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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친절시민?

착하게살쟈!! |2004.04.06 23:51
조회 7,128 |추천 0

때는 날씨 무쟈게 좋은 4월 5일.

모처럼 오빠(남친)집인 순천에 오빠볼겸 나들이 갈겸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오빠도 다른지역에서 학교다니다가 연휴고해서 집에 내려갔는데 올라오는길에 같이 올려고 갔죠.

집에서 조금 늦게나와 허겁지겁 택시를 타고 길이 막혀 역안으로 못들어가고

바로 파출소가 마주보이는 8차선(?) 도로에서 겁도없이 무단횡단을 한다음

간신히 기차출발10분전에 표를 끊었습니다.

순천에 몇번 기차를 타고 갔지만 이렇게 여유있게 기차표를 끊은건 처음이였죠

여튼..그렇게 10분전에 기차오는곳으로 가서 기차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 오빠랑 통화를 했습니다.

기차가 오고 좌석에 앉아 기차가 출발해서 오빠와 전화를 끊고 따뜻해보이는 창밖의 시골길을

감상하고있었습니다.

모든게 여유로웠고 순탄했죠

멀리서 음료와먹거리를 파는 아저씨가 다가오고있었습니다.

목이 마른 저는 가져온 2%를 뒤로하고 콜드를 먹기위해 아저씨를 세웠습니다.

"아저씨 쥬스있어요?"

"거기 밑에서 빼세요."

쥬스를 빼고 돈을 빼기위해 가방을 뒤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기차표를 끊을때까지만해도 내손에 들려있던 지갑이 없어진것입니다..

당황한 저는 얼굴이 빨개지고 어쩔줄을몰라 쥬스를 다시 밀어넣으며..

"지갑이 없어졌어요.."라고 했습니다..

아저씬"어쩐데학생.."이란말을 남겨두고 절 스쳐지나가셨죠..

오빠에게 전활했습니다..

아무래도 아까 오빠와 통화하면서 정신을 놓고 의자에 놓고온것같았습니다..

오빠가 역에 전화해서 찾아봤지만 이미 누군가가 가져가고난 다음이였죠..

모든게 다 좋았는데 지갑때문에 우울해할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왠지 지갑이 다시 제게 올것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죠..

돈은 2만5천원정도 들어있었고 학생증 신분증 적립카드 직불카드 이미지사진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오빠를 만나서 노는동안은 조금씩 생각은 났지만 어쩔 수 없었기에

지갑잊어버린생각은 안할려고노력하면서 재밌게 놀았죠

부모님에게는 절대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불과 몇달전에 저희 친오빠가 신용카드와 20만원이든 지갑을 잊어버리고 부모님에게 많이 갈굼을

당했기에 용기가 없어 말할수가 없었죠..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오늘..

아침 9시수업을 받으러 학교에 가고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릴때쯤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착하게살쟈학생핸드폰인가요?"

"네 그런데요?"

"여기 xx대학교 정문 경비실인데 지갑잃어버렸어요?"

"네 지갑 거기 있어요??"

"어제 어떤여자분이 주고 갔어요 학교오는길에 들리세요~"

"네 고맙습니다!!"

전 전화를 끊자마자 걸어서 약 5분정도거리인 정문까지 2분만에 뛰어갔습니다.

경비실에 들어가서 아저씨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어제 어떤 젊은 여자분이 보아하니 차를 가져온것도아니고(학교가 좀 외진곳이죠..) 우리학교 학생도 아닌것같았는데 지갑에 돈까지 고스란히챙겨 경비실에 맡겨두고갔다고...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부아저씨가 가져갈 염려도있어서 직접 가져왔다고하면서말이죠..

제 핸드폰번호는 아저씨가 과사에 물어봐서 알았다고합니다.

전 아저씨의 얘길들으면서 감동..또 감동먹었습니다..

아저씨가 연락처라도 남기시라고했지만 그분은 아니라며 아저씨가 음료수를 사주셔서 음료수만 마시고 다시 학교에서 나가셨다고 그럽니다..

전 그분에게못한 고맙다는말을 경비실 아저씨에게 대신 전하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어떻게보면 별것아닌것처럼 보이실지 모르지만 전 정말 깨달은게 많네요..

요즘같은 세상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할뿐입니다..

제 주변친구들도 지갑 많이 잃어버렸는데 찾은 사람은 한명도 없거든요..

누군지는 몰라도 그분에의해 제가 조금은 정화(?)된것같아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직은 우리사는 세상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은것 같네요

저는 오늘 그분을 베스트 친절 시민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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