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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50 일

샤카 |2004.04.05 01:03
조회 539 |추천 0

띠리리.... 띠리리..

 

"음냐.. 여보세요..."

"아직두 .. 자냐?? 인나라.. 인나  "

"머가 ㅠ.ㅠ  며신데?? " 뒤척뒤척

"야!~~ 10시다 10시 ㅡㅡ 그냥 퍼져라 퍼져.. 결혼도 안했는데..벌써 아줌마냐??"

" 일어나면되자나 ㅠ.ㅠ 나어제 2시에 잤어 "

"자랑이다..  에혀.. 걱정이다...내가 너때미"

 

결혼2달을 앞두고.. 회사를 그만뒀다.

10년동안 다니다가 갑자기 노니깐..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게 왜그렇게 좋은지...

처음 며칠은 정말.. 천국 같더라.......

1주일이 지나니깐.. 기상시간이 점점 느려지더니...

급기야는...아침 10시에 일어나는 폐인이... 되더군..

언능 버릇을 고쳐야하는데 ㅠ.ㅠ

결혼도 하기전에 아줌마가 되는건아닌지... 걱정이다. .

오늘은 남친과 시어머니. 울엄마 한복 치수를 재러가는날.

 

"오늘 한복 치수 재러 가는거 알지??" 

"응 이따 어머니 모시고.. 가께 .. 근데..  걱정이네..."

"왜??????? 아.... 똥배 때문에 그치?? 거봐..내가 머랬어.. 내가 그 살 빼라고했지?

울엄마랑 ..한복집 아줌마랑 다 있는데.. 어쩔껴.. 내가 못살아.. 자기 결혼하기전에 살 뺀다고했자나

 당장 담달에 결혼인데..언제 뺄껴? "

"클났네..   이거 겹치는거 뺄라면 6개월은 걸리는데.."

"그래.. 똥배 많이 나와서.. 좋겠다   안먹어도.. 1년은 배부르겠네..걍 굶어.. 생활비 절약되고 좋쿠로"

"이게.. 주글라고..하늘같은 서방님한테 ..."

"죽여라!!~~  메롱~~ 돼지.. 돼지~~"

"헉..  "

 

사실.. 말을 안해서 글치.. 남친 아는 형님네.. 집에 강아지가 있다.

이름이.. 머였더라.. 하여간.. 수컷인데도 불고하고.. 울 남친을 무지 좋아한다. 

이유인즉..  남친 똥배에 강아지를 얹져 놓으면 그렇게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한다는..

 ㅡㅡ 푹신해서 그런가   다른사람한테는 절대 안간다  

결혼할때.. 쿠션은 안사가도 될꺼 같다. ㅡㅡ;

영화볼때 남친배를 쿠션삼아.. 누워도 충분할듯.. ㅡㅡ;;

 

좀있으면.. 양복도 사줘야할텐데.. 맞는 허리 가 있을런지.. ㅡㅡ;; 

돼지라고 좀 구박을해야 뺄려나...

 

남자친구의 어깨며.. 가슴둘래를 열씨미 재던 한복집 아줌마.... 하시는 말씀..

"새신랑!!~~ 살은 앞으로 더 찔껀가??? 그럼 치수 더 크게 넣어야하는데.. "

"저.. 그게..  뺄려구요.."

 

  내 한 소리 들을줄 알았다..
옆에서 듣던 울 시엄마.. 나를  쳐다 보시며 한마디 거드시는 말씀..

"내 생각에는.. 결혼하면 더 찔꺼 같아.. ㅡㅡ;; 절대 빠질살이 아니지...  "

 

아.... 울 남친의 똥배가.. 주간지도..아니고.. 월간지도..아니고..

자그만치.. 백과사전 12권 모아놓은 두께만하니..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 런지.. 

 

남친의 똥배 때문에.... 걱정스러운 샤카의 D-DAY 50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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