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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전교생 앞에서 고백 받았습니다.

유빈이이모 |2009.03.05 21:19
조회 938 |추천 2

 

안녕하세요 ~~~ 눈팅만 즐기던 21살 처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톡이란걸 쓰게 될 줄이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기독교학교입니다. 굉장한 기독교학교죠...

그래서 매번 개강때마다 3일간 예수축제라는것을 합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기도드리고 찬송부르며 예배를 드립니다.

채플이라고 보시면 돼죠...

채플과 같이 예수축제때 역시 채플카드로 출석을 체크하기때문에 꼭 들어야합니다.

5분이라도 늦으면 강당문을 닫아 버려서 지각 또한 안돼죠.

그런데 오늘 채플시간에 조금 늦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문을 닫기 전에 들어갔지만 

왠일인지 5층, 6층으로 사람들을 나누어서 했던 예배를 오늘은 6층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5층에 많은 사람들이 좌석에 앉지 못하고 서있었습니다.

저와 제 남자친구, 그리고 또 제 친구이자 제 남자친구의 친구인 친구역시

붙어있는 좌석 3자리를 찾지 못하고 서있다가 바닥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바닥에서 예배를 드리던 중 교수님께서 바닥에 앉은 사람들을 한명씩 좌석으로

앉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자리중 맨앞에서 두번째줄에 남친과 제가 나란히 앉게 되었고

바로 그 뒷줄에 친구가 앉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재밌게 설교를 하셨습니다. 열심히 강의를 듣고 따라하는 학생들을

강단위로 불러서  책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무교인 저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집중해서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무심코 남친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죠..ㅋㅋㅋㅋ

그러자 제 남친역시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때까진 무슨일이 벌어질줄은 꿈에도 몰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서로를 바라보고 있던 저희에게 들리는 소리.........

 

"거기 남학생 이리나와봐~"

"거기 남학생 이리나와봐~"

"거기 남학생 이리나와봐~"

 .

 .

 .

 .

목사님께서.. 강의도중 서로를 쳐다보고있던 저희를 발견하신거죠....

여기서 잠깐 제 남자친구에 대해서 말하자면 제 남친 엄청 소심합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고 해야하나...

같이 햄버거 먹으러가서 혼자 주문을 못합니다.ㅋㅋㅋ콜라 리필해오라고 하면 난리나죠ㅋㅋㅋㅋㅋ

당구를 칠때도 주위사람들이 자기만 쳐다보고 있는줄 알고 우물쭈물 주위를 살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라고 설명해야될진 모르겠지만 뭔지 아시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제 남친이 !!!!!!!ㅋㅋㅋ 목사님께서 나오라는 말에 엄청 당황했을겁니다ㅋㅋㅋ

저 또한 무척이나 당황했으니까요 저도 같이 나오라고 할까봐 ㅜㅜㅋㅋㅋ

어쩔수없이 남친은 우물쭈물 강단으로 나갔습니다 ㅋㅋㅋㅋㅋ

목사님께서 " 강의 안듣고 저 여학생만 쳐다보네~~저 여학생 좋아하나?? "

그러자 남친은 부끄러워하면서 "네" 라고 당당히 말하더군요..ㅋㅋㅋ 속으로 어머나 왠일이야를 백번정도 외치고있을때ㅋㅋㅋㅋ

목사님께서는 몇학년이냐고 물어보시다가 갑자기 두손을 올리라고 남친에게 지시하시곤

여학생한테 한마디를 하라고 하셨나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하셨나 암튼 그런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는줄 알았죠.. 절대 못할꺼라고 생각했고 부끄러움 많이 타는 남친 성격상 안할줄알았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큰소리로 전교생앞에서 "XX아 사랑해!!!"라고 외치는 것입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

순간 모든 사람들이 '누구야?' '어디?' 라는 말과 함께 시선은 저를 향했죠..

그 시선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정말 엄청 행복했습니다. ㅜㅜ

채플시간이 끝날때에도 계속 미소가 끊이질 않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그 생각만하면 미소가 끊이질 않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리로 돌아온 남자친구에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줬어요 정말 최고의 순간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움 많이타구 소심한줄만 알았던 제 남친의 엄청난 용기에 또 한번 반한 날이였습니다 ㅋㅋ^^

 

 

승민아, 나도 사랑해!!!!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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