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일은 아닌데, 옛날 일이 생각나서
한번 써봐요^^;
2007년 9월 쯤이었어요
저는 그때 20살 청소년이었구요 서울 대학로에서 자취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이라 선선하게 날씨도 좋고, 자취하는데 친구도 없고 심심해서
매일 밤마다 여기저기 산책하는게 습관이었어요
무작정 한 방향으로 걷다보면은 영등포까지도 가구,
올림픽공원도 가구-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걷다보니까 힘든줄도 모르겠던데요ㅋ;
하여튼, 그 날도 산책을 하러 나와서 광화문 쪽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또 멀쩡한데 누가 버린 자전거를 발견해갖구 없는 살림에 이게 왠 떡이냐 싶어서
신나게 타고 막 돌아다녔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니까 종로 3가에 도착했는데요, 그 근처에 왜 탑골공원 있잖아요?
낮에 가끔씩 가서 박카스 한병 드리면서 할아버지들이랑 장기도 둬 보구
노래방 기계 갖다놓으시구 노래 부르시면서 춤추시고 그럴때는
제가 노래도 한곡 해 드리고 하는 아주 평화롭고 좋은곳입니다
하여튼 그 공원에 밤 11시에 도착했어요
자전거로 공원 한바퀴 돌고 벤치에 앉아서 담배를 피려고 했는데,
아저씨 한분이 제 옆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아저씨라 하기는 뭐하구.. 31살 정도? 되보이시는 분이었는데
저한테 불 좀 빌려달라고 하셔서
마침 저도 담배 피우려던 참이라 불을 붙여드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색하게 앉아있는데, 그 아저씨가 말을 걸어주시더라구요
몇살이냐, 어디 사느냐 등등
그래서 다 말씀드리고 또 가만히 있는데
여긴 어떻게 왔냐구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공원에 산책왔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여기가 어딘줄 알고 이 밤에 산책을 하러 오냐구-
그래서 그냥 공원이지 뭐냐고 했더니
여기가 어딘지 알려주겠다고,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따라갔는데 아- 공원 안쪽에 으슥한데로 가니까
우리 아버지뻘은 되보이는 아저씨들끼리 막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윗도리 벗고 막 서로 엉켜서 뽀뽀하구 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엑
아저씨는 여기가 밤에는 게이들 모여서 상대 찾는 장소라고 하시더라구요ㅠ
아.. 나의 평화로운 공원이 어쩌다 이렇게ㅠ
그러다 보니까 뒤에서 누가 계속 쫓아왔습니다.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서-
그래서 제가 자꾸 뒤를 돌아보니까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이 저 뒤에 쫓아오는 사람이 우리 둘을 게이로 알고
3P? 를 하고 싶어서 저렇게 쫓아온다고 하시길래
그만 구경하자고 하고; 얼른 다시 벤치있는데로 돌아왔습니다.
또 담배 한대 물고 이것저것 막 대화를 했어요
여기 이런데인줄 몰랐다, 징그럽다 이런얘기를 했더니
사실 아저씨는 게이랍니다.. 마음에 드는 상대 찾으러
탑골공원에 밤마다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으; 그때부터 조금 싫긴 했지만 계속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외에도 뭐, 며칠전에 누구 만나서 뭐 어디가서 뭘 했다 등등 자랑섞인 얘기를 하시더니
저한테 관심없냐고 하셨습니다. 이 기회에 이런세계 경험해보자구 막..ㅠㅠ
그러더니 여자 필요 없다구, 남자 몸을 제일 잘 아는건 역시 남자밖에 없다구
여자가 남자를 만족시켜줄순 없다고ㅠ? 계속 저를 설득시켰습니다
저도 계속 안된다고 안된다고 말을 했어요ㅠ 그랬더니 아저씨도 순순히
뭐 싫다는데 강요 안하지- 그치만 아까워.. 이러시고는 더이상 그런 말씀을
안 하셔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대학이니 부모님 건강 미래 정치 이런얘기 하면서 있다가
담배가 다 떨어져서 아저씨가 담배사러 가자고 했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타고 왔으니까, 자전거 태워달라구 하셔서
뒤에 태우고 편의점을 갔어요
가는 도중에 아저씨가 제 허리를 어루만지면서 그랬습니다.
아.. 학생은 얼굴도 곱상하고 허리도 개미허리 같으네?
으;;;;;; 소름이 돋았는데도 침착하게 그냥 아 예에^^; 그러고 넘겼습니다.
별 일 없이 편의점에 도착을 해서 담배며 과자며 음료수 이런거 아저씨가 다 사주셔서
감사히 피고 먹고 마시고 다시 공원으로 돌아가려고
아까처럼 또 아저씨를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또 열심히 운전을 해서 오고 있는데
아..
아저씨는 아까처럼 허리를 잡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까처럼 허리만 잡고 계시지 않구
허리를 잡고 계시다가 갑자기,
제 그 가운데 거기를 막 주물렀습니다ㅠㅠㅠㅠ
너무 놀라고 징그럽고 화가 나서
자전거를 세우고 자전거채로 아저씨를 탁 내팽개친 다음에
사커킥을 막 날렸습니다ㅠ
아저씨는
"학생 윽#%$^ 잘 생각해 $%#@ 봐! 이건 나한테나 으윽%!($^@# 학생한테나#$%^
좋은일이야 윽#&^&*(!"
조카뻘한테 얻어맞으시면서도 아저씨는 끝까지 저를 포기 못하시고
설득하셨습니다ㅠ 저는 이제 막
아 안해요! 안한댔잖아요! 자꾸 왜이래요 왜! 아진짜!!!
막 그러면서 계속 사커킥을ㅠ 자전거도 아저씨 몸 위에다 던지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새디스트였던것 같아요
맞으면서 눈빛이 자꾸 살아나는데,
아저씨가 이제 못참겠다고, 안되겠다고 막 중얼거리는겁니다ㅠ
일어나면 진짜 강간당하거나 어디 잡혀가겠다 싶어서
자전거 타고 얼른 도망갔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밤에는 절대 종로3가 쪽에는 안 갑니다ㅠ
탑골공원은 이제 낮에도 안 가요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
그 외에도 비슷한 일이 엄청 많았습니다.
지하철 2호선에서 어떤 아저씨가 사람 많은데
제 엉덩이랑 그 가운데 거기 만졌던 일도 있구요,
호프집에서 일하다가 단골 젊은 남자가 핸드폰번호 물어봐서
알려줬더니 나중에 전화로 고백했던 일..
등등
여자는 안 오고 남자들만 이렇게 와서 참ㅠㅋㅋ;
제가 글을 쓸데없이 길게 써서 읽는데 참 불편하실텐데 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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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올려볼게요
리플달아주신 몇몇분들 말씀처럼
저는 목소리도 얇고, 성격도 여성스럽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남자들이 꼬이는것 같기도 하네요;
↑ 요렇게 생겼습니다 죄송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