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까지 올리게 될 줄이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반년된 남자친구가 있어요(저희는 20대 중반커플)
남자친구의 얼굴은 반반하게 생겼구요(저요? 화장으로 어느정도 커버됨;)
키는 저보다는 조금커요 비슷비슷인가
(제가 168 남자친구가 171)
남자친구는 자상하고 서로 배려하면서 만나고 있고, 사귀면서 크게 싸운적도 없어요
그.러.나...
옷 입는 센스가 너무.. 정말 너~~~무 없어요
처음부터 옷 못입는 건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어요
평소엔 회사출근때문에 정장입고 다녀서 몰랐는데
캐쥬얼입고 만날 때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이런말하면 넌 얼마나 옷 잘입는다고 그러냐고 하실 거 같은데요
전 매우 스타일리쉬는 아니지만 꽤 신경쓰고 그럭저럭 입거든요
(제스타일로 태클걸지말아주세요.. 말꼬리 물고 늘어질 생각없어요)
제가 뭐 명품을 두르라는 것도 아니고 동대문표 걸쳐도 좋습니다
값싼 옷이라도 코디하는 센스만 있으면 빛이 나는거 아니겠어요?...
겉모습만 봤을 때 남자가 얼굴 좀 못생겨도 옷 잘입으면 굉장히 호감이 가는건
여자분들이 대부분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임><)
그리고 얼굴이 잘생기면 아무거나 입혀놔도 소화가능하다는 말.
물론, 맞는말이긴 한데요 정도가 있잖아요..
예를들자면 자신이 입는 사이즈보다 한칫수 작은 쫄티를 입었다거나,
유행이 한참 지난 옷을 입는다거나..
전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옷이 날개인 반면 옷이 얼굴을 이렇게까지
죽일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 했습니다.
그동안 몇번 옷사러 같이 다녔는데요 제 옷만 잔뜩사고 돌아왔어요
왜냐하면 제가 옷을 골라주긴 하는데요 죄다 노노노노노~♪
이상한 옷 골라주는 것이 아니고 무난한 걸로다가 골라주거든요
요즘 많이 입는 깔끔한 체크남방이나 무난한 가디건, 조끼 정도...
근데 평소에 입던 것이 아니니 거부감이 드나봐요
(자존심 상할까봐 말도 못하겠고, 스스로 신경좀 써줬으면 좋겠는데..)
주말엔 캐주얼차림으로 만나는데 아직 20대이고..
주위에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저사람만큼만이라도 입으면
참 좋겠다 생각이들어요
쓰다보니 겉모습에만 신경쓰는 사람처럼 보이네요;;
스타일리쉬한 정도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같이 다니기가 챙피할정도로 못입는남자친구.. 미치겠네요
(헤어질생각은 절대없어요 방법이 없을까요~ 자존심안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