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글쓰는것도 무지하게 떨리는 올해 22살 휴학생입니다~^^
흠흠,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오늘 참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ㅠ
전 작년부터 제 친오빠가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노래방에서 일하면 참 희안한 초,중,고등학생들을 많이 보게 되었어요''
(참고로 저희 가게는 미성년자 출입 가능 업소입니다 ^^;;)
특히나 오늘 본 고3 여학생은 최고였습니다~; ( 이 학생을 A양이라고 부르겠습니다 ㅋㅋ)
평소에 자주 오던 여학생이라서 별 의심하지 않고 받아줬건만...
오늘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자신의 남친과 같이 왔더군요 (-_-...)
그 아이들이 온지 한 40분쯤 지났을까요? 갑자기 앳된 여자아이 3명이 들어왔습니다.
전 손님인줄 알고 '어서오세요~'라고 인사했는데;;
참 무안하게 슝~ 하고 지나가더니 누군가를 찾는것 같더군요 ㅋㅋ
그냥 뻘줌히 그 여자아이들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 평소에 자주왔다던 A양이 방에서 나오더군요 ㅋ
우와 근데 ㅋㅋ A양이 나오니 여자 아이중 한명(B양이라고 할게요^^)이
아주 깍듯이 인사를 하더군요 ㅋㅋㅋ
나머지 두명 (C,D)은 첨 보는 사이인지 그냥 어정쩡하게 인사를 하고요-
지금부터 제가 들은 이들의 대화를 재연해보겠습니다 ^^;
B: 언니 안녕하세요
A:어 그래~ (C,D보면서) 친구들이랑 같이 왔네?
B:네 .. 언니 무슨 일 있으세요?
A:아, 그래 너 지금 얼마 있어?
B: 저요? 한 삼천원...정도요
A:잘됬다~ (갑자기 제 눈치를 보더군요...-_-) @$@$%!%
저 부호들은 제가 잘 안들려서 못들었습니다 ㅠㅠ 근데 그 다음 말이 정말 가관이었어요;
A:있지, 밖에 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사달라고 하면 사주거든? 너 해봤어?
할수 있을거야. 자 빨리 가서 사와. 내가 지금 남친이랑 같이 와있어서 나가기가 좀
그렇다
B:(약간 주춤하더니..;;) 네 언니
이렇게 대화를 마치고 A양은 자기가 있던 방으로 들어갔구요 B,C,D양은 절 멀뚱멀뚱
쳐다보더니 가게를 나가려고 했습니다 ; 근데 대충 .. 보니 왠지 담배 심부름을 시킨것
같더라구요;; 갑자기 무슨 정의감이 생겼는지-_-;;; 그 B,C,D양을 불러세웠습니다.
그 세명이 놀라서 절 쳐다보더군요 ㅋㅋ
전 최대한 화난 표정으로 '이리와보세요!!'라고 큰소리 쳤죠;(사실 좀 무서웠습니다 ㅠ
요즘 고등학생들...너무 무섭잖아요 ㅠㅠ ㅋㅋ)
그러자 그 세명이 '네?' 이러면서 쭈뼛쭈뼛 오더군요. 눈은 계속 A양이 있던 방을
주시하면서 말이죠 ^^;
목소리를 좀 가다듬고 물었습니다.
나: 저기 죄송한데 몇 살이세요?
B:고2인데요..
이때 갑자기 A양이 방에서 슉 튀어나왔습니다. 저 정말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얘들 몰래 혼내서 보낼 생각이었는데;;ㅠㅠ
A양이 절 이상하게 쳐다보더군요, 순간 에라이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그 A양이
젤 나쁜 아이잖아요 -_-; 전 A양에게도 나이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당당하게
'저 고3인데요?' 이러더군요;
그래 이것아 ...고3이 지금 노래방에서 노래나 부르고 있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A양이 지 할말만하고 방으로 쏙 들어가더군요.
물론 B양을 흘끗 쳐다보고서요-_-
저와 B양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나: 저 언니가 너희들한테 뭐 시켰어?(여기서 부턴 반말로 했습니다..)
B: 과자사오라고 하시던데요?(과자.. 과자랍니다 ..ㅋ 물론 과자 사오라고 할수 있겠죠.)
나: 과자???? 걔가 직접 사오면 되잖아? 그걸 너희들을 불러서 사오라고 했다고?
여기서 B양이 당황했는지 이상한 말을 하더군요 -_-;
B: 아~ 저희 여기 근처에서 놀고있었는데 잠깐 만나려고 온거에요.
나: 방금전엔 과자 사오라고 시켰다면서 -_- 솔직히 말해라, 쟤가 뭐 시켰어?
B: 음료수 사오라던데요( 아깐 과자라면서...-_-...)
나: 음료수? 음료수는 노래방 안에도 팔아-
B: 여긴 좀 비싸다고 하던데요;
그 A양은 저희가게오면 음료수 아주 잘 사마셨는데.. 이건 또 무슨 ㅋㅋ
나: 저기 -_- A양 울 가게 자주와서 잘 알거든? 여기서 음료수 잘만 사먹더구만
갑자기 무슨 ㅋㅋㅋ 그리고 너희들 불러서 음료수를 사오라고 시켰다고? 어디서
거짓말을 하냐 , 빨리 불어라 - 쟤가 너희들한테 뭐 사오라고 시켰는지...
이때부턴 저도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그 A양이 나올까봐 눈치를 계속 보고 있는 그 B양을
보니깐 말이에요. 이때 갑자기 B양이 전화왔다면서 잠깐 밖으로 나가고 저와 C,D양 이렇
게 셋이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전 C,D양에게 물었죠. A양이 뭐 사오라고 시키더냐..
그 아이들은 오늘 첨보는 언니라면서 자기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하더라구요;
한참 있다 B양이 들어와서 하는 말이 ㅋㅋㅋㅋ
B: 엄마가 오래서 가야되요..
나: 웃기시네.. 장난치냐? 엄마가 오라했다고? 폰 줘봐-
폰을 순순히 건네주더군요 ㅋㅋ 근데 이노무 폰이 고장난 폰인지 화면이 켜지지가 않더라
구요 -_-; 어쩔수 없이 다시 폰을 건네주고선 계속 캐 물었습니다. 그러고 있는 도중에
A양이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남자친구와 재빨리 방에서 나와 가게밖을 빠져나가더군요.
B양은 엄청 당황해 하고 있었구요; A양이 나간뒤 전 정말 화를 내면서 B양한테 빨리 말하
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담배요!!! 왜요!" 이러더군요 -_-
저도 버럭 큰 소리를 내버렸습니다.
" 이 인간들 고삐리라는 것들이 담배를 펴?! 어? 뭐 잘났다고 큰소리 치냐!
진짜 말세다 말세- 아직 나이도 어리고 창창한 것들이 뭐가 그렇게 아쉬워서 담배를 펴대냐? 건강에도 좋을거 하나도 없다, 그 담배 살 돈 조금씩 모아서 정말 니들 사고싶은거 사!"
이 말이 먹힐리가 ....없죠-_-;;
B양은 이미 제 말을 먹어버리고 나갔더군요 ㅠㅠㅠ C,D양만 남아있었습니다;;
전 흥분을 가라앉히고 남아있던 애들에게 조용히 타일렀어요ㅠ
친구한테는 막 화내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 너희들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다고
그러니 그 애들도 알겠다면서 조용히 고개 끄덕이고는 인사하고 가더군요.
뭐 제가 이렇게 혼자 열받아서 방방 뛰어봐야 그 애들한테 조금이라도 영향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ㅠㅠ 밖으로 나가던 B양 표정은 '쟤 뭐야 재수없게..' 이었습니다 ^^;
어쨋든.... 그 아이들 뿐만아니라 ~ 많은 청소년 여러분들이 담배없는 맑은(?) 생활을 했으면 바람에 이 글을 적어봅니다 ㅠㅠ
적고 나니 무슨 말을 썼는지..= _= 꼴에 인문대생인데...^^;; 허접한 글 이해해주시고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