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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같은 아부지....^^;; (1)

잠꾸러기 마녀 |2004.04.09 19:40
조회 466 |추천 0

저희부모님, 친부모님 맞으십니다..ㅡ.ㅡ

그리구, 울 아부지...성질 한성질 하십니다.

옛날에 울엄마 아부지 연애할적,

친구분들이 그러시더래요.

"XX (아부지 이름) 코 빨개지면 (화나면 코가 빨개짐 ㅡㅡ) 냅다 튀세요~~" 라구요.

울엄마,,,연애할때므로, 아부지의 엽기적인 화내는 풍경을 못보셨지요.

그래서, 왜그러나??? 싶으셨대요.

그러다, 결혼을 하고 아부지의 실체를 보고는 기절을 하셨더랍니다...ㅡㅡ

 

울아부지,,,성격 좀 독특하십니다.ㅡㅡ

너무 깔끔떠는 성격이라, 학교다닐때 친구들 집에 들여놓아서 신나게 놀고는, 방을 치우다 못해,

이불까지 밖에 널어놓고 털어대는 통에, 할아버지께서 "복나간다"라며 혼내신 사연도 있다고 하지여..

ㅡㅡ

그런 분이시니, 결혼하고나서 점차 마성을 드러내시는데,,,울엄마 기겁을 하셨다 합니다.

 

남자, 깔끔떨면, 왠만한 여자보다 더 죽여준다더니만....

울아부지...집에 들어오셔서는 (퇴근후) 손가락으로 방바닥을 쓰윽~~~ 닦더랍니다.

울엄마...뭐하나??? 라고 생각하셨지요.

그랬더니만,,,,

"손가락에 먼지가 묻네?" 라면서 한마디 하시드래요...

 

자존심 상한 울엄마, 그날부터 쓸고닦고 엄청 하셨더랍니다.

그랬더니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집에 들어오셔서 할일(신문보기) 하시던 울 아부지...(울엄마도 한깔끔 하십니다), 어느날, 갑자기 창문너머 먼밖을 바라보는것 같더니만,

쓰윽~ 일어서시더니만, 창가로 가시더니, 창문을 꼼꼼히 살펴보시고는,

창문틀을 손가락으로 쓰윽~~~ 닦으시더랍니다.

"창틀에 먼지가 많네?" 하시면서요...ㅡ.ㅡ

 

이게 울엄마가 여태껏 읊고 계시는 레파토리랍니다. ^^;;;

"니 아부지 같은사람 없을꺼다" 라면서요.

 

사람들이 우리집에 와보면, '모델하우스'에 온것 같다며, 칭찬을 거듭합니다.

저 대학다닐때 친구들이랑 노는걸 좋아해서 우리 부모님 놀러가심 울집에서 애들 모아놓고 MT도 가끔씩 했는데,

그때마다 애들이 놀라더군요.

"니네집 왜 이렇게 깨끗하냐?" 라면서요.

"너무 깨끗하다"도 아니고 "왜 이렇게 깨끗하니?" 라구요...ㅡ.ㅡ

 

그런 아부지는 딸사랑이 아주아주 끔찍하십니다.

그래서 결혼한 딸네집에 자주 오시죠.

뭐, 시쳇말로 "풀방구리 드나들듯" 하신답니다.

덕분에, 혼자서 쓩~~~ 오시는 적도 많아서, 첨에 신혼때는 주변의 수상쩍은 눈초리도 받았죠.

 

옆집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동네 아줌마 한분이, 물어보시더래요.

'XX 엄마, 옆집에 사는 새댁말이유....혹시 나이 지긋한 아저씨의 세컨드 아니유?'

...........

저요, 엄마닮은 얼굴이거든요..ㅡ.ㅡ

게다가 늘씬하신 아부지와는 달리 짜리몽땅...ㅡ.ㅡ (155센티 48킬로....---> 새댁당시의 신체사이즈. 지금 7년이 지났으니, 더 불어났다는거 말할필요도 없지요?)

 

암튼, 그 아부지가 우리집에 오실때마다 말씀하십니다....

 

"니네집은 난지도 같다...." 라구요....

 

그래서 저도 가끔씩 우리집에 놀러오는 손님들(?)에게 물어봅니다.

 

"솔직하게 말해봐"

"우리집 난지도같이 지저분해????"

 

사정을 아는 손님들(대부분 친구들...) 이렇게 말합니다.

 

"야!!! 솔직히 니네 친정집이 모델하우스 같은게 더 이상한거 아니냐? ㅋㅋㅋㅋㅋ"

 

에구구...

울 친정 아부지는 친정엄마의 말에 따르면,

잘하는 종목이 있답니다.

IMF 때도 잘하는 종목대로 밀구나가면, 아마 떼돈을 벌거라구....

 

그 종목이 뭘까요?

엄마 생각에는

'남자 파출부' 랍니다....^^;;

 

음...남들이 들으면 파안대소하는 우리집 야그...가끔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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