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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봐주세요.

ssamba0523 |2009.03.14 12:06
조회 243 |추천 0

안녕하세요

평범한 28세 직장남 입니다.

한달 전쯤 이별은 통보 받았는데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어서

주말이면 여기 와서 저하고 비슷한 상황의 글들을 읽고 있네요.

 

친구의 소개로 대학로에서 처음 만난 동갑내기인 그녀의

수줍은 미소에 끌려서 만나기 시작한지가 벌써 4년 전이군요.

 

처음엔 그냥 누구라도 만나야 겠다는 생각으로 만났었는데

그녀는 군대를 늦게 간 저를 기다리는 동안 꾸준히 면회도 오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사실 입대하기 4일전에 만났죠. 4일동안 3번보고

그녀는 저와 사귀게 된 것이죠..)

 

중간중간 싸우기도 했지만 항상 그녀는 못이기는 척 저를 다시

받아 주었습니다.  그녀는 항상 주기만 했고 저는 기념일이나 그녀의

생일에 이렇다할 이벤트나 선물을 주진 못했습니다.

마음이 중요하다며, 그런식으로 얼버무렸죠.

그럴때마다 그녀는 조금 삐친척 했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저와 손을 잡고 데이트를 즐겼죠.

그러면서 그녀는 너무 행복해서 불안할 정도라는 말을 중간중간

했었네요..그 땐 그녀가 절 너무 사랑하기에 계속 옆에 있을 줄 만

알았죠.

 

사실 그녀가 한달전에 저에게 이별을 통보 하기 전에 저도

작년에 그녀와 관계를 계속 이어 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죠.

이대로 만난다면 결혼을 해야 하는데 , 그녀와 저는 아직

그럴 준비가 안됬었죠. 둘다 직장은 있지만 서로의

가정이 너무 서민적이라 집안의 도움을 받을 처지도 아니었구요.

그래도 그녀가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기에 2009년에는

결혼은 아니더라도 그녀에게 프로포즈할 생각이었죠.그런데..

2009년 시작과 동시에 이별 통보..

 

제가 생각하는 헤어지게 된 계기는

구두 디자이너인 그녀 회사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그리고 집안의 문제, 그녀의 건강상의 문제 , 그리고 저와의

미래에 대한 문제 때문 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헤어지기 전에 저에게 예전에 들었던 사랑하는 감정이

안든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정말 냉정하게 말이죠..

저는 이제 막 마음을 다잡고 그녀와 다시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타이밍이 어긋나 버리더군요.

 

한달전 제가 놓아 주겠다고 말을 하고 도저희 견디질 못해서

어제 밤 열두시에 그녀의 아파트 단지경비실에 한번도 해주질 못했던

화이트데이 선물을 놓고 왔습니다. (선물을 주려고 했던건 아닌데

한달전 예매했던 그녀와 함께 보려고 했던 뮤지컬 티켓을 환불하고

가는 길에 귀걸이 파는 가게가  보여서 무작정 산것이죠. 원래 그녀에게

쓰려고 했던 돈이라 생각 하면서..) 

 

그녀에게 선물 찾아가라고 문자만 보내고 다시 차를 끌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녀는 선물을 받았는지 오랜만에 전화로 목소리를 들려 주더군요.

" 고마워,그리고  다시는 이런 선물 하지마.."

정말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이런 거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이젠 끝이구나 하는 절망감도 들더군요.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저에게 기회가 없는 거냐고 물었더니

또 냉정하게 그럴거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별 후의 느낌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참..힘드네요..

마지막으로 이런 문자를 보냈습니다

" 너 하고싶은거 다하고 , 만나고 싶은 사람 다 만나, 나도

열심히 살면서 나아진 모습으로 일년이고, 이년 이고

기다릴 테니까 , 마지막 부탁이다."

하고 말이죠.

 

저 때문에 힘들어 하는 그녀를

먼저 놓아 주겠다고 말을

하고도 한달동안 잊지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구요..

 

질문의 요지는..

그녀는 다시 돌아 올까요?

아니면 연락이라도 다시 올까요?

돌아선 마음이 다시 이전의 사랑하는 마음으로

되돌리는 게 힘들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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