다도 먼저 벽에 똥칠을 하려나..먼저 간 자식은 가슴속에 묻어둔다지만 벽에 똥칠하는 자식은 어디다 묻어둬야하나..

 

뭔가 입가에 미소는 띠고 있으나... 이마에서부터 광대뼈까지 만화에 나오는 사선이 마구 그려져 있었고,,, 시선은 저에게 고정되어 있으나, 어서 이 상황을 벗어나 딸의 인생에 대해 좀더 생각을 해봐야 하니 내게 일주일만 시간을 주게. 하는 듯한 표정...오메ㅅ붱ㄹ.. 

 

 

그렇게 전... 23년간 절 키워주신 아빠 앞에서 방광이 터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똥을 싸갈긴 불효녀가 되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필 또 화장실에서 씻을 때 엄마랑 동생이 오는 바람에 엄마랑 동생도 다 알아버렸습니다 ㅠㅠㅠ

엄마는 5분에 한번씩 제 방에 와서 웃으면서 "(웃음을 참으며) 어떻게 넌 23살이나 먹어서 팬티에 똥쌀 생각을 했냐... 푸캬캬캬캬캬캬캬컄!!!" 하고 놀리고 가고...

내 동생은 내가 지 방으로 놀러가려고 들어가..."들어오지마. 똥내나." ....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물론 10개월이나 지난 지금은 온가족과 웃으면서 그 얘길 합니다. 

동생은 그때 진짜 절 걱정했답니다. "언니가 노망이라도..." ㅡㅡ

(이래서 동생과 북어는 사흘에 한번씩 패줘야 한다는 속담이...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뒤로는 왠지 저도 모르게 *똥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서...

똥과 관련된 사건이 생기면 집에 달려가서 다 얘기하게 되었답니다 ^^ (뭐지 이 기분나쁜 상냥한 웃음은..)

(주*똥에 대한 자신감: 이미 최악의 상황을 눈앞에서 보여드렸으므로 이제 똥에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다 얘기해도 될 것 같은 병신같은 자신감.)

 

 

아,  그 팬티는 버리지 않았습니다. 빨았어요. 안 입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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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 톡이 된다면

 

남자친구와 관련한 저의 똥사건

 

(1. 남친 하숙집 똥사건, 2. 던킨똥녀될뻔한 아슬아슬한 사건, 3. 토익학원 방구사건

셋 다 2009년 들어서 생긴.. 아주 따끈따끈한 똥사건입니다. )

 

을 올리겠습니다. 톡 안되도 올릴 것 같지만 

 

여러분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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