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1년 반을 만났어요.
남친은 편입준비 저는 이직준비를 하면서 서로 힘든시기에 알콩달콩하고
사귀면서 싸운 횟수도 많이 없었어요..
결국 올초 남친은 원하는 대학에 편입했고, 저도 제꿈을 이뤄서
여자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직업을 가지게 되었죠..
참 행복했어요.. 서로 만나서 너무 잘돼서 신기했고 앞으로도 변하지 말자고 말이에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에게 한결같았어요.
전 남자친구는 애교도 많고 자상하고 항상 저에게 이쁘다이쁘다 너가 제일이쁘다
이런 말도 많이 해줬는데 제 남자친구는 표현에 서툴긴했지만 그래도 잘해줬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하는 직업이 여자들이 많은 일이라서 항상 남자친구 이야기가 화두에 있었죠.. 그녀들의 남자친구는 하나같이 스펙좋고 외제차에 매일 데리러오고 비싼 명품선물을 주는 남자들을 많이 만나더라구요.. 그런데 저,. 전 정말 스펙 능력 이런거 어렸을때부터 따지지않았어요.. 물론 돈많은 사람 만나면 좋지만 돈보다는 절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좋았거든요...
하지만 모순이었던거죠,.
전 일이 끝나면 스트레스 쌓인것을 남친에게 짜증도 마니내고 만나도 즐겁지않았고 항상 남들이랑 비교하고.. 재는 저거 받았다던데..나도 저거사줘.. 반면 남친은 학생이고 여유가 많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줄수 있는건 가능한 다 해줬어요.. 제가 미쳤었죠..
그런데도 모 사달라고 조르고 데리러오는 남친 고맙다는 망정 몇분늦었다고 미친듯이 화를내고...
그렇게 사귄지 1년후 쯤 저희는 정말 일주일에 두세번씩 크게 싸우고 다시화해하고 그런상황을 6개월을 견뎠어요.. 저도 중간에 소개팅하다가 걸리기도 하고..미안해서 잘하려고했는데.. 어느날 제가 술을먹고 전화를 했어요.. 데리러오라고 나 어지럽다고.. 남친은 그때 데리러 올 수 있는 상황인데 좀 힘들었는지 택시타고 가라고 그러다 결국엔 온다고 하는걸.. 전 흔쾌히 온다고 하지 않은 그가 미워 됐다고 하고 집에 가면서 핸드폰도 꺼버리고
바로 연락도 안하고 잠들었어요..
다음날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저 미친듯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잡았지만
남친은 바로 결정한게 아닌것 같았어요.. 저 사귀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이제 그만하자고 자기도 다른여자 만나보고싶다고.. 그래서 저도 그냥 보내줬습니다.저도 사실 스펙능력 좋은 사람 일단 한번 만나나 보자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헤어진지 한달이 다되갈쯤 그동안 저 남자도 많이 만나보고 그렇게 능력 좋다 스펙좋다는 사람 , 자상하고 저 다 데려다주고 데리러오는 남자도 만나봤는데.. 좋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도 저에게 지금 많이 매달리는 상태인데 도저히 그애랑도
다시 만나기가 싫어요.. 그냥 다 싫고 지금 남자친구만만나고 싶었어요..
어제..친한 친구들이랑 술을 먹고 집에왔는데..
도저히 미치겠서서 보고싶고 잡고싶어 미치겠어서..
해서는 안될 음주 운전을 하고 그애 집까지
가버렸어요.. 나랑 한번만 얘기하자고.. 기다린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정말 그애가 나와준거였어요..
하... 저 안좋아하는거 확실히 알았어요.. 헤어진지 한달후면 남자들은 맘이 빨리 정리가 되나봐요.. 남친은 그러더군요.. 너가 뭐가 아쉬어서 여기까지 와서 자기한테 이러냐고..
냉정하게 자기 지금 만나고 싶은 여자 있다고 .. 만날거라고..너 좋아하지 않는다고 더이상
마지막으로 그애에게 말했어요..
나 한번에 너 딱 자르는거 쉽지않고 지금 마니 힘드니까.. 우리 친구 이상으로 지내자고..
너 그여자애 만나고 난 다른남자 만나다가 정말 다른남자가 좋아지면 그남자한테 가고 너 미련없이 정리하겠다고 했어요.. 제발 그냥 우리 친구 이상으로 만나자고..
문자하고. 영화보고.밥먹고.그러자고... 나 그렇게라도 하고싶다고 ..
남친 마니 고민하더니.. 그래주겠다고 하네요..
다른남자 생겨서 떠날때까지 저희 엔조이 관계로 정했습니다.
제가 못됫는지 몰라도 남친 만나는 그 여자애에게 미안한 맘은 없습니다.
미안한건 남친이 미안하겠죠..
저희 뽀뽀도 하고 키스도 하고 헤어졌어요..
오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이애기를 해줬더니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넌 정말 제일 후회할짓했다고.. 여자로서 밑바닥까지 내려간 점이 정말 부끄럽고
나에겐 자랑스러웠던 친구였는데 정말 하찮아졌다고
저도 울었습니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그렇게해서라도 조금만 더 옆에 있고싶다고..
휴,.. 정말 미치겠습니다.. 엔조이 관계로 약속까지 하면서까지 이래야되는건지
아직 후회하지 않지만 그래도 전 그남자가 다시 제 남자로 돌아올때까지 기다릴려구요..
어제 뽀뽀도 먼저한건 그애였고 키스도 먼저한건 그애였는데...
이남자 저에게 다시 돌아오긴 할까요...
엔조이.. 과연 저희 가능할 관계일까요.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