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도오털(?)
둘째 딸래미 이야기 하나 더...
지난번 울 기지애 "터졌다"(머가 터졌는지 나도 모름)는
알고 봤더니 아직 안터졌다더라.
그래서 추카케익과 꽃다발은 다음 기회로 미렀다.
며칠전부터는 학원수업이 11시에 끝난단다.
아니 이제 중학교 들어간지 며칠이나 되었다꼬
벌써부터 애를 잡는다.
고1인 저그 오빠, 중1때 하고는 상황이 또 다르다.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오는 애를 보니 애처롭고 불쌍해 몬살겠다.
주변 정리하고 까짓꺼 남태평양 무인도 섬하나 사서
거시기에 배추 잎퍼리 한장만 붙이고 물장구 치면서 그리 살까
회사 와서도 내내 고민 중이다.
출근때 까지도 침대에 엎퍼져 자던 딸내미의
모습이 지금도 아른거린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 오는 길, 쇼윈도에 걸려 있는
분홍빛 꽃무늬 빤츠가 내 눈을 아쌀하게 잡는다.
"아가씨 이거 얼만교?"
"싸이즈가 우짜 되는데요"
"아가씨 궁디이보다는 마이 작은디..."
"사모님꺼라요? 사모님이 지 궁디이보다도 안되나요"
가스나가 말하는거 하고는...
내 나이로 어림잡아
저 시끼 마누라 궁디야 당근 펑퍼짐할 거라 이거다.
"아니, 마누라꺼가 아이고 딸래미 줄라꼬 그카는데..."
"딸래미가 몇살인데요"
"중1"
늙은넘이 더하다고 우짜 중1짜리하고 원조교제하노!
확, 저넘의 시끼를 갱찰에 찔러뿌까...기딴 눈치다.
"아가씨, 멀 쳐다보고 그라노. 최고로 짜근놈으로 한장 도"
하이고 구여버라. 이기 모 이런기 다 있노. 진짜로 손바닥만 하네.
코를 벌렁벌렁 거리며 냄시도 맡아보고 까뒤집어도 봤다.
허참, 요만한기 우짜 들어 갈래나...아무래도 쪼매 작은거 같은데.
"다 들어 갑니다. 이기 신축성이 있어서 보기엔 작아도 괘않심니더"
그라고 뇨자들은 앞에 거시기가 없어서 남자들꺼 하곤 다르단다.
가시나, 무자게 친절하네. 빌껄다 갈채주고 디랄이다.
그래 우린 거시기가 있어 작으거 입으면 거시기에 불난다 왜.
봉다리에 넣치도 안하고 기냥 손에 들고 왔다.
울 사무실 여직원들,
"어머나, 언니는 조켔다. 울 신랑넘은 어차피 벗고 잘꺼
빤스는 모하러 사냐고 디랄인데 역쉬 자라오빠는 짱이야~"
모르는 소리들 하고 자빠졌네.
나도 마누라꺼는 결혼하고 한번도 안사줬다.
내거도 안사봤다. 내껀 하도 삭아서 이젠 행주로도 못쓴다.
하지만 거금 4,700원 주고산 분홍색 빤츠 한장이
지금의 나를 거시기하게 흥분 시킨다.
이런게 사람 사는거 아인가? 날씨마저 조은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