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4살 졸업생입니다.
현재 저는 4학년이였던 지난해 5월 당당히 과에서 1등으로 취업을해,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저희 학교는 맛의고장 전주에 있는 4년제 대학교입니다. 비록사립이지만 저는 자부심을 갖고 다녔답니다.
하지만 취업은 서울로 해, 5월부터 학교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죠. 그래도 꼬박꼬박 레포트도 내고 졸업논문도 쓰고 졸업 시험도 통과했답니다,ㅋㅋㅋ
얼마전 졸업식이 있었죠.
저는 들뜬 마음에 졸업식이 있기 몇일 전부터 무엇을 입을까 고민고민하며 잠도 잘 이루지 못했답니다.ㅋㅋ
졸업식이 금요일이였기 때문에 회사에 휴가를 내고 전주로 고고싱-!![]()
졸업식에 참가한 저는 학사모를 던져야 한다는 언니의 말에 구두신고 한 100번은 뛰었던거 같습니다.ㅋㅋㅋㅋ
이때까지만해도 너무너무 즐거웠죠!
졸업기념으로 가족들과 난생 두번가 본 빕쯔에서 식사를하고, 백화점에 갔습니다.
졸업선물을 사기 위해서!,ㅋㅋㅋㅋㅋㅋ
저는 너무너무 즐거웠죠- 남들다하는 졸업했을 뿐인데 ㅋㅋㅋ
졸업선물로 저는 가방을 원했고, 엄마는 흔쾌히 골라보라고,ㅋㅋㅋㅋㅋ야홀ㄹㄹ!!
언니는 옆에서 중얼대더군요.. '졸업 두번만 했다가는 집안 말아먹겠네
'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제 능력으로는 사기 힘든 금액의 가방을 고르기 위해
'메트로 도시(city)'라는 매장으로 향했죠.
매장의 모든 가방을 들어보고 비교분석해본 후 저는 가방을 결정했지만..
40만원에 가까운 값에 식겁하신 어머니........ㅠㅠ![]()
자식 된 도리로써 도저히 사달라고 떼쓸 수가 없었지만 가방이 너무 갖고싶은 나머지 그러면 인터넷에서 사면 몇만원정도 싸니까 거기서 결제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허락을 하셨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신*계 쇼핑몰에 접속했죠..
언니는 그와중에도 계속 자기도 갖고 싶다며 투덜댔고 있었죠.ㅋㅋ
찜해두었던 가방을 찾아서 결제를 하려고했는데 저는 신*계 쇼핑몰 아이디가 없어서 언니꺼 아듸로 가방을 주문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죠...(서두가 길었죠 인정합니다,ㅋㅋㅋ)
주문서를 작성하던 언니는 받는사람 이름 쓰는곳에 제 이름 세글자를 적으면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니 이름 확 진상이라고 적어버릴까부다'
저는 헐 뭥미-_-라는 생각을하고 그냥 하지말라며 가볍게 넘겼죠,ㅋㅋㅋ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방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택배아저씨는 입구에서 아주 큰! 목소리로
"진상씨 계세요? 진상씨 계세요? 진상씨 계세요? 진상씨 계세요?" 라고 외치셨습니다..
업무상 전화통화 중이였던 저는 속으로 '무슨 웅변을하나 목소리한번 되게크네'라는 생각..
아저씨의 계속되는 외침에 회사사람들은 하나둘씩 킥킥대기 시작했고, 저는 전화통화를 마쳤습니다.
아저씨의 한마디에 사무실은 뒤집혔습니다......
"아 진짜 진상이네! 진상씨 없으세요?"
저도 뭣모르고 웃고있었는데 머릿속을 스쳐갔습니다 언니의 한마디가.. '확 진상이라고 적어버릴까부다'
다시 한번 택배아저씨를 보니 아저씨는 신*계 쇼핑몰 박스를 들고 인상을 잔뜩쓰고 계셨습니다.
저희 회사가 신문사여서 엄~~청 조용하거든요.. 전부다 기사에 몰두해서 타자치는 소리밖에 안나요..
차마 뒤집어진 사무실에서 막내인 제가.. '전데요'라는 한마디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못해 손을 슬쩍들었는데 아저씨가 절 보시더니 탁.탁. 걸어오시면서
또 한번 큰소리로 "진상씨 맞으시죠? 여기 사인해주세요"라며.. 웅변하듯 외치셨습니다..
아저씨가 떠나고 난 사무실은 제게 시선집중이였죠...
사람들이 모두 "전기자~~~~전기자가 왜 진상이야?ㅋㅋ 어디한번봐 진짜 그렇게 써있어?" 막이러면서 우르르르 제자리로 몰려왔죠....
가방이 왔다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그 쪽팔림은 차마 말로할 수 없었습니다..ㅠㅠ
그 중 한분이 제게 이거 톡올려보라고 ㅋㅋㅋ 엄청 웃긴다고,ㅋㅋㅋ
그래서 올리는거예요^^
사진도 첨부할께요,ㅋ
이게 그 문제의 택배.ㅋㅋㅋ
언니에게 소심한 복수로 언니 어렸을적 사진도 올리겠습니다.ㅋㅋ
이게 저희 언니랍니다^^
남자친구랑 싸우지말고 잘사귀길 바랄께^^^^^^^^^^^^^^^^^^^^^^^^^
이 사진보고 남친이 식겁할지도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퇴근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