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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차 하루하루가 지옥 속 인듯 싶습니다

이뿌이 |2009.03.26 00:48
조회 3,612 |추천 0

결혼 6년차 주부이구요  연년생 아들 둘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한 몇개월?  그 이후로 제 결혼 생활은 시아버지 때문에

하루하루 심장 졸이며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아버지 처음부터 제가 맘에 안 드셨답니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집안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늘~ 저때문이라십니다

처음 발단은 전화 입니다

어머님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는데 전화에 집착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신혼 초에는 하루 세번씩 꼭꾝 전화 드렸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한번  점심때 식사 잘 하셨는지 한번  퇴근하고 집에와서 한번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번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또 집이 가까워서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뵈러 갔거든요   굳이 그렇게 전화 안 해도 될것 같았어요

애 하나 낳고 둘 낳고   연년생 애들 키우다 보니까 힘들고 시간도 없고 그러다 하루에 한통이 됐다가 이틀에 한통이 됐다가 조금씩 전화 하는 횟수가 줄어 들고    그러다가

아버님 술 드시고 며느리 전화 안한다 부터 시작해서 난리가 한번 났었습니다

아들 딸들 다 새벽에 불러 앉혀 놓고는 죽네 사네

 사실 그 이후 부터 아버님 전화 너무 두려워 지더라구요

전화 벨 소리만 들리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고 식은 땀이 나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최근엔 아버님이랑 더욱 사이가 심각해 졌습니다

우리 아버님 우리 결혼 할때 10원땡전 안 주셨습니다

예단비만 싹 받아먹고는 양말 한짝 안 사줬습니다

집??

신랑이랑 퇴직금 정산하고 어찌어찌 맞춰서 보증금 조금 걸고 월세 살았죠

그러면서도 당신 용돈에 방세에(집 팔아서 다 꿀꺽 하시고 )  한달에 아버님 한테 나가는 돈만해도 40정도?  우리 살기도 빠듯한데 안 드리면 또 난리 납니다

저 애키운다고 직장 그만두고 쥐꼬리만한 신랑 월급으로 아버님 밑으로 또 우리 월세로

근데 우리 아버님은 돈 없다면  며느리가 헤퍼서 그렇답니다

사실 결혼하고 제대로된 옷 한벌  화장품 하나 못 사 쓰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5천원하는 티셔츠 친구 화장품 사면 쌤플 얻어쓰고

그렇게 구차하게 하루하루 사는 며느리 한테 헤프답니다 ㅠ ㅠ

 

이런 저런 문제로 쌓이고 쌓여 있는 저한테 어머님 제사 전날 전화 와서는

신랑이 전화 안받는다고 난리를 치고 저를 나무라십니다

어느집 며느리는 어떤데 너는 왜그러느냐~ 그런 말씀까지 하시며

순간 확 돌겠더라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아버님한테 잘 할려고 노력하고 때때로 반찬도 해서 갖다드리고 무슨 날이면 혼자라도 가서 챙겨드리고  서운하기도 하고 억울 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엔 한번 터뜨리자 싶어서

그러면 아버님 맘에 드는 며느리 얻어서 사세요~했더니

감사합니다 하더군요  당장 이혼하라면서

억울하고 속상하고   제가 무슨 죽을 죄라도 졌답니까?

 

울 신랑 한테 아버님이 저를 "그년"이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점을 봤는데

울 시어머니가 저때문에 돌아가셨다는군요

그말 듣는 순간 내가 이딴 소리 들으면서까지 살아야 하나~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아버님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는 저 안보실거랍니다

잘됬다 생각 됩니다 차라리... 안보고 사는 편이 저한테 더 편할것 같고

아버님 편 드는 시누이도 싫고  시누의 남편도 싫습니다

아니 집안 모두가 꼴베기 싫습니다

울 신랑?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효자에다가 애처가에 좋은 아빠에

아버님 억지 써도 말대꾸 한번 제대로 못합니다

그런 신랑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나쁘다고 생각 안합니다

근데 시아버지 생각하면 저사람도 결국은 지 아빠편에 들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왜 이런 결혼이란걸 해서 하루도 맘 편한날 없이 살아야 되는지

확 죽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많았지만  사랑하는 우리 애기들

나 없으면 누가 챙겨주나 하는 생각에 맘을 다 잡고  이날 이때까지 살고있습니다

차라리 속 편하게 이혼하고 애들하고만  살고 싶습니다

이대로 계속 아버님과 부딪히며 살다가는 정신병원에 들어가든지

아님 이 세상과 이별 할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너무 속에 쌓여있는 말이 많아서  내용도 뒤죽박죽이고

그렇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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