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잡고 가슴도 키우는 신형침(身形針)의 비밀
어느 인터넷 작가의 행복한 미소
7개월 전 20대 후반의 한 여성이 필자의 진료실을 찾았다. 체격이 작고 표정이 어두웠던 그녀는 젊은층 사이에 유명한 인터넷 판타지소설 작가 김주연(가명) 씨였다.
“어려서부터 책을 끼고 살았는데 독서습관이 잘못 들여 방바닥에 엎드려서 볼 때도 많고 그냥 앉아서 보는 때도 많았죠.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프다가 곧 괜찮아지고 하니까 저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그런데 중학생이 돼서는 몸이 한쪽으로 자꾸 기울더니 걸을 때도 한쪽으로 자꾸 쏠리더니 이제는 균형감각도 잃고 허리도 계속 아파요.”
김주연 씨는 척추측만증과 만성요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중학교 이후 수영장은 고사하고 동네 목욕탕도 다닌 적이 없다고 했다. 몸의 균형이 비뚤어진 것도 콤플렉스였지만, 더 큰 요인은 비정상적으로 작은데다 좌우가 다른 짝가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검사와 측정을 한 결과 척추가 좌우의 측만이 모두 심한 S형 측만상태였으며 근육도 체지방도 모두 부족했다. 가슴은 전체적으로 AAA컵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작았으며(밑가슴둘레 67cm, 윗가슴둘레 71cm), 좌우의 크기와 균형이 모두 맞지 않는 상태였다.
척추의 상태를 바로 잡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치료 순서였다. 척추 측만으로 인해 가슴 근육 발달에 지장을 받고 있고, 좌우 불균형의 문제로 좌우 가슴의 발육도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이었다.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결과를 얘기해주었고, 척추측만 치료 후 한방가슴성형을 하기로 결론을 보았다. 척추측만증 치료 기간이 3개월, 신형침을 통한 한방가슴성형에 3개월 가량 소요되는 장기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간이 긴 만큼 환자와 치료의지와 의사의 정성이 필요한 기간이다. 6개월 간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다행히 환자에게는 목표의식이 뚜렸했다. "책상에 앉아 장시간 글을 쓰고 싶다. 그리고 동네목욕탕에도 가고 싶다"는 소망이 바로 그것이었다.
척추측만증은 단순히 척추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척추측만을 만드는 상하 좌우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근육과 근막을 조정하는 작업이다. 도구는 침(針)이다. 말 그대로 몸을 바로 잡음으로써 성형이 가능한 신형침(身形針)시술인 것이다. 일주일에 1~2회 가량 침으로 전신의 관련 경혈과 경락, 경근을 자침하기를 한 달. 2회차까지 고통스러워하던 김씨는 3회 차 이후 몸이 가볍고 상쾌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30분도 버티지 못하던 의자에서 1시간 이상을 거뜬히 버티기 시작했다.
척추 상태도 날이 갈수록 모양이 잡혀가는 것이 확인되었다. 시술받는 환자나, 자침하는 필자나 의욕이 커졌다. 그런데 2개월이 지날 무렵 위기가 찾아왔다. 김씨가 허리 통증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의자에서 10분도 앉아 있기 힘든 상태가 된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의혹이 생기겠지만 필자는 치료과정의 일부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최근의 호전된 검사, 측정자료를 바탕으로 환자를 안심시켰다. 척추의 좌우대칭이 몰라보게 회복된 것을 확인한 김씨는 필자를 믿고 치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척추측만 치료 3개월, 가슴확대 3개월 시술
한방치료나 한방성형은 단번에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의사나 시술받는 환자가 인내를 갖고 노력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3개월째의 마지막 시술일. 횟수로 따져보니 16회 정도 자침을 했다. 치료예약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던 환자의 정성 덕인지 척추가 완벽히 커브를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정상 범위내라고 판정할 수 있을 정도로 돌아왔다. 이 기간 동안 미약하나마 가슴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좌우의 균형도 맞추어지기 시작하였다.(밑가슴둘레 67.5cm, 윗가슴둘레 72.3cm)
그리고 본격적인 가슴성형을 위한 신형침을 시술했다. 요통이 개선되면서 환자의 믿음도 커졌다. 다시 3개월의 시간이 지나면서 김연주 씨의 가슴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AAA컵 사이즈에서 AA컵 사이즈로 성장한 것이다.(밑가슴둘레 68.5cm, 윗가슴둘레 74.5cm). 평소 갖고 있던 소화불량과 신경성 위경련도 치료가 되었으며, 비염증상도 완화가 되었다. 이 기간 동안 신형침(身形針)과 더불어 고질병 치료를 위한 한약 처방을 병행한 결과였다.
환자에게 좋은 치료결과를 알리는 일은 의사에게는 가장 보람된 순간이다. 특별한 외상이나 평소 나쁜 자세 습관을 버린다면 근육과 근막이 정상적인 김주연 씨는 척추측만으로 인한 고통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보다는 가슴발육도 더 좋아질 것이 확실하다. 약실요법은 시술 후에도 6개월까지 효과가 나타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만족한 결과를 원한다면 3개월이나 6개월마다 리터치 시술을 1회씩 받아주면 좋다.
김주연 씨는 시술 한달 후 필자를 재방문했다. 사이즈 측정결과 더욱 가슴은 성장해있었고(밑가슴둘레 68.8cm, 윗가슴둘레 75.5cm), 근육과 체지방의 조화도 정상범위내로 수렴하고 있었다. 동네 목욕탕에도 벌써 몇 차례 다녀왔다며 활짝 웃었다.
몸의 치료를 통해 마음의 장애까지 치유할 수 있을 때 의사로서의 자존감과 행복을 느낀다. 린바디 한방성형의 핵심비법인 신형침(身形針)은 탈이 난 육체를 바로잡는 치료를 통해 아름다움까지 회복시켜준다는 점에서는 필자에게 긍지를 심어준다. 한방성형이 새로운 성형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한방성형이 가능하다는 의외성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한방성형을 시술하는 필자는 한방성형이 가진 철학에 사람들이 공감하기를 바란다. 즉, 몰개성(沒個性)적인 크기와 획일성이 아닌 자기 자신의 개성미(個性美)와 다양성이 그것이다. 신형침(身形針)은 이와 같이 자연스런 성형(成形)을 하되, 몸의 상태를 바로잡음으로써(整身) 가능한 것이다.
린바디네트워크 황영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