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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람들과 만났던 이야기..

곰돌이 |2009.02.23 23:14
조회 849 |추천 1

아...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기만 했던 ..24살 사회 초년생입니다..

 

 

음..다름이 아니라..오늘 있었던일을 얘기해볼까하고요..

 

 

전 서울시 모 구에서 케이블 TV, 인터넷, VOIP 설치를 하고있는 사람인데요..

 

 

오늘 어떤곳으로 저와 기사분 한분이 설치를 가게 되었어요..

 

 

근데 지시서(가입지시서)를 보니깐 고객님 이름이 이상하더라고요??막 영어로...

 

 

yondong어쩌고 저쩌고...(기억이 잘 안나요 ㅈㅅ)

 

 

근데 고객님이랑 약속을 잡은 시간이 6시인거에요...제 퇴근시간은 6시 30분인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최대한 빨리 끝내고 가면 되겠다 싶어서 가게 됐죠

 

 

근데 저와 기사님이 방문을 했는데 집에 아무도없는거에요..그래서 고객님한테

 

 

전화를 했죠 그랫더니 외국인 특유의 어눌한 말투??그거 아시죠?암튼 그 말투로

 

 

계속 죄송하다고 6시 30분까지는 도착하겠다고..그래서 쬐금(?) 짜증났지만 기다렷죠

 

 

어느덧 6시 30분이 되고 그분이 도착하셨더라고요..집은 옥탑방이였는데..

 

 

물어보니깐 몽골에서 오셨다고하더라고요..나이대는 저랑 비슷해보였거든요

 

 

암튼 막 설치를 하던도중에 보니깐 그 분이 음료수 사오셨더라고요?

 

 

자꾸 우리한테 미안해하는것같길래..전 맘 좀 편하게 갖게해줄려고...

 

 

말을 막 걸어줬어요...어디서 오셨냐...난 한국사람인줄알았다...말을 잘하신다..ㅋㅋ

 

 

근데 갑자기 그 집에 집주인?으로 보이는 아줌마랑 아저씨가 오더니

 

 

그 외국인분한테 여기 사는 사람 누구냐고..여자 혼자 사는거 아니냐고..당신 누구냐고

 

 

쓰레기 이상하게 버렸던데..(아무래도 쓰레기 분리수거를 안했다는 말 같았음)

 

 

한번만 더 그렇게 버리면 가만안두겠다고..그러더라고요..

 

 

보고있는 제가 다 민망할정도로요...그때 그 순간엔..그냥..그랬는데..

 

 

지금 집 와서 생각해보니깐..그 아줌마랑 아저씨한테 따질껄 ㅠㅠ후회되네요..

 

 

아니 외국인이 타국에와서 얼마나 힘들겠어요??그리고 쓰레기 분리수거하는걸

 

 

몰랐을수도 있는건데..꼭 그렇게 말씀을 하셔야겠는지..아무튼 설치가 끝나고

 

 

이제 서류 작성할려고 하는데..그 외국분이 우리한테 줘야할 서류가있거든요?근데

 

 

그게 없다고..지금 자기네 누나가 가지고오고있는중이라고 좀만 더 기달려달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막 그러시더라고요..시간은 어느덧 7시가 넘어가고...

 

 

저랑 기사님은 나가서 기달리고있었어요...근데 쩌~~~쪽에서 어떤여자분이

 

 

막 걸어오시는데 저랑 눈이 마주쳤거든요?근데 딱 그 분인것같더라고요..서류 하나 들고

 

 

서둘러 오시는게..암튼 전 그분쪽으로 갔고 그분도 절 알아보시고는

 

 

서류를 내밀더니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연발하시더라고요...

 

 

전 계속 괜찮다고그랬는데...갑자기 손에 들고있던 봉지에서 빵을 꺼내시더니

 

 

너무 미안해서 사왔다고...정말 고맙고 또 미안하다고...그러시더라고요...

 

 

전 제가 할일을 했을뿐인데...암튼 너무 찡하고...지금 집에 와서도...

 

 

계속 그분들이 생각나고...안타깝고 그러네요...참 착하시던데..

 

 

타국에 오셔서 사는게 힘드시고 불편한 점도 많으시겠지만...힘내세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두서없이 쓴거같네요..그런대로 그냥 읽어주세요...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네요....

 

                                                  -    끝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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