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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뒤 일주일도안돼 다른남자만난 그녀

잘생긴쥐 |2009.03.24 21:53
조회 1,390 |추천 0

안녕하세요...

맨날 읽기만하다가 처음으로 써보네요..아픈마음으로..

글이 상당히 길어질거같구요..맞춤법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먼저 제소개를 할께요.. 저는 빠른 89년생이고 이제 4월6일 군입대를 앞두고있습니다..

헤어졌으니까 '헤어진다음날'에 글을쓰겠죠..

저는 1년 재수를하고 대학에 입학했습니다..여자친구 아니 여자라고는 정말 말도 못붙일 정도로 [남중 남고 공대] 수순을 밟은 순진한 소년이었죠..불과 1년전에는..

 

여자라고는 하나도 모르던 놈이 대학오티가서부터 같은방 동갑내기 여자아이한테 왠지모를 관심이 생기더라군요.. 얼굴은 그다지 예쁘지 않았지만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 저랑맞는거같아 마음에 들더군요..제가원래 쑥스럼이 많고 짝사랑만 해봐서그런지 내색안할려고 했습니다..

 

결국!! 4월13일날 사귀게 되었습니다..나중에 물어보니 너는 왜캐 좋아하는 티를 냈냐고 ㅋㅋㅋ 주변사람들도 다그러더군여 ㅋㅋ

 

같은과cc.. 이건정말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거 같아요.. 장점은 이제 좋아하는 사람을 매일볼수있으니까.. 1학기때는 그나마 반이 달랐지만 그래도 제수업 땡까고 여자친구 수업들어가고 아무튼 되게되게 좋았습니다..단점은 이제 아이러니하게 매일만나면 그만큼 서로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할 시기가 빨리오는거... 또 주변 사람들 잘 챙기지 못하는거..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저는 제여친을 조금이라도 기분나쁘게 하는사람들이랑 다싸우고 다녔답니다 ㅋㅋ

 

점점 싸우는 횟수도 많아졌지만 무난히 여름방학도 넘기도 이제 2학기때부터는 아예 떨어지질 않고 살았습니다.. 동아리도 같은 동아리 들고요..

근데 2학기때부터 점점 힘들어 지더군요..저는 이제 1학기때 공부를 안해서 학고를 맞을뻔했거든요..그래서 이제 공부를 좀하려고하는데 제 여친은 이 과에 별로 취미가없어서 공부를 안하고 저랑 놀려고, 같이있으려고만 했었어요..

 

여기서부터 점점 사이가 멀어지더니 중간고사 성적 나온 이후부터 더멀어지더군요..

저는 성적이 잘나오고 그얘는 잘안나와서..적성은 안맞지만 그래도 열등감이 상당한 아이었거든요..전 가정형편도 그닥좋지않아서 공부를해야하는데 잘이해해주질않는 여친이 미웠습니다..그래서 그갈등 끝에 제가먼저 헤어지자고했죠..만나서..

근데 말이끝나자마자 왈칵 눈물이 흘려내리는데......아실분들은 아실겁니다...

마음약해져서...바로 취소했습니다... 아 그때 헤어졌어야하는데.. 지금은 제가더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서 2학기도 결국 끝나고 겨울방학때부터 연락도 서로 뜸해지고 제가 군대가는 친구들이 많아서 잘 신경 못써주고 연락못해주고 못만나줘서 한번 크게 싸운뒤에 헤어지게됬네요..이번 설날에요..

 

벌써 2달이 지났네요..이제부터 제 마음아픈이야기를 할께요..

그녀.. 저랑헤어진지 1주일도 안되서 다른사람이랑 사귀더군요.. 저보란듯이.. 미니홈피에 사랑한다고 쓰고 행복하다고 쓰고...

 

이상형이라고 하더군요 키도 180정도 되고 5살연상이고 노래도 잘부르고..아무튼..

저랑많이 비교되더군요..완전반대죠..ㅋㅋㅋ
근데 제가 이걸 어떻게 알았냐구요??

직접만나서 들었어요..한심하죠...

헤어지고나서 일주일동안 남들말하는 술만마시는 폐인처럼 살다가 한번만 만나달라고 사정사정을 했죠..무작정찾아갔어요.. 저희집이랑은 3시간거리에요 시외버스타고 지하철까지 타야하죠...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했어요..하지만..수신거부되있더라구요..3시간동안 왔는데..

정말 저때만큼 가슴이 아픈적이 없었죠..가슴이 찢어졌죠

문자를 수십통을 보내서야 겨우 만나주더라구여

만나자마자 무표정...너같은 애를 왜 만나야하는표정..1년을 같이지낸사람이..

꽃보다남자 멘트를 이용하더라군여..너는 내가사랑하는사람이 아니라 소울메이트 인거같다고..

그리고 뒤도안돌아보고 갔어요..정말매정하게..

 

그 이후에도 정말행복하게 지내는거같더군요.. 미니홈피에 저보란듯이//

하지만 얼마 못가더군여 2월말쯤에 그남자가 유학을 핑계로 제 전여친을 버렸나봐여..

1달도 안돼서 헤어진거죠..정말슬프다고 난리도아니었어요 미니홈피에..정말사랑하는 사람이었다나 뭐라나..

 

그리고 얼마뒤에 저한테 연락이 오더군여..화이트데이전날에..

잘지내냐고..너랑 했던 모든것들이 생각난다고..cc였으니까..그리고 개인사정으로 자기힘들다고..걔의 개인사정을 이해할수있는사람은 저밖에 없었거든요..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있었죠..정말 1달반동안 잊을라고 발버둥을쓰고 애를쓰고 술마시고 할건 다해봤지만..정말 안잊쳐졌어요..헤어지기로 마음먹을땐 동기를 부여한 무언가가 있었는데 막상헤어지고나니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그냥 그사람이 그립더군요..

 

초콜렛을 사들고 갔어요..사탕을 별로 좋아하지않았아요..예전에 저랑 데이트 했던거를 하고싶다고했어요.. 밥도먹고 영화도보고 그러자구요..

 

하지만..만나자마자 저의기대는 순식간에 사라졌죠..만나자마자 너이상한소리할거면 나집에 그냥 간다고 부터시작해서  오늘 옷입거 어때?? 이정도면 복학생 꼬실수있겠어??

너는 정말 좋은추억이야..내가 한달만난사람은 나쁜사람이고..

너는 이제 남자로안보여..

너랑 정말 힘들때 함께 할수있는 평생친구였으면좋겠어..

 

초콜렛을 줄까말까 하다가 결국주고오긴했어요.. 그래도 산거니까..

잘가라고 하고 뒤도없이 간다음 문자한통 안보내더군요..먼거리까지왔는데..

 

친구들이 너 병신이냐고 왜그렇게 사냐고 했어요..이제야 제가 얼마나 병신짓을 했는지 깨닫고있어요..

하지만 또 그때 그렇게안했으면 지금도 후회하고있겠죠

 

저가 세상에서 가장힘들고 가장슬플줄알았는데 여기글들을 읽고 2달지나서야 이제정신을 좀차린거같아요 저보다 더슬프고 더가슴아픈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많이배웠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제가 그녀를 사랑해서 이렇게 그리워하는게 아니라 어쩌면 그녀한테 모든것을 뺏겼다라는 것 때문에 그런거같아요

같은과 cc라서그런거같아요.. 전이제군대를 가서 학교를안가니 제전여친이 모든사람들한테 그냥 좋은친구로 남기로했어!!!!!라고 다말하고다녔더군여.. 자기 두번째 남자생긴것도..물론 헤어지기전에..

제가 성격좋단소린 못듣지만 나쁘다는소리 결코 들어본적도없고 고등학교 인간관계도 정말 원만한데 대학 친구들도 선배들도 저한테 연락을안하네여

1년헛살았나 생각에 괴로웠어요.. 남는사람이 거의없더군여..다 그사람한테 가고..

 

지금은 제가 막 못된여자처럼 쓰고있지만 사실 성격도좋고 활발하고 털털해서  누구나 다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재밌게 잘살고있구요..아직도 미니홈피에는 그 유학간남자 못잊겠다고 나쁜놈이라고 써놓구여.. 

 

오늘도 연락하고싶었지만 정말 꾹참았어요 정말..여기글들을 읽어보니 정말 시간이 약이라는듯.. 최고의복수는 무관심이라는듯..ㅋㅋ다른여자는 군대가서 못만나구요..ㅋㅋ

 

연락오면 이제 예전친구처럼할려구요..무관심하게..더이상 기대감같은거 갖지않고..

그리고 그딴선배 그딴친구라면 괜한관계유지보다 차라리 인연끊는게 나을거같아서 마음편하게 하려구요..

 

이제 그딴여자 잊고 제가치를 높일라구요 지금은 정말 힘들지만..나중에 정말 좋은여자만날수있겠죠..??

마음이 쓸쓸하고 외롭네요..군대가서 안잊혀질까봐 걱정이구요..

 

하지만 지금은 지고 있는거같지만 군대갔다와서 보란듯이 새출발해서 잘살꺼에요!!

1년 버렸다고 생각하지않고 좋은경험 미리했다고 생각할꺼구요!!

파이팅해주세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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