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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은 새로 장만하지 하시는 분들!!!

Tempest |2009.03.16 11:06
조회 1,623 |추천 0

뭐...출근해서 댓글 읽어보니 좀 심했다라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유가 다 있습니다.

 

우선 가스렌지 쓰다받은것부터 말씀드리면...

그 전에 제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정말 방한칸에서 시작했습니다. 가스렌지도 야외용가스렌지 쓰고 했었거든요. 서울 집값이 이리 비싼지도 몰랐습니다.

근데 결혼식하기 전까지 집을 구했어야 하는데 저도 회사 계속 나가고 집사람은 지방에 있고 하니 집을 도저히 못구하겠더라구요. 방 하나에서 둘이서 계속 살수도 없고...

할수없이 결혼식후에 집사람과 집을 보러 다녔었습니다. 약 한달정도 될꺼에요. 집사람도 몇가지 옷만 가지고 오고 해서 같이 한달간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방에 무슨 가구를 놓아요 침대도 하나 못놨었습니다.

이사해서 옷장하나 장만하고 침대 사고 했었습니다. 물론 집사람이 다 장만은 했지만요

하지만 집이 가격이 저렇다 보니 썩 좋은 집은 아니더라구요. 부모님 말씀은 어차피 전세이고 얼마 살다가 나갈집인데 굳이 뭐 좋게 살필요 있나...하는거죠

물론 집사람은 사고 싶어라 했지만...솔직히 이사할때 전세가격 깎기 위해서 도배장판은 하지 않았거든요 어차피 그쪽 지역이 몇년 있음 제개발 할지역이라 집주인도 굳이 뭐 하고 싶어하는 눈치도 아니었고...그런집에다가 가구나 기타 물품들을 좋은것을 놀라니 어차피 때깔도 안나고...해서 그냥 가지고 왔습니다. 물론 손질 다 해서 주신거지만 아직도 잘써요

솔직히 서로 맞벌이인데 얼마 잘 쓰지도 않습니다만 아직까지 불편한건 못느낍니다. 그리고 어차피 버리고 새로 살 생각하니 험하게 써지더라구요 살림에 익숙한 여자가 몇이나 될지 모르지만 운전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중고차 쓰는 심정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이불은 웬만하면 새로 하지라고 하셨는데요. 새로 살까 했지만 솔직히 요즘분들은 인조솜으로 된 이불을 사용하시지만 어르신들이나 목화솜을 써보신분은 그게 낫다고 합니다. 인조솜은 가볍긴 하지만 알러지같은게 일어날수도 있는거구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그냥 주신게 아닙니다. 손수 깨끗하게 다 빨아서 겉이불까지 손수 만들어서 주셨거든요. 자기도 그렇게 가지고 왔기 때문에 물려주는거라구요. 전혀 낡았다거나 하는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렇게까지 해서 주셨기 때문에 아무말 하지 않고 받았습니다. 지금은 갓난 우리 아들이 사용하고 있지만요. 무려 3대가 사용하는 이불입니다. ㅎㅎㅎ

물론 처가집에서도 이불은 해줘야 하지 하시면서 해주셨습니다. 베게나 기타 등등 뭐 해주셨는데 솔직히 어머니께서 해주신 이불만큼은 아닌건 어쩔수 없습니다. 그만큼 좋은 이불이이에요. 다른것도 아니고 어머니께서 시집오실때 외할아버지께서 직접 재배하셔서 주신 이불이기에 그냥 버릴수도 없는거고...그만큼 정감있고 의미있는 어머니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읽어보니 저같은 남자와는 결혼못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뭐 여러분들이 있으실수도 있죠. 뭐 못하신다면 반대는 안하겠지만...저희도 결혼식 준비할때 많이 싸웠습니다. 남들도 그러시겠지만 이것저것 눈치 보면서 하려니 많이 싸우게 되죠.

하지만 제 생각은 돈 얼마 더줘서 셋트로 장만하느니 차라리 한가지 꼭 필요한거 좋은걸로 장만하여 오래오래 쓰자는 주의입니다. 물론 싼값이 더 좋은걸 사면 좋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이불이며 가스렌지등등 저희 어머니께서 이것저것 주시는데 안받을수도 없는거지 않습니까.

그리고 막상 결혼식 하시면서 혼수준비 한번 해보세요. 정말 좋은 시댁만나지 않고서는 처가집에서 생각 많이 합니다. 자기딸을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겉으로는 아무말씀 안하시지만 이것도 해가야하는데 정말 고민 많이 하십니다. 그 고민 덜어주기 위해서 미리 저희 어머니께서 주신거라고 생각하세요. 막상 해보시면 서로 고민 엄청나게 하실겁니다.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죽어도 몰라요 ㅎ

 

본인들이 결정하시기 나름입니다. 물론 돈을 많이 모아놔서 이것저것 장만 많이 하면 좋지만 솔직히 정말 좋은 직장이며 집안에 돈이 많지 않는 이상 잘해오긴 힘들잖아요. 그리고 나이먹어서 양쪽집에 결혼하게 돈달라는것도 좀 쪽팔리지 않습니까.

남자는 빛내서 1~2억 전세집 장만하고 여자는 몇천 집에서 땡겨다가 혼수 해온다고 칩시다. 그럼 그 돈은 다 빛이 아닌가요? 빛 안지고 남자가 몇억 집 장만할수 있다라고 한다면 그건 정말 여자분 땡잡으신거죠 하지만 그만큼 본인도 해야한다는걸 생각하셔야죠

하지만 현실에서 아마 거의 대부분 대출받아 집장만 하시지 않나 싶습니다. 결혼하면서 부터 빛값으면서 사느니 차라리 적게 준비해서 이것저것 장만하는 신혼이 더 정감있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떻게 생각하시기는 뭐 각자가 생각할 일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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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아닌 변명하고자 쓴글인데 또 이렇게 길어져버렸네요 곧있으면 결혼식을 많이 올리는 때가왔는데 예비 신랑신부님들 좋은 결혼식들 올리시기 바랍니다. 먼저 결혼한 사람으로 말씀드리면 결혼식준비하시다가 정말 많이 싸우실수도 있는데 남들 눈치 보지 마시고 본인들이 중심이 되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본인들이 딱부러지게 나오면  양쪽집다 아무말 못하십니다. 귀얇은 사람처럼 이쪽 말듣고 저쪽말듣고 친구말 듣고 하다보니 중심이 흔들리는데 결혼 당사자들이 딱부러지게 나가면 말이 안나오는겁니다. 거의 싸울때 보면 누구는 얼마 해왔는데~라면서 주위부터 비교하더라구요. 같은 TV를 보려고 한다해도 보통이정도 혼수는 다들 하십니다라고 판매원부터 가격이 오른 TV를 권합니다. 그만큼 비교하면서 하는게 결혼식이더라구요.

꼭 필요한것 준비못하고 당사자들 싸우지 마시길 바랍니다. 서로 말씀들 하셔서 꼭 필요하신것들 장만하시고 좋은 결혼식들 올리시기 바랍니다.(__)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9.03.16 17:16
정말 대단하시고 본인 신념에 맞게 사셔서 보기좋네요.! 하지만 난 저런 남편 정말 만나기 싫다 부인과 대화 잘 하시고 결정하신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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