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 여대생입니다.
답답하고 분한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일로 사람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의문이 갈 정도입니다...
저에게는 사귄지 140여일 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교내에 일주일정도 추천알바를 하다가 만난사이이구요..
사귀자고 한건 그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26살 오빠구요. 같은 학교 사람입니다.
리더십도 있고 제 입장에서는 사귀기전에 애정표현을 잘하고(나중에는 그게 애정표현이었냐며 발뺌하더군요...)
걱정도 잘 해주길래 정말 저를 좋아하는 줄 알고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서로의 가치관이 너무도 틀려서 트러블도 많았고
사귀고 싸이에 일촌을 신청했는데 사귀고 있는 도중에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글귀가 잔뜩 있는겁니다(다이어리, 게시판, 사진첩 모두에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그냥 그런 글이 아름다워서 퍼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것도 그냥 눈감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도 싫어하고
공부에 대한 이야기도 싫어하고 여자와 단 둘이만나는 것에 질투했다고
화내며 헤어지자고도해서 헤어졌다 제가 다시 만나자고해서 만나기를 두 번 정도였습니다.
사귀기 전과 대하는 것이 틀려짐을 느끼고 사랑을 느낄 수가 없어서
말을 꺼내면 싸울 것이 분명했기에 혼자 끙끙 앓다가
술을 먹고 결국은 아주 크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목소리가 커진 저를 보고 오빠는 실망하고 완전 싫어졌는지 아는 척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헤어지게 된 날 술에 취해서 기억나는 것은
제가 목소리를 높였다는 것과 나보고 조용히 하라고 삿대질한 오빠의 눈빛과 손,
그리고 저보고 나가라고 입구까지 옷 뒷깃을 잡고 끌어낸 것..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친구에게 헤어진 이유는 잘 기억은안나지만 분명 내가 잘못한 거기에
내가 조용히 있는거라고 하였더니,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이유도라도 알고 싶지 않냐는 말을했습니다.
솔직히 듣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빠와 안면이 있는 제 친구가
(그 오빠는 이친구와 제가 얼마나 친한 줄 몰랐고 헤어진지 일주일정도였습니다.)
“오빠 00랑 화이트데이 잘지냈어요?” 라는 식으로 저와 잘 지내냐는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오는 답변이 “백만 년 전에 헤어졌어.” 이런 식으로 오더군요..
그래서 이유를 물어봤지요. 제 친구도 고민있는 척(현 남친 있음) 하면서요..
질문후 바로 답장이 “너 때문이야 ㅋㅋㅋㅋ” 이렇게 오는 겁니다..
(그 사람은 사귈 때 절대 저런 말 잘하는 사람 아니었습니다. 무뚝뚝 그 자체였습니다.)
그냥 이유만 물어보려한건데 이렇게 나올 줄이야..
그래도 이유라도 알아내자해서 계속 이유를 캐낼려고 2~3시간을 문자를 하였는데
대부분의 내용이 이러합니다.
오빠는 문자로 제 친구를 좋아한다고 믿어달라면서
저를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사귄거라고 다 너(친구) 때문이라고
정말 믿어달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예민한 부분까지 들먹이면서
뽀뽀한 횟수를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요..(이런건 왜말한건지..)
그래서 제 친구가 어떻게 안 좋아하는데 사귈 수 있느냐 이랬더니
그런게 있다면서 계속 저를 진짜 좋아한 적 없다고 강조하는 겁니다...
(적어도 진심이었던 마음이있었다고 하면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정말 그 순간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믿었던..
항상 저에게 말했습니다. 오빠 안 믿냐고 나에겐 믿음이 없다고 한사람이 누군데
아무리 안 좋게 헤어졌어도 좋아한적이 없다고 그렇게 말할 사람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럼 그동안 둘이 사귄 건 뭐라는 소리인지... 참 기분이 그렇더라고요..
문자를 하면서 계속 제 친구를 꼬시더군요.
넘어오라는 식으로 작업멘트를 날리고 "너뿐이야" 이러면서요.
저와 사귈때는 싸이에 티도안냈던사람이
오빠싸이에 제 친구이름을 적어놓고
일촌공개로 다이어리에 “000가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어놓았더라구요.
제 친구 남친이라도 알면 위험할상황이라,
제가 티내고싶어할때 오빠가 했던말을 친구도 똑같이 해주었습니다.
이런거 티내고 내이름적히는거 싫다고 친구가 지워달라고 했더니 하는말이,
“그럼 그냥 즐기자는거네?”
이렇게 오는겁니다... 어이없고 황당해서..
그럼 저를 티안낸이유가 그냥 즐기려고 사귄거라는거밖엔 더있나요..?
말이 길어지자 친구는 남자친구와 잘지내고 있다고 그러니
그 후로 싹 굳어서 “나 떠본거냐?”이러면서 작업을 안하는 듯하다가
친구가 쫌 잘해준다 싶으면 다시 나 너 진짜 좋아한다고 믿어달라고 그러더군요..
저와 사귀기전에도 몇 여자애들에게 전체문자가 아닌 듯 다보내서
저와 같은 내용의 문자들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중간에 잠시 헤어져있을 때(헤어져봤자 3일정도?) 어쩌다 문자를 본적이 있는데
여자분이 보낸 것은 기억이 안나고 오빠가 보낸 편지함을 보니
“하자하자~” 이런식으로 하룻밤 보내자는 문자가 계속 있더라구요. 한명과 계속.
전에 이런 문제로도 싸운적이 있습니다.
사귀는것과 원나잇은 어차피 똑같은거 아니냐는 오빠의말...
정말 순간 올라와서 안싸우다가 그때 엄청싸웠던 기억이있네요.
헤어진 이유하나 알아보려다가 이렇게까지 봉변달할 줄은 몰랐네요.
어떤게 진심인지 알 수가 없고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도.
모든 남자들이 이러는건아닌지 겁도 납니다.
문자는 저인걸 밝혔고요, 밝혔더니 한참 뒤에 오는 문자가
처음부터 저 인거 알았다면서 오더군요..
기가 막혀서...
그래도 지금은 많은 날이 지나서 조금은 괜찮아졌지만
아직도 분한 마음이 남아있네요.
진심인줄 알았던 믿음이 밟힌다는 거.. 이런 느낌이구나 인걸 알았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남자‘는 이렇게도 변하는건가요?
그 오빠가 인간성이 없는 건가요.
헤어진 사람에 대한 예의쯤은 있을 줄 알았습니다.
주변 친구들(다른 지역에 여친 있는데도 학교에서는 여친 없다고 한 여자분과 썸씽있는 친구도 있었구요, 한분은 남친 있는 여자분을 술먹고 mt에가서 하룻밤지내고 헤어지게만들고..오빠친구들하고의 술자리에서 같이 이야기한 것입니다.)과도 다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똑같은 사람이고 마네요.
믿었던 저를 탓해야하는건지,, 복잡하네요..
어쩌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이런 남자 하나라도 조심하시라구... 이름이라도 알려드리곳싶지만
개인신상정보이기때문에 못올리는게 안타깝네요.ㅜㅜ
정말 조심하세요...ㅜ특히 하남시, 천호동, 신천쪽 번화가 조심하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