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억울해요ㅠㅠ] 흡연 누명씌고 얻어맞은사연.. 읽어주세요.

예비여고생 |2009.02.26 21:11
조회 92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학생이구요.. 여자입니다.

제가 최근 너무나도 억울한 일을 겪어서

판에 하소연이라도 할 겸 글을 써요.

좀 길어도 다 읽으시고 제 맘을 헤아려주시길 ㅠㅠ...

 

저는 평상시에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고, 저 혼자 다니는 것도 좋아라 합니다.

집에 가는 길에 두 갈래 길이 있는데요. (아파트 단지 내에)

한쪽은 길이 멀지만 나무도 많고 꽃도 많고.. 초여름쯤 되면 풀향기에 기분이 좋은곳이고,

한쪽은 그냥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다른 아파트 단지로 가는 길입니다.

 

저는 그날따라 좀더 걷다 들어가고 싶어서는 산책로로 걸어갔는데,

술취한 아저씨께서 갑자기 대뜸 소리지르시더라구요.

'저런 x친년을 봤나. 야! 이리와봐'

정말 거짓말 아니고 처음부터 저렇게 욕하셨습니다.

 

다가가니 코까지 빨간게 술이라도 하신것같더라구요.

복장을 보니 아파트 무슨 공사 일하시는분같고 ㅡㅡ; (존칭 쓰기도 싫네요.)

 

처음부터 욕을 들으니 어이가 없어서 '네?'하며 다가가니

그러자 '너같은 년들이 담배나 꼬나물고 개처럼 사는거 다 아니깐 닥치고 집에나 가'

ㅡㅡ;;;;;;;;어이상실..

술취한 사람 붙잡고 말 늘어놓는것도 한심하지만, 산책하러 가는 길이라고 분명히 설명을 했습니다.

 

전 나름대로 공부 열심히 하는편이고, 담배나 술같은거.. 지금 당장은 경험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때되면 배우는 것이라 생각하구요.

솔직히 제나이대에 그런거 즐기는거 보기 싫어합니다.

 

근데 저런소릴 들으니 울화통이 치밀더군요..

저도 끝까지 말대꾸 해가며 결국엔 언성도 높아졌습니다.

'담배 피우지도 않는 사람 붙잡고 담배피우신다고 그렇게 욕하실정도면

이젠 한대 치시겠네요.' 하고 소리치자

정말 뺨을 때리더라구요 ㅡㅡ;;

 

결국 눈물이 났습니다. 엉엉 울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지금 나는 이런상황이다. 어떻게 하느냐 했더니 경찰에 당장 연락하래서..

 

결국 경찰 아저씨까지 오셔서 중재에 나섰습니다.

아저씨 오시자마자 뺨때린 사람은 굽신굽신..

'저 년이 담배피우러 가길래 딸같아서 타이른거야..알지?응?'하며

지갑을 여는 시늉도 하시고 경찰앞에서 ㅡㅡ;;

제가 엉엉 울면서 어이없어서 경찰 두분중 한분께

지나가다 이런 일을 당했고, 빨갛게 부은 뺨 보여드리면서

뺨까지 맞았다.. 하니

 

때린 아저씨는 '저년이 또 거짓말'한다며 카메라 보자고.. CCTV 보자고

그렇게 연신 무슨 자신감인지 소리 빽빽 질러댑디다;;

 

경찰 아저씨도 제가 억울한 상황인거 아시고

부모님께 연락드리겠느냐고 여쭤보시길래..

 

여기까지 이렇게 시간끈거 한심하게 만드는 일일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 아시고 또 큰소리 오가는게 싫어 됐다고 말씀드리고

집에 와서 또 억울한 맘에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어른은 어른처럼 대하는 것이라고 집에서 항상 배워왔고,

저도 나이 든만큼 그게 다 삶의 연륜이라고 생각하고 예의갖추고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저런 분들은 어떻게 대해야할지.. 어른으로 인정하고 대해드려야할지..

 

다신 그런 일 당하기 싫고..

그냥 운ㅇ 나쁜 하루였다고 참자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억울한 맘에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네요.

 

절대로 저런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하고 결심했습니다.

 

제발 술취해서 길에서 추태 부리지 말아주세요..

저처럼 억울한 일 당하지 않게요..

 

혹시나 읽어주신 분이 있으시면 정말 감사드리고ㅠㅠ

댓글하나 부탁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