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었다.
유아를 둔 부모들은 부러워~하겠지만.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키울수록 어려움이 더 한다.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때 뽀얗던 친구도 초등자녀를 두고선 얼굴이 꺼멓게 죽어가
나 학교 청소가야 한다....비장하게 이럴때도
그런가보다 하며 불구경하듯 그랬다.
그론데!!!내 발등에 불이 떨어진것이다.
사실 유치원생들을 키울땐 하루하루가 참 즐겁기도 했다.
유치원선생님들이야 상냥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정도로 야들야들
능수버늘 허리를 자랑하는 갓 졸업한 말랑처녀 선생님들이라
아이들만 보면 이뻐라 하고 칭찬은 왜 또 그렇게 늘어지는지...
부모와 교사 사이에 장벽이 없다.물론 당당하게 거금의 유치원비를 내고
다니는 이유이리라.
게다가 리본에 줄줄 꽃이 달린 드레스를 취향껏 입어도 모라 하는이도 없고
이쁘다 더 부추키며...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순진무구 부모들과 간식 먹으며 지루한 육아를 함께 하곤 했지....
집안이 난장판이 돼던말던 치우면 다시 더러워 질꺼 적당히 포기 하며...
간간이 백화점 문화센터나 혹은 식품부에서 시간을 죽이면
하루하루 잘도 갔다.
초등학교에 보내 보면 입장은 180도 반전.
선생님은 볼짱 다본 40대 이상의 아줌마교사...
능글능글 학부모를 종 부리듯하며 아첨을 기대하고
아이와 부모를 평가의 대상으로 잘근잘근 난도질하며.
조금이라도 삐져 나오는 아이는 완죤 문제아나 저능아 취급이다.
게다가 촌지문제는 매년마다 부모머리를 담금질 해데는 갈등의 뿌리고
매일 지루하게 반복돼는 숙제와 준비물 준비...무거운 가방과의 씨름은
내 지난 국민학교때와 모 변한게 있을까????
학부모가 되고 나면 인간성도 변하는지 지난날 순진무구했던
아이 엄마의 모습은 꼬리를 감추고 모 하나라도 정보공유를 할수있는
사람이 없나?귀를 쫑끗데는 약삭빠름만 남는건가(제아이가 못미더운부모일수록 저럼)
2학년1학기까지 안되는 치마바람을 일으키며
교실을 누볏던 나는 그 모든것에 혐오를 느끼고
전학이후론 아이에게 학교생활을 일임하곤 쳐다도 보지 않았다.
물론 아이가 힘들어했지만....
결과는 주연에서 엑스트라로 전락.
전직 교사였던 엄마와 현직교사인 언니의 포진으로
교사의 대변인이기도 했던 내가 뭐야....매국노되는 꼴이군...
이젠 그누구의 조언도 뿌리치고 걍...아이에게 자기앞길 자기가 개척하게
내버려둘 심산이다....맘이 아퍼.
이러고 있는 와중에 어제밤 타작을 당한 1번 정신이 혼미한지
안경알 하나가 방에 떨어진줄도 모르고 학교엘 간거이다.미치미치.
이걸어째...고민하다.
교실로 뛰갔다.
창밖에 여자를 보고도 의연하게 강의에 임하시는 우리선상님.무안하다.
10분후에 종이 쳤는데도 계속 수업.
얼굴이 노랗게 뜬 아이들 한명씩만 화장실로 간다.
철판정신으로 앞문이 열리는데 성공.
경황없이 사간 딸기 한박스를 들이밀며...
이차저차 최대한 상냥버젼으로 설명을 드린다
"음...**엄마군...얼굴을 본적이 있어야지.
그런데 아이가 열씸히 일기쓰는거 같은데 싸인 좀 제데로 해주세요.
엄마가 챙기질 않는거 같애~"
"네에~~인사도 못드리고 죄송해용
아침에 경황이 없어서 이것만 드려요^^히쥭
아이 공부 열심히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히쥭"
"그게 내 일인걸~으쓱으쓱...**아 잘 안보여 어케 하냐 일루와"
얼릉 안경을 받아들고 동네 안경집으로 가니 클로즈...
30분 기다려 나사를 박고 교실로 튀쳐가 전달...
얼굴도 안 내미시는 선상님과 창밖에서 눈맞춤을 종용...머리를 조아리고
인사후 집에 오다.
모냐...아이는 부모의 얼굴이라지만
왜 한국은 학부모를 교사가 일방적으로 평가 하지?
부모가 교사를 평가의 대상으로 보면 안되나?
이거 뒤바뀐거 아닌가?
모르겠다.학습지선생님도 선생...학원강사도 선생님.
미술선생님..피아노 선생님...
선생님만 되면 대접 받고 잘 먹고 잘사는사회.
우리나라 좋은나라,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