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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에 직장 다니는 고충..

불쌍한 찐 |2009.02.27 15:41
조회 665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

2월의 끝에서

다음달이면 새학기가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21살에 학교가 아닌 직장을 다니고 있는

제 고충좀 토해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20살 1월에 취업을 하게되었고

방통대를 병영 하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제 선택에 후회없었습니다.

 

돈의 맛에 한참 빠져있었으니까요

한달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 하며

20살이라는 나이로

언니들과 상사들한테 이쁨 아닌 이쁨 받으며

잘 지냈죠

 

그런데요 ..

한달 두달 ...

이게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대학 생활 하는 친구들과는 확연히 다른 내 모습

 

한참 학기 초에는 C.C 며 MT 도 가고

OT에 매일 같이 술먹고 다니는 친구들이

조금은 부럽기도 했습니다.

선배얘기에 대학생활 얘기..

ㅈㅓ한테는 꿈만 같았죠...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넌 돈버니까 좋겠다 . 나도 돈벌고 싶다"

 

 

"등록금아깝다. 알바해도 용돈 쓸것도 없다"

 

 

매일같이 술먹고 다니고

옷사고 놀러다니는 친구들이 나쁜건 아닙니다

그 나이엔 그럴수 있죠

 

근데 이 소리가 저한텐 상처가 되더라구요.

 

고등학교 때 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인지

용돈은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회사생활 이후론 이제 제가 드리는 입장이지요

 

이렇게 투덜되는 친구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ㅈㅔ가 젤 싫어하는 말이..

 

"넌 나보단 돈 많자나 "

 

네. 돈 많아요

그치만요

난 그들이랑 친구이고 동갑이랍니다.

아직 어린 저에겐 그 돈은 부모님 몫을 덜어드리고자 모으고

있는 약간의 종잣돈 뿐이고

나중에 학교에 갈때 쓸 등록금입니다.

 

 

그리고 ..

요즘 유행하는 노래 패션 스타일..

전혀 알지 못합니다.

 

회사는 늦게 끝나고

주변엔 온통 30살은 훌쩍 넘은 사람들 뿐

제가 그들에게 배운건 인생사는 방법과 살아남는 거지

요즘 유행하는 노래나 패션 스타일은..

양복이나 정장차림이 태반인데 배울수 있을까요?

 

친구들과 모임에서 이렇게 점점 소외되더군요

요즘 유행하는 노래, 드라마, 연예인...

 

처음엔 그려러니 했지만

 

"넌 직장인이라 그래"

 

정말 상처되더군요.

 

 

그러던중 회사에서 엄청난 일이 있었죠

 

제가 처음 들어간 회사가 나름 대기업이라면 대기업이었던 회사지요

 

월급에서 확연히 차이나더군요.

 

반년쯤 지났을때

사수 언니가 월급명세서를 확인하라고 보여 주더군요

불법이지만 궁금하기도 해서

전산실 분 아이디로 로그인 해서 보았지요

 

그중에서 140만원 받는 사람은 고졸인 저와 제 동기 2명 밖에 없데요..

140만원 큰돈이죠 .

그치만요

매일 8시 30분까지 야근 하는 야근 수당이랑

2일 휴무 반납으로 버는 돈이랑

주말에 출근하는 수당..

 

수당이 붙어서 고졸 치고는 큰돈을 받았죠

그치만 저희는 약과였습니다.

대졸 사원 초봉은 250이 넘더군요

하는 일은 별반차이가 없을 뿐더러

ㅈㅔ가 더 많이 일 할때도 있는데 ..

 

'그래.. 우리 나라가 이렇지 뭐 .. '

 

이 생각으로 그냥 넘겼지요

어쩔수 없자나요 .. 전 남이 보면 고졸이니까요

 

 

그리고 나서 얼마후 직원 교육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충격을 먹었죠

교육 내용은 대졸 사원들도 따라하기 힘들 뿐더러

저와 제 동기들은 패닉상태에 빠졌죠

말하는 중간 중간 썩어 쓰는 영어 하며

이해 할수 없는 말들...

심한건 저희들에게 보이는 그 눈총들...

'어리다. 고졸이래'

 

그러다 보니 저는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죠

고졸은.. 사회에서 살아나가기 힘들구나..

 

이때 확연히 느꼈습니다.

대학은 필수 조건이구나..

 

 

그때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4년 대학을 갈 학비는 제가 모으기에도

집에 부탁 드리기도 죄송스러워

편입을 준비중입니다

 

학원비며 월급에 대부분을 적금으로 넣고

회사에서 눈치봐가며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렇게 시작한지 4개월째...

21살인 제가 감당하기에

회사생활은 정말 어른들 세계 더군요

학벌차이를 피부로 느껴 보니

공부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구요

 

이제 새학기가 시작하고 학교 다니는 친구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늦게 시작하는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고

성공할겁니다.

 

꼭... 성공해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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